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 후기 그리고...



지난 금요일 저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모임을 이웃 블로거님들과 갖었다.
듬직한 체격만큼이나 좋은 인상의 하늘 소망님.
애석하게 뒤늦게 합류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순수함이 묻어있는 zhdn님.
능동적인 커리우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alice님.
조근조근한 언행에 여성스러우셨던 엘렌님.
멋진 배역(배달부?)으로 선물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리필님.
조리 있는 말씀으로 생활에서 활기를 느끼게 해주신 함장님.
날로 아름다움과 터프해지시는 리체님.
.. 그리고 소집했다는 이유로 다소 오버한 나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해 서먹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었지만 어느 분의 말씀처럼 동문모임마냥 친숙한 자리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서로의 일상과 생각들을 조금씩은 알고 있던 터였으리라..

오늘 모임의 최대 히어로는 리필님이 아닐까 싶다. 올렛님의 협찬을 받아 손수 한분 한분에게 영화티켓을 주시고, 엘렌님에겐 직접 그림까지 그려서 T셔츠를 선물하시고, alice님에겐 멋진 비즈 선물도 받으셨으니 말이다. 또한 30% 할인 받아 10만원까지 투자한 헤어스타일이 그 빛을 발하지 못한 사연과 소주잔 기울이며 발그레해진 얼굴에서 조금씩 높아져 가는 목소리는 분명 그를 오늘의 주인공으로 충분한듯 싶다..^^
엘렌님의 외로운(?) 서울 생활과 갓 지르신 DMB폰에 그저 신기해만했던 나와 alice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에릭바나'를 닮으신 함장님과의 대화도 즐겁고 유익했던 것 같다.
그외의 이야기들... 동향에 고교 선후배를 찾아 잠시 잠깐 해피투게더 프렌즈 분위기 연출되었던 것등 어제의 시간은 블로그 생활을 하는데 있어 잊지 못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든듯 해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에 말을 늦게나마 전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2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tip..
1) 최근 댓글에 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연락을 드린통에 최초 참석의사를 밝혀주셨으나 연락을 못드린 '사자짱'님께는 이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_._)
2) 약속을 하셨다가 감기로 인해 불참하신 '깜장여우님' 과 '낮잠 소녀님' 께선 얼른 감기나으세요~~
3) 선물 협찬해 주신 violet님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엔 직접 배달까지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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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갖고 발걸음을 사무실로 옮겼다.
얼추 작업을 마쳤으니 집엘 가야 하는데, 선뜻 나서지 못하는건 동뜨기를 기다리는게 아닌가 싶다.
이 시간까지 작업을 하다보니 피곤도 피곤이지만 아직까지 '열정'이라는 것이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나름대로 흐믓하다.

이렇게 밤샘 작업을 하노라면 어김없이 '핫바'가 땡긴다. 왜 그런것인지 이유도 궁금하지만 매번 스스로를 달래야 하기에 애닳기 그지 없다. 사실 이시간에 음식물을 취한다는건 '정형돈'이 되는 지름길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말이다.. 참자, 참아.... 그래서 '차승원' 되자!!

잠시 잠깐 눈을 붙이고 정오쯤에 다시 마무리 작업을 시작하면 언제쯤에나 끝날까? 부디 순조롭게 잘 끝내야 할텐데... 또한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제발....
일요일엔 조조로 '브이 포 벤데타'를 볼 수 있었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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