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있을법한 한여름밤의 사건


더위땜시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퍼마신 게 탈이난 모양이다.

새벽 세시에 배가 아파 일어나 화장실을 두번이나 다녀와 자리에 누웠는데, 귓가로 맴도는 모기소리.
방안가득 에프킬러향으로 채우고나서야 한 마리 사살! 정작 내 피 빨아 먹은 놈은 잡지 못했다.

꿉꿉하여 찬물로 샤워하고나니 좀 시원하다.
잠을 청하기 위해 두눈을 감으니 어느때보다 매미 울음소리가 크다.

자야하는데.. 네시를 훌쩍 넘은 시간... 어둠 만큼이나 다크서클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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