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8일이 무슨 날이라고?


운동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에게 메세지를 받았다. 대략 난감한....
11일에 빼빼로 사달라는건 이해하겠지만 오늘이 무슨 날이라며, 그걸 살달라는 건 좀 아니다 싶어 같이 사는 분에게 사달라고 하라며 뭐라 좀 그랬더니 '내가 사주기로 했다'며, 다른 친구들로부터 메세지를 보내게 해? 너 정말 머야~~~ -..-+ (반드시 응징해 주리라!!!)


과연 11월 8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재미난 날일수도 있겠지만....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이라면 그냥 '화요일'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오늘이 무슨 날이냐면 '브래지어데이' 란다.
11은 어깨끈을 뜻하고, '8'은.. 이걸 옆으로 뉘우면....(*^^*);

친구, 후배, 회사 동료까지 나의 性정체성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호칭 '언니'. 때때로 그렇게 불려지지만 오늘같은 날엔 즐거이 선물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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