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롭고 고독할때..

오늘같은 날은 비가 어올릴까? 아님 눈이 어올릴까?
... ...
오늘같은 날.. 창을 바라보았다면 이런 생각 보지 않았을까?
'외롭고 고독할때...'
마침 라디오에서 이런 주제로 사람들이 보낸 사연들을 읽어주고있다.



-큰창이 있는 곳에서 책보고 커피마신다.
-사람많은 곳에서 박수치다 온다.
-스스로 만든 이별 황극에 몰입하고 운다.
-애인있는 사람과 술마신다. 소개시켜준다고 할때까지
-다른 사람을 찾아나선다.
-배 부를때까지 먹는다.
-헤어진 사람이 사준 선물을 보거나 해 본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술 왕창 먹고 주정한다.
-남을 괴롭히고 쾌감을 얻는다.
-집에서 누워 티브 본다.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웃는다.
-미술관등 걸어서 구경하다 배고프면 집에 온다.
-짬뽕국물에 소주 마신다.
-무식하게 운동한다. 아무생각이 나지 않을만큼
-다이어리를 꺼내 회고록을 쓴다.
-목욕탕에 가서 깨끗하게 씻고 온다.
-헤어진 사람을 찾아가 먼 발치에서 보고 온다.
-아프면 외롭지 않다.
-성인폰팅을 한다.
-팔짱끼고 걷는 연인 사이를 뚫고 지나간다.
-노래방에 가서 목청껏 노래 부른다.
-야동을 본다.
-따뜻한 캔커피 사서 옆구리에 끼고 다닌다.
-통장정리한다. 잔고만이 살길이다.
-노선이 긴 버스에 타 시내구경을 한다.
-술집 여자처럼 화장을 진하게 한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
-시체놀이한다.


나는... 그냥 혼자 있는 편인데....
비가 한번 심하게 몰아치고 갔다.
이런날.. 박정현의 '생활의 발견'을 듣는다면 그 외로움과 고독의 깊이는 더해질까?
아마도 그럴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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