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안

흥이 나지 않는 판에
거기에 기름을 붙는 격이라고 해야 할까...?
오전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나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
언제부턴가 나의 발이 되어 친구...
꽤나 많은 추억을 함께 해왔기에 생명체와도 같은 존재인데..
"너도 알다시피 요즘 일들로 생각을 하다 핸들을 꺽지 못했어.
너에게마저 상처를 주어 미안..
나만 멀쩡해서 미안.."

답답한 마음에 미안함이 더해진 가운데 발길은 또...
해가 지고 달이 뜨도록 한참이 지나서까지 볼펜 쥘 힘이 없을만큼 했는데... 턱없이 모자르다..
이번주는 또 어떻게 보내게 될런지..
당장 월요일부터 아쉬운 소릴 해야 할 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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