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최근 '찰리와 쵸코렛 공장'에 이어 '유령신부'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Tim Burton감독이 글과 그림까지 작업한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은 사랑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이, 함께 있어도 언제나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 가슴저린 아픔으로 세상에 등을 돌린이, 그 이로운 영혼들에게 보내는 우울한 동화로 소개되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책의 두께만큼 가볍게 다가왔고 하물며 이 사람은 외계인이 아닐까도 생각했다. 이후 거듭 읽으면서 메세지들이 차츰 내 혈관에 숨어들기 시작하며, 나역시 외계인이 되고 싶어졌다.
그러나 대중과 호흡하기엔 다소 버거울 수 있는 내용이다. 마치 Korn의 앨범 issue쟈켓에 등장했던 한정판 인형이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 것처럼말이다.


한 심야오락프로에서 '철들고 난 후 가장 두려운 것은?' 이란 물음중에서 '내 꿈이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 이 순위에 안에 있었다. 작아지고 때론 보이지 않을때도 있지만 나도 Tim Burton처럼 그 곳에서 작아지지 않은 내 꿈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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