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좋아! 할머니 싫어!

'엄마'는 좋고, '할머니'는 싫어... 정말루...





외출하는 내게 불어온 바람은 봄을 닮아있어 상쾌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덜컥 겁이 났다.


개인적인 문제(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로 신경써드리지 못한 엄마의 생신.
죄송스런 마음에 안경, 아이 크림, 옷..
사실 스트레스 풀려고 쇼핑하러 나갔다고 엄마 선물만 샀는데...
정작 돌아와보니 엄만 감기몸살로 누워 계신다.
편챦으신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을 보면서...
"나.. 우리 엄마가 할머니 되는거 싫다."
이미 친손자 둘씩이나 둔 '할미' 이신데 말이다.


마사지해드리면 너무 좋아하시는데.. 많이 안 좋으신지 오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시다.
사랑하는 엄마.. 그냥 죄송하네.. 제발 아프지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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