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자칫 느리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건, 진솔, 선우, 애리..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쉽게 상대의 감정에 동요되지 못하고 선뜻 내밀어준 손조차 잡지 못하는 감정들에 이입되는건
너무도 현실적이기 때문일까?
이건과 공진솔.. 그들은 지금 남양주 한 가옥에서.. 애리와 선우는 아마존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그들이 보고 싶다.. .
맘에 드는 쉽게 읽어내려간 좋은 책 한권.....
주인공 건이 진솔에게 불러준 그 노래...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 사랑도 사랑일까..
내가 몰라 물었더니 사랑이 아니란다. 사랑이라 우겼더니 사랑이 떠나더라.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 사랑도 떠나갈까..
내가 몰래 감췄더니 사랑이 서럽단다.. 사랑이란 그런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양희은 '옛날에 옛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