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미국 발매에 이어 12월 6일 국내 발매된 앨범 'The Rising Tied'
Linkin Park 의 '마이크 시노다'의 힙합 사이드 프로젝트 'Fort Minor'
연신 울려퍼지는 캐룰송이나 Mariah Carey의 노래에 지쳐있다면 친근한 리듬의 힙합앨범을 추천한다.
특히 10번트랙 'Believe Me(Featuring Bobo&Styles of Beyond)'는 친구들과 맥주마시며 리듬 타고 싶은 곡이다. 메트릭스의 영향을 받은듯 MV마저도...좋아 딱!좋음이야....^^
뭔가 크고 강한 것 VS 작고 가냘픈 것, 이 두 가지 상반되는 것들 사이의 다이나믹함을 반영한 밴드 명, 포트 마이너와 함께, [The Rising Tied] 앨범은 현재의 힙합 씬의 가장 특이할만한 조류인 얼터너티브 힙합의 가장 오버그라운드적인 성공작으로 예견되고 있다. 마이크 시노다는 올드스쿨 힙합계보에 부합해 다시 힙합의 원류로 돌아가자는 노선을 추구하며, 요즘 흔하게 쓰이는 신서사이저의 소리를 컴퓨터로 만드는 샘플링 같은 것보다는 대체로 실제 연주를 이용하고 자연적인 악기의 소리를 부각시키며, 힙합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폭력, 마약, 여성비하 같은 가사보다는 자의식이 있는 메시지 성을 강조하길 원한다. 그의 그런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 [The Rising Tied]이다. 이 앨범은 제이-지의 프로듀스 하에 커먼(Common)과 루츠(The Roots)를 비롯한 언더와 오버를 아우르는 최고의 역량으로 평가받는 뮤지션의 대거 영입으로 포트 마이너가 프로젝트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일 오브 비욘드(Styles Of Beyond), 홀리 브룩(Holly Brook), 요나 마트랑가(Jonah Matranga), 커먼(Common), 존 레전드(John Legend), 케나(Kenna), 그리고 루츠의 블랙 소트(Black Thought), 켈프 타이틀드(Celph Titled) 등 최고의 얼터너티브 랩퍼들이 총출동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비장한 선율의 Pre-싱글 ‘Remember The Name’은 다분히 린킨 파크 스타일의 곡으로서 마이크 시노다와 스타일 오브 비욘드는 기본적으로 같은 템포와 라임 등의 랩핑을 선보인다. 비아냥거리는 풍자를 통해 무책임한 시대정신을 반영한 또하나의Pre-싱글 ‘Petrified’는 싸이프러스 힐의 DJ 맥스(Muggs)가 생각나게 하는 약간의 올드스쿨 힙합풍의 비트가 두드러진 곡으로 제목과는 다르게 마이크 시노다는 건조하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힘을 주고 있는 듯하며 이 앨범 중 가장 강한 비트의 곡이다. 두번째 싱글이 될 발라드 풍의 ‘Where’d You Go’는 미 동부의 언더 씬에서 잔뼈가 굵은 백인 여성 보컬 홀리 브룩의 정감어린 노래와 피아노반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The Volunteers] (2004)의 ‘Over It’에서 매력을 보여준 요나 마트랑가의 핏(Feat)이 매력인 넘버이다. ‘Believe Me’는 앨범의 첫 싱글로서 보보(Bobo)의 보컬과 두 랩퍼의 곡이 순차적으로 나열되고 덧붙여 나가면서 마이크 시노다가 말한 대로 퍼블릭 에너미의 중반시절 느낌을 들게 한다. 이 곡은 연주적으로 강한 브레이크비트와 라틴 퍼커션, 마이크 시노다의 클래식 락에 대한 사랑을 반영하는 첼로 베이스 라인 위로 부식해 가는 인간관계를 노래한다. 그리고 스타일 오브 비욘드의 랩핑이 돋보이며 중간부터 말미까지의 퍼커션의 리듬이 너무 근사하고, 멜로디가 유려해 차트에서의 순항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