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모임?

12월이 되면서 거리는 더욱 화려하고 들떠있는 거 같다.
연말이 되면 몇 종류의 모임을 갖게 마련이다. 이런 모임에서 절대불가한 것이 100% 출석일것이다. 업무로 참석치 못하는 사람, 연인과의 데이트를 속이고 일핑계하는 것들, 변변한 직장이 아니어서 참석치 않는 사람, 시어른 혹은 신혼초라서 집으로 향하는 사람, 홀몸이 아닌 사람등...구태여 열거하기에도 벅찰정도로 다양한 사연들 때문에 모두의 얼굴을 보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근데.. 오늘은 그런 5~6개의 모임을 한데 묶어 놓은 자리가 있을 법하다. (익히들 아시겠지만... ) 내 친구 길~ 아버님 장례식장에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이다. 이젠 모두들 경쟁업체등에서 근무하여 말한마디조차 조심스러운 관계(?)가 되었지만 그런 그들의 얼굴을 동시에 볼 수 있다니 기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꼭 이런 일이 있어야만 모이니 씁쓸함을 숨길 수 없다.
친구란 내가 만든 가족이라 한다.
내 친구 길~은 참 많은 좋은 식구들을 두어 행복한 녀석이지 않을까 싶다. 나 보고 싶다고 전화며 메세지까지 연신 오는걸 보면 나도 나름 괜챦네..^^; 함께 일한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친구옆을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얼른 정리하고 일어서야 겠다.


tip..길~아버지..당신덕분에 옛사람들을 만나게 되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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