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하지 않은 좋은 일이란..?


뜻하지 않은 좋은 일이 있다는 일일운세를 보고 든 바램은

적당히 드리워진 구름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덥지 않은 아침과 같은 날씨를 바랬건만
종일 불볕 더위를 내뿜고 있다.

시원한 냉방시설이 잘 된 사무실에서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있는 것에 반하여
시끄러운 소음과 베란다를 통해 고스란히 밀려드는 찜통 더위.
못된 아랫집 마녀로 인해 거실에 깔린
매트로 더욱 상승한 실내 기온.
더군다나 콧물에 기침에 땀띠에..
감기걸려 고생하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미안함이 밀려온다.
쉽사리 다른 날처럼 몰입할 수 없음이
어쩜 이런 이유때문일지도..

시간이 지나
저녁에서야 알게된 좋은 일이란...
오늘이 어린이 날였다는 거.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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