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아쉬움 중 하나가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한 것인데, 이 사진은 본래 한치의 살아있는 모습을 처음 봐 신기하여 찍은 것이었으나, 아쉬움이 그대로 베어 있는 듯 마치 '쵸코렛 공장에서 찰리가 쵸코렛 바라보는 모습을 연상케한다' .. 나, 왜 이렇게 불쌍하니...-.ㅜ)a
섬마을에서의 첫 식사때 후식으로 마신 음료수.
이름이 재밌지 않은가? 효과도 말그대로 "직방' 이었다. 어찌나 효능이 좋던지...^^);
무언가하고 요리 조리 살피는 내게 브라이언은 깻잎 반찬과 유사한 맛을 내는 음식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는 날 2번 놀래켰는데, 하나는 켄터키 할배와 닮은 외모를 갖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한살밖에 많지 않았다는 것과 한자에 대해 상당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
이 반찬의 특이한 점은 잎뿐만이 아니라 깨도 함께 조리했다는 것인데, 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짠맛은 같았다.
안심을 삼겹살처럼 김치와 함께 구워 먹기는 이 날이 처음...
직판장 식당이어서 그런지 육질이 상당히 연했다.
(이 날도 브라이언은 날 미소짓게 했는데, 고기를 살짝 익혀 먹을 줄 았는데, '난 고기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며 완죤 익혀 먹더라. 나보다 더...^^; )
간첩과 생간. 좋다고는 하는데.. 한번 먹고 더이상 먹지 않았음-.-);
마지막 저녁 식사였던 낙지 수제비와 파전, 비빔밥 그리고 2천원하는 쌀막걸리.
또 하나.. 이름처럼 순했던 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