.. [도서] 구르믈 버서난 달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하여 그 원작의 힘이 궁금해 서슴없이 선택한 박흥용 원작의 '구르믈 버서난 달'.
(2005년 프랑크 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100' 선정)

서자출신으로 한을 품고 사는 견자가 황정학을 만나면서 성장(?)하고, 어수선한 세상에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내용이라고 해야할까?
원작은 견자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데, 영화는 황정학과 이몽학에 포커스 맞춘듯 하다. 캐스팅에서 쉽사리 알 수 있는 듯...
독자의 한사람으로 아쉽다고 해야 할까? 이준익 감독은 어떤 시선으로 원작을 접한 것인가?






전 3권의 만화는 느리지 않은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철학적인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곱씹게 되게 된다.
막장을 덮고나면 나의 지팡이는 무엇인가? 하는 자문을 하게 되는 등에...
책 앞장에서 작가는 서른 중반에 만든 작품을 마흔 되어 보니 미숙함 투성이라 했다. 지나친 겸손이라 생각했지만 간간히 장면 전환같은 곳에서 지나친 것이 아니었음 알게 되지만 그림, 만화로 표현된 철학적 메시지등은 여느 작품과 차별성을 갖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초반 강력한 몰입을 가져오지만 끝맺음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상상력을 던져주는 다소 허무하다 할 수 있겠다.
영화에선 그러지 않길 바랄뿐....


2010년 이준익감독과 같이 강우석 감독 역시 '이끼'를 영화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그들의 영화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  1  |  ···  |  184  |  185  |  186  |  187  |  188  |  189  |  190  |  191  |  192  |  ···  |  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