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내리 '구두' 신다 (부제: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누구에게나 친구는 있고, 그런 친구들에 대한 무게치를 단다.
내게도 무게가 꽤 나가는 친구가 있다. 어릴적부터 가족들까지 잘 알고 지내던 그런 친구... 그런 그의 아버지가 첫 눈이 내리던 새벽. 하늘나라로 가셨다. 독실한 크리스챤 집안이기에 주님곁으로 가신 그 분을 목놓아 찾진 않았지만 당장 살아 움직이는 그 분의 모습을 볼 수 없음이 더없이 슬플 것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거.. 내가 굳이 손가락으로 꼽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아기 낳고, .... 부모님 돌아가시고...
이런 일련의 과정은 내게 '넌 몇살이다'라고 알려주는 일종의 사회연령분포지표라 할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내겐 가장 마지막 순서는 아주아주 한참 있다가 왔으면 좋겠다. 정말...
결혼식장례식.
새로운 세상으로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이 있는 듯....







길~ 아버님. 그 동안 힘드셨죠?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픈 곳 없이 편안하게 쉬세요.
그리고 우리 길~ 더욱 멋진 아들이 될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응원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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