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럽 에스프레소

좋은 커피 한잔이란 부제를 안고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를 찾았다.





너무 오랜만이었던것일까?
원목의 느낌을 살린 안밖부터
창가쪽 테이블과 의자는 원두를 판매하는 매대로 바꿨다. 맘에 들었던 공간이었는데...
이젠 리필도 되지 않고 가격도 조금 올랐다.
메뉴판 가져와 커피문외한들에게 친절히 설명해 주던 서빙도 없어졌다.









2층은 좋은 커피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맛을 테스팅하고, 원두를 볶고 로스팅하는 작업 공간)으로 꾸며졌는데
한켠에 화장실이 있다. 주변에 널부러진 나무들탓에 여기가 커피집 화장실인지 목공소 화장실인지 헷갈린다.





변하지 않은 커피의 맛에 위안을 삼으나
소소한 변화가 아늑했던 아날로그 공간을 이질감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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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부근에 위치한 '왈츠와 닥터만'은 국내 몇 안되는 커피박물관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데, 입장료는 5,000원으로 박물관 내부 관람,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온실 관람,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해 시음할 수 있으며, 커피탐험대의 영상물을 볼 수 있다. 거창하게 열거된 듯 하지만 커피 관련 도서 한권쯤 본 듯한 유익함을 느낄 수 있다.


2층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서 입장료를 지불하면 음성 단말기로 주는데 그것으로 전시되어 있는 것들을 면밀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 커피의 역사, 일생, 문화를 볼 수 있는데, 커피 신흥 생산국인 베트남에서 재배되는 원두는 인스턴트용으로 상당량을 우리나라에서 소비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원두커피 시장을 고려하면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커피'가 나라마다 다양하게 발음되고 있는 것에 재밌었으며, 로스팅된것을 단계별로 보여준 원두는 한움큼 집어오고 싶었다는...^^;;






커피의 역사를 통해 나라마다 사용했던 포트, 절구, 로스터, 커피 포장등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고종황제가 커피드실때 사용하셨다는 은제 커피 스푼 - 고유의 이화문양이 특별히 아름다운 국내 최초 공개의 황실유물 - 와 루왁커피(Luwak Coffee) -커피 체리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채취한 생두로 만들어진 커피로서 상당히 고가이다 -도 볼 수 있었다.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옥상 온실에 오르기전 헤이질넛과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서 사용하는 마대에 새겨진 문양에 대한 에피소드를 간략히 듣고 입장할 수 있었다. 
더운 곳에서 자라지만 영하 2도에서도 자랄 수 있게끔 배양에 성공한 안쪽 한 그루에선 열매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꼭 성공하시길~


 



다시 전시실로 내려와 시음을 했다. 여러나라의 원두중 과테말라산을 선택. 원두를 직접 그라운딩하고 여과지에 올려 물을 부으니 마치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 모습에 따라 커피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며, 물을 부을 때 기포가 생기면 안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방향으로 물이 더 많이 들어갔다는 것으로 기포없이 균일하게 부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직접 그라운딩한 커피의 맛은 썼다. 생각보다...-_-;;;
옆에선 시럽을 찾던데, 커피 고유의 맛을 보라는 취지로 시럽은 제공하지 않았다.
 

  



커피탐험대의 활약상을 짧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은 다방에서 사용했을 법한 소파에 다양한 그릇등이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게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나와 바로 옆 북한강변이 보이는 레스토랑이 1층에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커피값이 10,000~ 17,000원 사이.
연애 초창기 상대 이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때라면 몰라도...
차라리 술을 사먹고 말겠다는 생각이... -이럼 오늘 커피 공부한거 도루아미타불되는건가..^^;;;










.. 나의 이야기에 커피같은 향이 베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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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길산 '수종사'

옥수역에서 용산출발 용문행 열차를 타고 운길산역으로 향했다.
십여정거장을 지나고 서울을 얼마 벗어나지 않아 운길산역에 내리니 신선한 공기가 기분을 맑게한다.

운길산의 산행이 수종사의 전망이 목적은 아니었으나 등산객들의 뒤를 따라 계획을 급조하여 올라보았다.
 
수종사에 이르는 길은 운길산역에서 내려 이정표 따라 4~50여분정도의 거리이나 내린 눈이 쌓여 있어 길이 쉽진 않았다. 처마밑으로 눈녹은 물소리가 들릴만큼 아담한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안개로 선명히 볼 순 없었지만 오르는 동안의 가빠진 숨을 돌리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수종사 오층석탑등 사찰 내 위치하고 있었고, 규모가 크지 않아 둘러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지 않았다.
사실 사찰에 오르기 위함은 이곳이 아니라 아래를 보기 위함이었기에 이내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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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밀면


경주에 소문난 음식 중 하나가 밀면이라던데... 
유명하다는 원조 '밀면식당'(054.749.8768) -천마총서 도보 10분. 황오동사무소 앞- 을 갔는데,
' 2010년 2월 26일까지 휴업합니다' 라는 안내문만 있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
(소문에 여름 한철 장사로 일년내내 먹고 산다는 말이 진짜인가보다 -_-;;;)
그래서 옆집 들어갔는데, 날이 추워 그런가 손님이 없었다. 괜시레 주인부부의 휴식을 방해하는 것같아 미안했다는...





메뉴는 비빔/물/온밀면. 세가지며 가격은 소/대로 나눠 4,000/4,500이었다.
서울 오장동 함흥냉면이 7,000원에 사리추가가 3,000원이니 착한 가격이라 해야겠지? ^^;;;;;

면은 국수와 냉면 중간정도. 맛도 냉면과 비슷했는데, 땅콩이 위에 얹어져서 고소한 맛이 조금 더 있었다.
하지만 지난번 경주시내 국수집에 비하면 비추다!
물론 날 추울때 온밀면을 먹으면야 되겠지만 어디 칼국수같은것에 비할 정도는 아니니...
더운 날엔 모르겠지만 날 추울땐 뭐니 뭐니해도 따뜻한게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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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감은사지 삼층석탑


노을에 드리워진 유적은 숨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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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추운 겨울, 해는 서둘러 제 모습을 숨기며 세상을 태웠다.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대문 주변은 변화가 빠르다.

청계천이 생겼고, 청계고가는 사라지고, 이대부속병원과 동대문 운동장은 헐리고,
주변 시장도 새로운 얼굴로 탈바꿈중이다. 

조금 익숙해질만하면 사라지는 주변속에 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그 옆 붉은 신호등이 작은 미동도 허락치 않을 듯한 매서운 눈으로 감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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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불국사, 감포항



불국사.
향 향기 없는 사찰이 이색적이었고, 수학여행때 왔다지만 곳곳의 모습은 생소하기만 했다.






불국사 사리매.

1974년 당시 주지 스님이었던 범행스님이 식재.
2007년 고사된 부분을 사리로 조각을 했다고 한다.
























불국사 극락전 복돼지.
우연히 관광객이 발견했다는 복돼지는 소원을 비는 수많은 관광객의 손때가 묻은체 극락전 앞에 있다.
하다많이 쓰다듬어 이도 언젠가는 대체되지 않을까 싶다.





다보탑과 석가탑(삼층석탑).
다보탑은 보수 공사중이다보니 그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다.








감포항.
선덕여왕촬영지로 이동했으나 어른 18,000원이란 턱없이(?) 비싼 입장료에 발길을 감포항으로 돌렸다.
가는길은 미시령고개를 연상시키듯 구불구불한 도로 주변으로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더없이 좋았다.

감포항에 도착해 방파제에 올라 가을바다를 바라보다 이내 수산물센터로 간단하게 먹을 회를 샀다.
플라스틱 한접시에 1만원짜리 모듬회. 가격대비 양 많고, 질은 그닥... 하지만 야채 쌈해서 먹으면 준수하게 먹을 수 있다.
백발의 할머니에게 샀었는데, 소라도 덤으로 푸짐하게 챙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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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 오늘도 할일 열심히 해유~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
이달 중순부터 지난주말까지 금산수삼센터에서 '인삼축제'가 있었는데, 웰빙 바람이 불면서 주말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며, 개인적으로 부근에서 이모님이 장사를 하고 계셔서 종종 찾아뵙는 곳이기도 하다.

부모님과 가게에 들어서니 시원한 냉커피부터 시작해서 - 통도 크시지 500잔에 냉커피를.. 맛있게 마셨는데, 화장실 문제가.. -
개고기를 먹지 않는 내게 여름철 가장 좋아하는 콩국수를 해주셨다. 100% 국산 콩을 갈아서... 정말! 맛있었다.
인삼튀김은 특별히 만든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인삼의 쓴맛도 없고 좋은데, 인삼막걸리와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한 뿌리에 단돈 천원에 판매하셔서 '밑지지 않으세요?' 라고 여쭙자
'음식장사는 야박하면 안댜. 아가~' 라고 하신다..
".. 아.가.." ^^;;






인삼 액기스 장사도 하셔서 집에 올라가는 손에 액기스와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하물며 인삼 넣고 담근 김치까지 주셨다...

"이모, 고마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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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안압지 야경



고적한 경주 안압지의 야경이 한층 가을밤에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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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성미당' 전주비빔밥

전북 부안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새만금전시장과 원숭이 학교를 둘러 비빔밥으로 유명한 전주로 향했다.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정도...



<성미당>
전주는 왠만한 지방도시와 비교해 아파트 단지도 크고, 도로도 깨끗하며, 버스정류장 시설물등 전주 컨셉에 맞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주말을 맞은 중앙동은 한산했지만 그곳엔 40년 전통의 전주비빔밥집 '성미당'이 있었다.

전주비빔밥(10,000)에 전통 한우육회를 달랑 한젖가락 정도! 올린 전주전통육회비빔밥은 12,000원이다. 여느 비빔밥과 다른 것은 야채아래에 고추장으로 밥이 고추장에 미리 비벼져서 나온다는 것이다.
비빔밥과 함께 나온 반찬들이나 비빔밥의 퀄러티는 40년 전통이란 무게에 다소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다. 그외 삼계탕이 있는데, 소금을 치지 않았지만 약간 짠듯 했다.
미리 비벼진 밥은 맵지 않으나, 그 양이 일반 남성들이 먹기엔 다소 적어 보이며,'향토전통음식점으로 전라북도 지정 제 1-2호'란 거창한 푯말 입구에 걸려 있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는 주차장시설.. 없다! 주변에 주차장시설은 있지만 이용시 부담은 전적으로 손님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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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부안] '백합죽, 채석강, 대명콘도, 곰소염전....'


새벽에 일어나 서둘러 내려간 변산..


백합죽  -전북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211-2
계화회관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40분경.
영업시간이 8시니 자연히 첫손님이 되었는데, 영업시작 전부터 손님들이 찾는 걸 보고 이곳 명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식당 주차장에 크게 설치한 광고판에선 각종 TV프로 출연과 부안군 향토 음식 1호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백합을 이용한 메뉴들이 즐비한 가운데 백합죽(7.000)을 주문했다.
20여분을 기다리니 밴댕이젖갈, 번데기, 양파김치, 고사리등의 반찬과 나왔다. 약간 비릿함이 있었는데, 마치 전복죽과 유사하다고 해야 할까? 죽 한그릇에 7천원이지만 관광지 향토음식을 이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게 괜챦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백합구이와 이곳서 판매하는 막걸리(?)를 맛보지 못함이 아쉬웠다.





채석강
대명콘도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려는데 11시부터라니 남는 시간에 바로 옆에 위치한 채석강에 갔다.
책을 쌓아 놓은 듯한 채석강은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볼때마다 빼어난 절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대명변산콘도
전망 좋은 곳에 묵기 위해 11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패밀리형을 체크인했는데 - 조식무료 쿠폰 2장을 제공 -, 어줍쟎은 호텔객실보다 나아보였다. 무엇보다 욕실과 욕조가 넓어 사용하는데 매우 편리해 좋았고, 전망좋은 객실의 경우 추가요금이 있었지만 베란다에서 채석강이 바로 내려다 보일만큼 훌륭한 전망을 자랑했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 (부안 영상테마파크)
숙소에 짐을 풀고 격포항을 지나 도착했다. 입장료 없고 대신 주차료 2000원이 있다.
아담하게 차려진 세트장은 다른 드라마 황진희, 대조영등도 촬영지로 사용되었는데, 이순신 촬영지였다면 거북선 정도는 있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  딱히 뭘 보았나 자문하며 생각보다 빨리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복분자를 발견해 몇알 따 먹어보았다.






곰소항
장마전선의 영향탓인지 먹구름이 밀려오더니 급기야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시장을 둘러보다 갯벌이 내려다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간단히 요기할 심산으로 해산물을 시켜 먹었는데, 회는 kg당 50,000원이라니 신선도말곤 서울과 비교해 메리트가 없지 않은가... 후덜덜~~





곰소염전
이채롭고 흑백으로 극명하게 표현된 빈티지스런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소금창고의 모습이나 타일바닥에 네모난 염전은 타인의 발길을 쉽게 허락했고, 소심하게 내리는 빗방울에 일손은 멈췄지만 염전은 내리는 빗방울로 수없는 꽃이 폈다졌다. 무언가모를 갈증을 일으키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곳이다.
tip.. '곰소쉼터'라는 식당에 들러 이곳 향토음식중 하나인 젓갈로 식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비는 조금씩 그쳐갔고, 뒤늦게 출발한 가족 일부와 만나 콘도 옆 야영장으로 이동.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고나니 바다에 노을이 지고 바닷가로 달려간 조카들은 조금씩 물들어 가는 바다에 몸을 담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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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남시손칼국수

6월 6일 현충일. 그날의 교통정체는 정말 대단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남시손칼국수'집을 강남역에서 출발해 장장 4시간 30여분만에 도착했으니...--;;;
주머니 가벼워졌다고들 하면서 도로위 차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원... 암튼 교통체증 무서워 바깥나들이도 만만치가 않다.

양이 많지 않은 성인 3명이면 A메뉴가 적합하다기에 선택했다. 2만원이고, 칼국수, 묵(도토리or청포 선택), 감자떡, 콩탕 그리고 밥과 비지장이 나온다. 더덕막걸리는 5천원선.
새벽부터 음식을 준비한다는 주인내외의 정성은 TV를 통해 보고 알고 있는터. 허나 소문만큼 맛이 경쟁력있다고 생각들지 않는다. 서비스는 친절하지 않다는 주변 말을 듣고 가서 그런지 괜챦은 거 같았다.



일산에서 왔다는 옆테이블 사람들은 식사중 연신 국수의 면을 칭찬하며 맛있다고 하는데, 글쎄.. 국수는 멸치다시다에 간장으로 간한걸로 면발역시 손수 뽑은 것 같지 않아 보였다. 묵이나 비지장도 지명도만큼은 아닌듯. 그나마 감자떡은 먹을만했다고 해야 하나???? -_-;;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곳의 비결이 정말 궁금하다..



tip.. '남시손칼국수' [031-771-4263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 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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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8-day '베니스, 안녕~ :::여행의 끝. 그 새로운 시작'


프라자 호텔 건너편 왼쪽으로 70여미터 걸어가니 atvo 공항리무진 정류장이 있었고, 그곳서 마르코폴로 공항까지 20여분 떨어져 있었다.

인천공항서 출발할때도 1시간 지연됐는데, 베니스에서 파리까지 가는 비행기도 지연되어 파리서 인천까지 갈아타는 시간에 허둥지둥 달려야 했다. 다행히도 발렌타인 30년산 한병 건지긴 했는데, 담배 피우는 사람도 없는데 담배를 샀다는... --;;;  이게 다!!! 상습적인 지연을 일삼는 에어프랑스때문이라니까!!





베니스에서 파리까지 2시간 30분. 파리에서 인천까지 11시간 30분. 반나절을 비행기 안에 있으니 코가 건조함을 알아챈다. 기내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외울 지경이 되었고... 결국 게임을 하기에 이르렀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참 잘 잔다. 두번의 기내식과 간식으로 사발면을 먹고 화장실을 몇번을 왔다갔다하니.. 해가 지고 해가 뜬다.






파리와 베니스라는 두 공간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갖게된 나의 신혼여행. 포엥제로의 속설처럼 멀지 않은 미래에 내 가족과 다시 이곳.. 유럽을 오고 싶다. 그땐 어떤 일들이 생길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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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7-day '무라노 섬, 부라노 섬. 그리고 베니스의 마지막 밤'


여행의 마지막 날...
기차역은 차가운 아침공기에도 떠나고 오는 여행객들로 붐볐다.
산마르코광장에 도착. 바포레토를 이용 Nove역까지 가서 무라노 행으로 갈아탔다. 그곳에서 무라노까지 3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듯하다. 배멀미를 심하게 하는 터라 긴장되었지만 생각만큼 멀지도 배가 흔들리지도 않았다. 
tip.. 바포레토 노선도와 바포레토 이용할때 사용하는 기계가 있다. 





.. 무리노 섬 Murano Colonna
유리공예가 유명한 섬이다.
집 대문을 열면 바로 발밑으로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다.. 여튼 신기했다. 그냥 섬을 한바퀴 돌아볼 심산이었는데, 공장이란 푯말에 이끌려 들어가보니 유리공예를 제작하는 공정을 보여주고 바로 옆 샵에서 판매까지 하고 있었다.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괜챦다 싶은건 50유로는 가볍게 넘었다.. 즉, 생각보다 무척 많이 비쌌다.
현지인들은 사라고 떼쓰지 않아 이곳 저곳 두리번 거리며 구경 잘 할수 있었고, 마을 곳곳에 조각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섬인데도 수로가 되어 있다..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다.
1시간 좀 더 돌았을까? 유리공예 만드는 거 한번 보고 샵에 들어가 어떤 제품들이 있나 보고 그러면서 수로를 따라 정류장으로 왔고, 부리노으로 이동했다. (좀 싱겁다고 해야할까? --;;)






.. 부라노 섬 Burano
세리에리그 아니 착한 마피아 같이 생긴 도우미의 안내로 부라노에 도착했다. 무라노와는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도착하자마자 나가는 시간을 체크하고, 일주를 시작했다.
안개가 잦아 바다로 나갔다 오는 어부들이 집을 잘 찾기 위해 집집마다 형형색색으로 칠한 것이 이젠 관광명소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하다못해 교회 입구마저 알록달록. 원색 벽돌의 배레이션이 절정을 이루었다. 또한 레이스 공예도 이곳의 특징이라 했는데, 곳곳의 상점들은 앞다퉈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동안 미뤄왔던 기념품도 베니스나 무라노에 비해 저렴한거 같아 샀지만 역시 적은 금액이 아니다....-_ㅜ;;
작은 광장에서 3유로 하는 피자조각을 먹고, 이 동화속에 나올 법한 마을을 떠났다.






산마르코 광장으로 돌아와 산 스테파노 성당, 산 엔절로 광장, 산 스페파노 광장을 지나 아카데미아 다리를 건너 아카데미아(유료)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술품들을 관람하고 몇일간 익숙하게 오가던 베니스의 골목길을 다녔다. 그저 이 공간에 있다는 것을 여전히 실감하지 못하는 자신을 위한 마지막 밤의 배려였으리라.
추운 날씨에 젤라또를 먹어보고, 쇼윈도우의 환한 조명으로 밝혀진 골목길에서 밤이 오고 있었다. 




 

처음 베니스에서 내렸던 리알토다리에서 마지막 바포레토에 올랐다.
첫날 낯설음에 갑작스런 소나기까지 텃세를 부리는 듯 했는데 떠날때가 되니 그런 것들이 익숙함으로 변해 있었다.
베니스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색을 많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내겐 '색의 도시'로 각인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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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PM '탄식의 다리, 리도섬'


골목 골목에 자리잡은 가면 상점들 중 한 곳을 들어가 보았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는 것과 가면 쓰고 기념 촬영하려는 속셈이 있기도 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사려했는데.. 후덜덜~~ 생각보다 꽤나 비쌌다.
가게내부를 꽉체운 가면들은 화려하다. 2월이면 가면축제가 열린다는데, 가면 하나 쓰고 참여해 보고 싶었다.

베니스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산 마르코 대성당 옆 골목길 주변에 '맥도날드'가 있다. 익숙한 맛에 주변서 저렴한 메뉴이니 매장안은 시종 인산인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두말할 나위 없고, 테이블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다. 7.5유로에 햄버거세트를 시켰다. 당시 환율이 1900원 조금 안되니.. 우리나라와 비교할 경우 엄청 비싼 셈이다. 케챱은 1유로에 별도 구매해야 한다. (주변 가게에서 3유로부터 시작하는 조각 피자를 판매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 
tip.. 베니스를 여행하는 한국인이라면 '플라자'호텔에서 묵을 가능성이 90%. 혹, 베니스에서 맥도날드를 이용할 거라면 호텔앞 역안에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를 원하다면 날이 좀 밝을 때 호텔 주변 아울렛 매장쪽으로 가다보면 몇몇곳이 눈에 띈다.






.. 탄식의 다리
건너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하여 죄수들이 탄식을 하며 건넜다 해 이름 붙여진 명소이다.
리뉴얼을 하는걸까? 옆에 이런것들은 다 뭐람....  제대로 볼 수 없으니 탄식이 나오는군...^^;;; 두오모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데 입장료가 비샀다.
근방에 위치한 섬으로 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할 경우 왔다갔다하며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리도' 섬
바포레토로 10분도 체 걸리지 않는 거리에 리도섬이 있었다. 베니스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라 그런지 작은 섬? 어촌? 뭐 이런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잘 정비된 거리와 집들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주었다. 가운데로 가로질러 10여분 걸어가니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었다. (중간에 도로가 주차되어 있는 '마티즈'를 보니 옛친구를 만난 듯 어찌나 반갑던지.... 우리나라 자동차가 이곳까지 와 있다니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했다.)
멋진 해변에 고운 모래사장으로 휘몰아치 듯 불어오는 바람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파도소리까지... 인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때가때인지라 영화제와 관련된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 노을 지는 베니스
동절기 베니스는 해가 참 빨리 진다. 4시부터 노을이 지기 시작해 금새 어두워지니 말이다.
물의 도시 베니스의 노을은 근심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숙소는 산마르코역에서 한정거장 떨어진 '플라자' 호텔이었다.
바로 앞이 역이 있어 편리해 이른 아침이나 야간 열차를 이용 로마로 이동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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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6-day AM '산 마르코광장, 종루, 카페 플로리안, 산 마르코 대성당, 두오모성당 '


베니스에서 맞는 첫번째 아침은 파리보다 추웠지만 동트는 시간은 좀 일렀다. 
라면향 풍기며 식당내 외국인들 시선 받아주시며 아침 든든히 먹고.. 호텔 바로 앞에 역이 있어 참 편했는데, 산마르코역을 향하는 열차는 새벽의 찬바람을 물리치고 로마에서 달려왔다. 잔뜩 서리앉은 열차의 모습에서 만감이 교차함을 느끼며, 본격적인 베니스 여행을 시작했다...





크리스마스를 보낸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은 한산했다. 3일권을 구입한 터라 별도에 매표를 하지 않고 바포레토에 올랐다. 서리가 잔뜩 얹은 유리창..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출근하는 사람과 놀러온 사람들 모두 실내로 들어와 있었다.
리알토 다리에서 내려 베니스의 골목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지도의 압박이랄까?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거기서 거기인터라 골목길을 헤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사라지면서 작은 운하와 함께 이곳 저곳으로 이어진 골목길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페인트로 휘갈려 놓은 듯 몇몇 글자들이 이정표역할을 했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이려고 할땐 성당에 들어가 몸을 녹였다. 

 


어제밤 거닐었던 탓에 그새 낯익은 골목길을 지나니 산마르코 광장이 나왔다. 맑은 날씨와 바닷 바람이 산마르코 광장을 더없이 넓고 깨끗하게 보여주었다.
광장에 비둘기가 유명하다고? 추워 그런가 녀석들은 생각만큼 그리 많진 않았다. 가지런히 놓여진 노상카페의 테이블과 의자. 추운날씨에 누가 앉을까 싶었는데.....





.. 산마르코 대성당
입장료는 무료이나 가방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으며 내부 사진 촬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 소심한 도촬 성공하여 내부의 모습을 담아올 수 있었다.
(과거 태국 왕실 촬영하다 걸려서 카메라 뺏긴적이 있었는데.. 무쟈게 떨렸다는...^^;;;) 
산 마르코 대성당 발코니에선 광장을 한눈에 내다 볼 수 있었는데, 유료라 좁은 계단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야했다. 특히 이곳은 가방 보관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방이 가지고 관광하려는 이들에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는...





.. 카페 '플로리안'
산마르코 광장에 온 이상 이곳을 빠뜨릴 수 없지! 핫초코를 판매한지 300년이 되었다는 카페 '플로리안'
진하고 걸죽한 핫초코는 그 맛이 진했고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여 주었다. 실내장식은 우리네 50년 전통 칼국수 집같은 분위기에 엄청 화려한 실내 가구와 장식들.... 이곳을 다녀온 뒤로 추운 날씨면 따끈한 사발면보다 진한 향기의 핫초코가 더 생각나게 되었다~~~
가격은 6유로 이상이었던거 같고, 엥간한 메뉴들도 10유로부터라는거... 떵값된 환율땜에 맘대로 뭘 못 먹어...-_ㅜ





.. 종루

하늘을 찌를듯 솓구친 '종루'. 그 앞에 서니 왼쪽에 성 마르코 대성당이 보이고, 오른쪽에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6유로 정도 되는 입장료를 내고 병원에서 사용해 보았을법한 널직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다. 강한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은 쉴새없이 날리고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바람을 피해보려 애썼다. 
탁트인 전경은 노을지는 시간에 보는 것이 더 좋다하는데... 쾌청한 하늘에 베니스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도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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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nezia] 5-day PM '안녕, 베니스~ '


.. 베니스 도착
마르코폴로 공항에 도착하여 나오니 atvo공항 리무진 정거장이 보인다.
piaza 호텔행 버스를 타니 20분정도 소요됐다.

아래 오른쪽 이미지의 기기는 기차 탑승전 승차권을 안으로 밀어 넣어 승차 시간을 표시한다.
(승차권에 승차시간이 찍혀있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 산타루치아 역
piaza호텔앞 역(가장 많이 이용했으면서도 역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에서 산타루치아역까지 한정거장이다.
그 사이 바다위를 달리는 기차. 수면위로 노을지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산타루치아역에 내려 광장에서 바라본 주변은 엽서에 나올법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수상 버스를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는 승차권을 구매했다. 
승차권은 수상버스를 타기 전 아래의 기기에 갖다 된 뒤 탑승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처음인지라 어렵사리 정거장을 찾고, 수상버스를 탔다.
리알토 다리로 향하는 동안 물위에 떠있는 이 도시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파리와 다른 이곳.. 좀 더 나은 점수를 주고 싶어졌다.

마카오 베네치아 호텔에서 보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 바라보는 하늘은 지붕이 아니고, 수로를 흐르는 이 물은 바다다. 마치 하늘은 벽지처럼 사람이 그린 그림처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리알토 다리
베니스를 대표하는 리알토 다리.
이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베니스 최초의 다리이기도 하지만 베니스를 찾는 관광객에게 거리 측량및 볼거리를 찾을때 중심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어느 골목길을 가더라도 'rialto'를 가르키는 화살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노을로 빛나는 베니스에서 '산타 마리아 살루테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베니스에 몰아닥친 흑사병이 사라진 것을 감사하기 위해 세워진것이라 하는데.. 지금 공사중인듯 싶었다.












.. 산 마르코 광장
산 마르코 대성당과 종루가 눈에 들어온다.
시간은 4시를 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어졌다. 하지만 코발트빛 하늘은 마치 실내에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커다란 실내광장같은 느낌... 앞에서 불어오는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연신 후레쉬를 터뜨렸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리알토다리사이 골목길로 가보았다.
크리스마스라 상점들의 문은 많이 닫혀져 있었지만 아기자기한 물건과 명품매장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우리네로 따지면 하회탈같은게 엄청 걸려있다고 해야 할까? 어찌보면 무섭고 어찌보면 화려하고 어찌보면 재밌고.. 묘한 매력을 풍기는 가면.. 그렇게 사람들을 따라.. 골목길을 통해 도착한 곳이 리알토 다리였다.





리알토다리 밤 풍경이 궁금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깜깜한 밤하늘은 수로의 깊이마저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고, 불켜진 노상 카페엔 먹음직스런 향을 풍기는 피자를 베어무는 이들로 붐볐다. 어찌보면 그저 그런 허름한 리알토 다리는 그렇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값지게 보였다. 식사는 근방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는데...




주변 레스토랑에선 2인 기준에 15유로하는 세트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파스타, 피자등 이태리 음식을 그나마 저렴하게(?)를 맛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해야 할까!...^^ 
피자는 얇았고 화덕에서 구운향이 그대로 풍겼으며 토핑은 그리 많이 올라가 있지 않았지만 고소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우리가 쉽게 먹었던 피자와 비교하면 자칫 부재료의 부실함이 큰 흠이 될수 있겠으나 이것이 정통 피자라는 일종의 좋은 경험하다 생각하고..냠냠~ 오늘의 요리였던가? 그것으로 치킨요리를 시켰었는데, 달랑 닭다리에 다소 투박하게 썰어내온 샐러드. 스파게티와 아이스크림은 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과 다르지 않았다.
추가적으로 하나! 서빙을 보시는 아저씨가 참으로 근사하다는거.. 어쩜 그리도 핸섬하신지 원...
 






그렇게 파리와 이별하고 베니스와 조우한 밤은 깊어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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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5-day AM '파리, 안녕 ~'


파리를 떠나는 날...
다시 파리를 올 수 있을까?????


.. 아침식사
크리스마스인 오늘. 파리를 떠나지만 다르지 않은 아침 식사다.
딱딱한 바게뜨에 다양한 햄과 치즈... 김치없인 못사는 이들에게 이런 식단은 설사나기 십상이다. 임시방편으로 '뽀글이'를 먹기 시작했다.. 역시 라면스프의 힘은 강하다!

<호텔 'villa saint martin'에 대한 TIP>

Gare de l'est역(동역)에 위치한 'villa saint martin'의 모습이다. 동역 정문에서 도보로 2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우범지역이라 염려했지만 이용하기 용이하다. 물론 밤늦게 다니기엔 무섭다. 호텔직원들도 친절했다.






.. 파리의 지하철
북역으로 가 RER을 이용. 샤를드골 공항으로 향했다.
파리의 지하철 문은 노선에 따라 자동문인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문들이 수동이다. 또한 출입구를 뜻하는 단어도 알아두면 좋다. 생활하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지만....^^






.. 굿바이 파리
행복하고 뜻깊었던 파리 여행을 마치고, 2시간 정도 떨어진 이태리 베니스로 가기 위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면세점에선 무섭게 오른 환율덕에 어느 것 하나 살 수가 없다. 냉장고 자석마저 9천원이니.. 후덜덜...
파리여행 첫날 함께 투어를 하여 낯익은 신혼부부 한쌍을 만났다. 그들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기내식과.. 창밖으로 보이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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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PM '마레지구, 이노상 분수, 생 퇴스타슈 교회, 개선문, 루브르박물관 야경'


.. 마레지구
포룸데알과 퐁피두센터가 있는 레알지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마레지구.
친구들은 내게 파리여행에서 '몽마르뜨 언덕'과 더불어 '마레지구'를 추천해 주었다. 관심있을만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기자기한 곳들이 즐비하다는 마레지구..  골목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들이 위치해 있는 것같기는 한데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어서일까? 많은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고 있어 거리는 다소 썰렁했다고 해야 할까.. 맥이 빠졌다.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샵 'NICOLAS'. 난 이곳에서 사지 못하고 MONOPRIX에서...^^;;)





.. 퐁피두 센터





.. 이노상 분수
파리의 유일한 르네상스시대 분수.
퐁피두 센터에서 포롬데알 방향으로 가다보니 스타벅스인가? 맥도날드인가?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설명엔 분수대 앞이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된다고 했는데... 글쎄..^^;;;






.. 포룸데알
종합쇼핑센터라고 하는데.. 코엑스같은 느낌이랄까...





.. 생 퇴스타슈 교회
이노상 분수를 보고 포룸데알에 도착하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보인다.
16세기 건축물로 105년이란 긴 세월 동안 고딕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의 장식이 어우러져 지어졌다고 한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다. 고즉넉히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있쟈니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교회의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에 답은.. 배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
즉, 노아의 방주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듯 교회도 그 형태를 닮았다.





.. 개선문
개선문의 크기는 상상외로 컸다.
로맨틱의 절정! 크리스 마스 이브를 샹젤리제 거리에서 보내기위해 다시금 찾은 개선문.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개선문을 둘러 보고 있을까 두리번 거리니 우리네 지하도로 이동하는 것이 참 별것 아닌데 당황한단 말이지..^^;;;
개선문 전망대엔 올라가 보지 못했다. 24일 어드밴테이지가 적용(?)된 탓에 관람시간이 평소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이다.  






.. 샹젤리제 거리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때문일까? 거리는 더욱 활기차 보였고 향기로운 향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 루브르 박물관 주변 일식당에 대한 Tip
지난 파리여행 첫날시 루브르 박물관 관람이후 찾았던 식당에 다시 왔다. 추운 날씨속에 우리 입맛을 가장 잘 알아주는 식단이었기에...  그러니 역시나... 볶음밥.. 울나라 볶음밥은 단무지에 짜장에 국물도 주는데 이곳은 생강저림이 전부다. 아무리 밥이 그리워도 그 느끼함에 5~6숫가락 정도 뜨면...ㅜ_ㅜ 자연히 절반정도는 남긴다. 그리곤 가격이 7.5유로라니... 단, 튀긴 만두는 괜챦았다.
무엇보다 이곳은 일식을 판매하는 곳인데 서비스는 대부분 중국계가 했었는데, 친절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는거.. 한국계들에겐 더욱더 그래 보인다..-_-+
(마땅한 식단이 없으므로 이곳을 찾아가길 희망하는 이들이 있을까하여 메뉴판을 공개!!!  2008년 12월말 내용) 






.. 루브르 박물관 야경
막연한 보고픔.. 그것이 실현된 순간이다...












'크리스마스 인 파리'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일생일대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을 사건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방인들속에 섞여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속에 나 자신이 또한 또다른 내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순간 순간을 기억하려 셔터를 눌렀다.
체력게이지가 바닥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걷고 보고 듣고 느꼈다.

추운 날씨속의 강행군덕에 잠든 아내를 옆에 두고..
 샹젤리제거리와 루브르박물관까지 빨간 비닐봉지에 넣어 들고 다닌 와인을 '윌리스와 그로밋'을 보며 비웠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은.. 흘러가고 있었다.  
(환율 상승덕에 그 어떤 것도 파리에서 사는 것이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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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I '


감히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 송구스런 대작들..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피아노 앞의 소녀들'을 볼 수 있었지만 무지로 인해 알지 못한... 
오르세 미술관의의 작품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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