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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배고플때마다 물 마시는 신세 24 2007.02.07
  2. .. 휘영청 밝은 보름달 episode 14 2006.10.09

.. 배고플때마다 물 마시는 신세

살이 언제 이리도 찐것인지..
불과 몇주만에 불어난 체중은 신기록을 경신... 어쩐지 요즘 마구 먹어되더라니... -_ㅜ
더이상 D자형 몸매를 두고 볼 수 없어 헬스장을 찾았다.


우선 체중감량이 목표이니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과체중이 자그마치 9kg에 육박하다니.... 충격적이다!! ㅜ_ㅜ
운동기구 사용법을 배우면서 가슴과 삼두를 하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트레이너 샘이 힐끗 보시더니
한마디한다..
"식사량부터 조절하셔야 겠네요. ^^;; "
'허업 ㅜ_ㅜ '
이 곳이 정녕 운동하는 헬스장이더냐? 아님 비대해진 돼지탈을 벗어던지고픈 이들의 도살장이더냐?
머쓱하게 "네~ ^^;;;" 하고 대답은 하였지만
나의 속마음은
허락치 않은 남의 몸을 훔쳐보는 것도 유쾌하지 않은 판에 남의 근수를 잔인하게 평가하시다니... 흑흑흑'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마당에 식사량부터 조절해야겠다.
볶은 콩과 굶주린 배는 물을 미친듯이 마시며 채우고,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벌써부터 크림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진다....ㅜ_ㅜ

이왕 시작한거 멋진 몸매도 만들어보는거다.
이번 여름은 섹쉬하고 당당한 계절이 되리라..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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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영청 밝은 보름달 episode

episode 1. 목요일

아침..
식구들과 목욕을 다녀왔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조카들을  돌보던 중 따스한 기운이 좋았던지 온탕에 가만히 앉아 있는가 싶더니 내게 큰 조카가 말했다.
"삼춘, 나 무릎위에 앉아도 돼?"
괜챦다는 손짓을 하니 보글 보글 물거품을 피해 내게 와 편안하게 앉는다.

헙...@..@);;;;
순간... 큰 조카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거긴 무릎위가 아니라 삼춘 배거든...-_-;;;;"
... 1kg이나 또 쪘던데... 강도 높은 다이어트가 필요할때인듯 싶다..-_ㅜ


tip.. 이제 목욕탕에서 서로 등밀어주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은 듯 하여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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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2. 금요일

명절 연휴가 언제부턴가 스트레스 연휴가 되어버린듯 하다.
미혼이든 기혼이든 그 스트레스의 모양새만 다를 뿐 무게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을 것이다.

큰집이라는 이유로 그닥 유동적이지 않은터라 집에서 뒹글뒹글 거리며 꾸역꾸역 음식을 탐했는데,
저녁무렵엔 급기야 급체를 했다. ㅜ_ㅜ
덕분에 연휴기간의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집에서만 쭈~욱 지냈는데, 전에 없던 일이라서
좀 당황스러웠다.
허기진 속을 달래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너무 들이대었는지..
앞으로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달래는 무식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


tip.. 연휴를 지내고나니 티셔츠 어깨쭉지부분이 낀다. 얼마나 불어난 것일까? 두렵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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