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0809 "말복"

어제는 입추, 오늘은 말복...
가을과 여름의 순서가 바뀐듯하다.
무더운 날씨에 옆집 개도 지쳤는지 출근길 내 발걸음 소리에 짖어되지 않는다.
(요즘같은 날씨에도 짖어되었다면 정말이지 널 용서하고 싶지 않았을거야... )


말복이라하여
꾸역꾸역 몸보신하려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용도 변경(?)을 하달 받아 짧은 삶을 살다간 너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마지막 고비이니 잘 넘기길 바래...

적어도 오늘은 너희들의 편에서
말복의 더위를 '그 무엇으로' 대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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