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선대원군 별장 (부제: 돈만 있다면...)


유형문화재인 흥선대원군의 별장(종로구 부암동 석파정)이 13일 최저매각가 48억 2900만원에 경매에 부쳐진다고 한다.
소유주가 10억의 부채를 갚지 못해 경매에 나왔으나 두 차례 유찰이 되어 감정가의 64%에 달하는 가격으로까지 떨어져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되었는데, 입찰하고 싶은 욕심이 드는건 왜일까? (최저 경매가 근처에도 가지 못할 재정형편인 주제에 말이다.)
'돈이 있다면...' 이런 생각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으리라. 그리고 그 돈으로 구입하고 싶은 것도 생각해 보았을 법한데 만약 내게 그런 돈이 있다면 이 문화재를 사고 싶다.
조국광복을 빌며, 떠오르는 해조차 바라볼 염치가 없다하여 집안 창문을 모두 북향으로 한 만해 선생님의 '심우장' 이나 수공예품의 작은 아취가 느껴지는 상허 선생님의 '수연산방'에 대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로선 그 소유욕이 클 수 밖에 없을 터.. 하지만 돈이 없다.
영화 '사랑니'와 최근 잡지를 통해 더욱 한옥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한옥에 대한 '꿈'. 언젠가는.....


*** 자료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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