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버릇

어제 듣고 싶었던 교육이 있었다.
다름 아닌 바로 이곳 테터의 사장님을 초빙한 교육이었는데, 회사를 떠나는 분으로 인해 송별회가 있어 듣지 못했다.

그 송별회에서 유명배우를 닮은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인 유부녀 팀동료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결혼하기전 남자에게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주사'란다. 공감하는 바다. 함께 그 이야기를 들으며 옛 친구의 술버릇(?)이 생각났다.

예전.. 그러니까.. 여자 둘이 삼겹살 집에서 술마시는 모습조차 쉽게 볼 수 없었던 때(엑스세대인 내가 굉장히 나이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군 쩝) 그 친군 항상 이런 말을 했다.
'난말야. 술자리에서 여자가 없으면 술자리 같지가 않아'
다분히 오해살 수 있는 이야기인데, 하지만 그 뜻은 상당히 엉뚱한 곳에 있었다. 무엇인고 하면 담배 피는 여자와 함께 술을 마시면 술이 더 잘 받는다나? 암튼 그랬다. 그땐 더욱이.. 담배 피는 여자도 보기 쉽지 않을때였는데...


지금.. 나에게도 술버릇(?)이 있다.
그건 수다 떨수 있는 상대와 술을 마시는 것이다.
수다의 대상이 되지 않으면 난 취하지 않는다. 하지만 끝없는 수다를 떨 수 있는 상대와 함께라면 제법 마시는 편이다.
아마도 날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테지만.. 난 술자리에서의 허심탄회한 수다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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