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P 2008 0815 - Seotaiji Live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너무 느긋함을 부린것일까?
'Death cap for cutie'의 무대는 놓치고, 공연 현장에 도착하니 맥시멈 더 호르몬의 파워풀한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잠실야구장내 외야에 설치된 공연 무대는 정말 멋졌다. 무대 중앙 상단에 우주선이 놓여져 있고, 양옆은 스타워즈에서 보았을 법한 모선의 단면을 보는 듯하며 뒤에 숨겨진 스피커에선 엄청난 소리를 내뿜었다.
멋진게 설치된 중앙 상단 우주선에서 서태지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는데..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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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조우하는 '드래곤 애쉬'.
더욱 멋져진 그들의 곡을 충분히 들을 수 없었던 짧은 공연시간이 아쉬웠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그루브한 그룹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 유즈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모르지만서도 어쨓튼 멋진 공연이었다. 귀에 익숙한 곡도 들을 수 있었고, 공연을 마치고 경기 기록실에서 담배 피우며 담소를 나누던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친절하게 포즈도 취해 많은 이들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싱글 커버 이미지가 프린팅된 천이 무대를 가리면서 분주하게 스탭들이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후 그의 등장을 알리는 화면과 사운드.. 드디어.. 8집 싱글타이틀 곡 '모아이'를 열창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필승, 시대유감, 틱톡, 휴먼드림등을 불렀고, 엔딩곡으로 라이브와이어를 열창했다. 관객들 역시 모든 곡을 함께 열창했는데, 정말 대단했다. 오랜만의 무대가 아쉬웠던지 엔딩곡이 끝나고도 무대 양쪽을 다니며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서태지는 무대를 떠났다.
그만을 위해 설치된 듯 무대의 조명과 특수효과등 멋진 음악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줬다. 역대 보았던 콘서트와는 차원이 다른 정말이지 서태지다운 최고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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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장식한 이는...칼이 달린 마이크와 더욱 해괴한 분장으로 등장한 메릴린맨슨.
거침없는 욕설과 흐느끼는 목소리에 밴드 멤버들과의 묘한 동작들. 하나하나가 메릴린 맨슨다웠다. 근데, 왜 언니들은 오지 않은거얌!!!
그리고.. 중간중간에 그의 몸을 볼수 있었는데... 몸에 해로운거 끊고 운동 좀 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멋진 무대와 엄청난 음향을 통해 라이브로 멋진 뮤지션을 만날 수 있었던 ETP 2008.
음악의 귀와 눈을 보다 넓게 가져갈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이런 공연이 지속적으로 진행될수 있길 희망해 본다.



 
[ETP Festival 2008 MBC Special 2008.0827 - Seotaiji Live]


Moai





Heffy End





시대유감





T'ik T'ak





Human Dream





Live Wire




※출처 http://cafe.daum.net/562asp/5nJQ/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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