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 좋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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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자락에 내린 눈이 고스란히 보이는데, 겨울이 가나요?
점심 식사께 나선 거리엔 봄햇살이 내려 쬐고 있었다.
'곧 있음 벚꽃도 피겠구나'

작가미상/ 혜천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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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삐친 머리를 보니 꽤나 많이 컷된 걸 지금에야 느끼게 된다.
이미 나도 모르게 나는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건지.. 여전히 몸과 마음은 동지 (冬至)를 갓 지난 것 같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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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 하기에 벅찼던 월요일 오전나의 메신저, 나의 핸드폰 그리고 내 동료들..
"일본으로 직장을 옮긴다"
"5월에 결혼을 한다"
"지난 주말 부산으로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20대초반의 이성과 소개팅을 한다"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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