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선물... ...


지난 금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버셜 발레단이 공연중인 '숲속의 잠자는 미녀' 를 관람했다.
회의가 다소 늦게 끝나는 통에 1막이 끝나고 입장하는 것이 이 날의 흠이기는 했지만 2,3막 관람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했다.
무용수들의 손끝 동작 하나에도 그 아름다움이 베어 있어 도저히 한눈을 팔 수 없었던 2시간이 넘는 공연시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나의 발레 관람기는 어릴적 유니버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후 뛰엄뛰엄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당시 발레리나의 고개 숙여 청중에게 답례하는 그 자태에 매료되었었는데,이번 공연엔 발레리노의 오른손 가슴으로 가져와 목례를 하는 것이 너무도 멋스러웠다. ^^;
공연에선 오로라 공주도 인상적이었지만 3막 결혼식을 축하하던 등장인물중 파랑새 한쌍의 공연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아이들에겐 장화신은 고양이 한쌍의 모습을 손꼽을테지만 말이다.
공연이 끝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무용수및 관계자들에게 10여분동안 박수갈채를 보냈고, 이후 주연 무용수가 로비로 나와 싸인회를 했다.
나역시.. 팜플렛을 구매했기에.. 므흣~~~~^^*

오페라 하우스를 빠져나와 카페 '모짜르트'로 가는 길에 조명과 클래식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를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불어 좀 쌀쌀했지만 정서적으로 포식한 이날 저녁의 디저트(?)로 그 매력은 충분했다.



TV를 보다 너무도 멋진 CF를 본 후 구매욕구를 감출 수 없었던...
'리바이스 엔지니어드진 아틀란티스'
허그등 다른 모델들을 갖고 있으면서 또 아틀란티스까지... 다소 과소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날 위로하기 위함이니 더이상 구차한 생각하지 않고 구매했다. 므흣~~~
이번 구매를 통해 긍정적인 것은 작년에 샀을때보다 허리를 2인치 줄여 구매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것은 뒷주머니에 손을 잘 꽂는 나인데 이번 모델 특성상 뒷주머니가 오른쪽에만 달랑 있어서 좀 쌩뚱 맞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던 2번의 이벤트를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마쳤다. 지난 금요일의 감흥이 꽤나 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일부터 변함없는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기운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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