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star'이고 싶다.




몇일전부터 영구차량 선두에 쓰일 것처럼 차에 리본을 달아놓아 무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이 글쎄....
한시간뒤면 자동차 전문지 오토타임즈에서 '엉덩이가 섹시한 차'로 꼽히는 렉서스 IS250의 주인. 즉, 사내 최우수 사원에게 돌아간다.
연말이다보니 많은 회사에서 푸짐한 성과급을 불출(?)하는것에 발맞춰 내가 근무하는 이 곳에서도 최우수 사원 즉 "**star"에게 사주와 아리따운 외제차량을 포상한다.
(모 게임사에서는 개인에게 10억원을 포상한다고까지 하더만은...^^;이젠 정말 1억은 돈도 아닌걸까? 내 연봉이 얼마더라..-..ㅜ)





열심히 일했으니 포상하는 것은 기쁜일이다. 허나 나처럼 포지션이 허약한(?) 이들에겐 정말 그림에 떡일 것이다. 그저 남 잔치 구경을 꾸역꾸역해야 하는거 같아 맘이 편치는 않아. 아마 이런것이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걸까? 아니야 그건 아니야. 친구가 얼마전 집샀을때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다 뭐...
내년엔 지하철에 떨어진 취객을 목숨걸고 구해 용감한 시민이 되어 회사의 명예를 드높이든가, 누구처럼 맨손으로 북경오리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리는 등에 임전무퇴, 유아독존식의 주 7일근무 하면 좀 가능성이 볼일려나?
만약 수상자가 발표되는 순간 내 얼굴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이것을 몰래 카메라로 찍는다면 가관이겠지? -ㅂ-;


어쨓튼 갖. 고. 싶. 다.
새록새록 피어나는 이 넘의 소유욕... 이럴땐 왜 어릴적이 생각나는지...'엄마, 나 이거 사줘~~'
하지만 지금은 이런 땡깡 먹힐리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한 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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