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II '


감히 잠시 스쳐 지나간 것이 송구스런 대작들.. 
'오랑주리 미술관'에 소장되어있는 '피아노 앞의 소녀들'을 볼 수 있었지만 무지로 인해 알지 못한... 
오르세 미술관의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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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 미술관 작품들 '


_샘  '앵그로'
36년이란 시간동안 손보아 완성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여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배경.. 앞에 고여 있는 물에는 여인의 발이 아른거리며 비치고 있다. 절벽을 배경으로 왼편에는 꽃이 피어 있다. 작품속 여인의 완벽한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라 조각에 가깝다고 평했다고 하는데..  그 말에 절대 공감한다...

_제비꽃 장식을 단 베르트 모리조  '마네'
마네 탄생 100주년을 맞아 폴 발리라는 이는 '마네 작품가운데 베르트 모리조의 초상화를 능가하는 작품은 없다'고 했다. 실제 모델이 된 모리조는 마네와 친하게 되면서 마네의 막내 동생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 초상화는 모르조를 모델로 마네의 말년 작품이며, 마네가 죽은지 10년 후 모리조는 이 그림을 사들였고 현재는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이 되었다.







_비너스의 탄생  '카바넬'
마네의 <올랭피아><폴밭위의 식사>가 저속하다는 평가를 받을때 이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여성의 누드에 대한 당시 사회적 관념에 부합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우 관능적인 모습을 하고 부끄러운 듯 큐피드에게 둘러싸여 있는 비너스는 당시 기성세대에게 주목을 받기 충분했고, 나폴레옹 3세가 유달리 아낀 작품이라고 한다. 
사진이 아닌 이 작품에 서면 관능적이며 사실적인 그림에 빠져 비너스를 만져보고 싶어질 것이다. 나도 모르게 손이 뻗쳐졌던 그림으로 유달리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_이삭 줍기  '밀레'





_만종  '밀레'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낸 부부가 들녘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으로 그들의 땀을 경건하게 표현했다.
작품의 오른쪽에 있는 교회가 페르트 교회인지 샤이의 교회인지.. 혹은 상상속의 교회인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어떤 교회인들 어떠하리..
이 작품은 인물을 중점적으로 그렸다기보다는 농부의 노동이나 몸짓 그리고 신앙심을 우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풍경화이면서 엄숙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통해 인물의 장엄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을 본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대작이란 명성에 비해 크기가 작아 당황(?)스러웠던 것을... 나역시도...







_회색과 검정색의 구성  '휘슬러'
'화가의 어머니'로 더 많이 알려진 그림. 인상주의 작가로 유명한 휘슬러의 작품이다.






_바티뇰의 아틀리에  '앙리 팡탱 라투르'
의자에 앉아 이젤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는 '마네'. <올랭피아><폴밭위의 식사>로 혹평에 시달리던 그를 존경하는 뜻에서 가장 맨 앞에 그려 넣었다고 한다. 마네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키리 아스트뤼크'.  가장 왼쪽부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 있는 사람은 독일 화가인 '오토 숄데러'.  액자앞에 있는 사람은 '르누아르'. 나비 넥타이를 매고 정면을 보고 있는 사람은 '에밀졸라'. 옆모습의 키가 큰 남성은  '프레데릭 바지유'. 가장 오른쪽에 얼굴만 보이는 사람은 '모네'. 이들 모두는 카페 게르보아의 멤버였다고 한다.






_마루를 대패질하는 인부들  '카유보트'
고급 아파트에서 웃옷을 벗고 일하는 인부들을 주제로 한 그림. 사진을 보듯 섬세하다. 창문을 통해 역광으로 들어오는 빛의 표현과 꼼꼼한 데생이 인상적이다. 카유보트는 남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죽기전 자신을 돌보았던 가정부에게 엄청난 유산과 자신의 그림을 주었다고 한다.






_물랭 드 라 갈레트의 춤  '르누아르'
몽마르트 언덕의 야외 무도회장 모습을 작품은 르누아르의 대표작이다. 그림내 그림자 처리를 검정색이 아닌 보색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르누아르'의 팔레트엔 검정 물감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작품속 인물들은 실존 인물들로 중앙벤치에 앉아 뒤를 돌아보는 파란색 줄무늬 드레스의 소녀는 모델 잔의 동생인 에스텔이며, 그녀를 감싸고 있는 여인은 모델 잔, 에스텔 오른쪽 의자에 안자 등을 보이는 남자는 르누아르의 친구이자 화가인 '프랑크 라미'.  왼편 춤을 추고 있는 한쌍의 남녀는 쿠바출신의 화가와 르누아르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모델 '마르고'라고 한다.







_양산을 쓴 여인  '모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양산을 쓴 여인>은 왼쪽 작품인데, 미술관내엔 오른쪽처럼 유사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양산으로 인해 생긴 그늘과 구름, 하늘의 표현. 바람에 휘날리는 드레스의 자락과 스카프. 바람을 표현하는 있는 거친 붓터치등 경쾌한 색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_자화상  '고흐'
40여점의 자화상중 가장 마지막 자화상이다. 당시 불안해했던 고흐의 심경과 갈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고흐의 인상역시 날카롭고 강해 보이며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듯한 창백한 얼굴에서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듯 하다. 푸른색의 찬 색조는 그의 우울하고 힘겨웠던 생 레미 정신병원의 생활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자화상은 이후 '뭉크' '코코슈카' 등의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_오베르의 교회  '고흐'
파리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 '오베르 쉬르우아즈의 교회'를 그린 것으로 고흐 특유의 강렬한 색깔과 붓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로 오베르쉬르우아즈에 가면 작품속의 교회를 볼 수 있고, 고흐 형제 무덤과 고흐가 지내던 단칸방을 볼 수 있다고 한다.







_아를에 있는 반 고흐의 방  '고흐'
<반 고흐의 방>이란 제목의 작품을 총 3점 남겼다. 첫번째는 '남프랑스 아틀리에'라는 예술가 공동체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고갱이 오기를 기다리며 그렸는데, 반 고흐가 요양원 생활을 하면서 홍수로 인해 작업실에 방치되었던 최초의 <반 고흐의 방>은 일부 손상되어 현재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다고 한다.
반 고흐가 생레미 요양원에서 나와 같은 주제로 두 작품을 그렸는데, 하나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또 다른 하나는 어머니와 누이동생 윌을 위해 그린 작품이 오르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_타히티의 여인들  '고갱'
각별했던 고흐의 권총 자살이후 타히티에서 생활하며 그렸던 작품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_저녁의 미풍  '앙리 에드몽 크로스'
지중해가 가까운 남프랑스 지방에서 자신의 아내 이르마 클라르를 모델로 시간을 초월한 이상향에 사는 인물들을 주로 그렸다. 그에게 아름다움이란 사회적인 화합이 이뤄낸 이상에 대한 예술적 표현이었다.
'마티스'는 <저녁의 미풍>을 보고 뛰어난 조화와 시적인 정취. 넘치는 형식미에 감탄하여 '화사함, 고요함 그리고 쾌락'을 완성했다.






_춤추는 잔 아브릴 '로트레크'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앉은 뱅이 신세가 된 그는 파리의 환락가를 중심으로 작품을 시작하여 천재 소묘가로 불리기도 한다. 강조와 생략을 통해 독특한 작품들을 남겼던 그는 현대 포스터의 기원을 찾기도 했다.
실제 물랭루즈의 댄서이며 사생아였던 잔 아브릴을 그린 그림이다.

_소설가 에밀졸라  '마네'







_올랭피아  '마네'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고 보고 있는 창녀와 하얀 침대시트, 오른편 흑인여성과 검은 고양이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 당시 프랑스 화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창녀를 주제로 그린 작품탓에 마네는 많은 질타를 피할 수없었다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_피리부는 소년  '마네'
마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작품속 인물은 마네의 친구인 르조슨 사령관이 데려온 황제 친위대 소속의 피리부는 소년이다.
이 그림은 살롱전에서 낙선한 것으로 지극히 평면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붉은 색과 검정색, 흰색을 주되게 사용해 당당하게 그려진 세려된 마네의 붓놀림을 볼 수 있다.
몇해전 예술의 전당서 '오르세 미술관전'을 했을때 기억에 남는 몇몇 작품(피리부는 소년) 앞에 서서 " 나, 기억하니? " 하며 중얼거렸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하였던가... 실로 절감한 시간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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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4-day AM '오르세미술관 '


.. 루브르에서 오르세로~
동트기전이라면 불켜진 루브르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날샜다.
저녁에 다시 올 수밖에...--;;;;
한산한 거리에 눈에 띄는 건 부지런 떤 이국의 관광객과 길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정도.. 차운 아침의 공기가 좋았고, 모든 명소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것도 좋았다. 양재천보다 좀 더 큰 센느강.. 그 위의 이름 모를 다리를 사이로 오르세 미술관이 보인다..
오르세 미술관 앞은 말, 코뿔소, 그리고 코끼리였던가?  하나 더 있었던거 같은데.. 큰 청동상이 미술관을 지키고 있었다.  사진속 시간은 8시에서 9시 사이 더군다나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다..






.. 오르세미술관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매서운 바람에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인 다음으로.. 2등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거... ^^;;;;)
한국어로 된 브로셔도 있고..

이 곳 오르세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1900년 철도 종착역으로 건설되었다가 이후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39년간의 기차역 역할을 마감하고 경매소, 극장, 호텔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되었다가 퐁피두 대통령시절 미술관으로 재탄생되었다고 한다.
근대 미술 작품이 약 2만여점으로 모네, 르누아르, 고흐, 고갱, 세잔, 드가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고, 센강이 내려다 보이는 미술관내의 카페는 즐거움을 한층더해 준다.





미술관내 카페는 그 멋이 한층 이색적이어서 전시 작품들만큼이나 관광객이라면 둘러볼 코스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도 시내 카페들과 별차이없지만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카페위에 위치한 매점을 가면 좋을 것이다.



먹었던 것이 언뜻 기억나지 않는다. 가격도.. 
맛도 서비스도 괜챦았지만 우리가 다른 테이블 손님들보단 푸짐하게 시켜 먹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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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PM II ' 콩코르드광장, 개선문, 알마광장, 바토무슈 '


.. 콩코르드 광장
파리의 많은 광장중에서 손꼽히는 곳으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등 많은 왕족과 귀족들이 처형된 곳이기도 하다. 훗날 단두대를 철거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긴 '콩코르드'란 새이름과 함께 1829년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광장에선 대관람차가 있고 서서히 노을지는 하늘에 맞춰 '샹제리제 거리'의 화려한 점화식을 볼 수 있는 명당도 있다.





..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이 있는 에투알광장(샤를 드골 광장)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대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가로스수마다 장식된 트리가 점화되니 거리는 한층 화려하고 활기넘쳐 보였다.
샹젤리제 거리엔 먹을 곳도 볼 곳도 더불어 살 곳도 많아 사람들로 넘쳐났다. 연신 터지는 후레쉬... 
크리스마스를 샹젤리제 거리에서 보내게 될 줄이야....^^* 





.. 개선문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중 하나로 1805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연합군을 무리친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기념하여 나폴레옹의 명으로 공사가 시작되었으나 완공까지 30년이란 시간이 흘러 정작 나폴레옹은 죽어서 이곳을 지나 앵발리드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약 50m의 높이에 전망대가 있어 방사선으로 뻗은 도로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개선문벽면엔 프랑스혁명부터 나폴레옹 1세까지 128번의 전쟁에 참여했던 장군들의 이름과 바닥엔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무명 용사들의 무덤이 있다.
또한 이 곳을 '에투알 광장' 혹은 프랑스 초대 대통령의 이름 따서 '샤를 드골 광장'이라고 하기도 한다.

다음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이기에 그날 다시 찾아 오리라 서둘러 바토뮤슈 승차 시간에 맞춰 혼잡한 인파 사이를 빠져나왔다.





.. 알마광장
알마광장은 1997년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아래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지금도 이곳엔 그녀를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본래 이곳은 언론 탄압을 당한 이들의 뜻을 기리던 장소로 불꽃 청동상은 자유를 상징하며,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알마광장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이 매우 근사하여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좋다고 하는데, 황급히 휭~ 하고 지나왔다..--;;;;





.. 세느강 유람선 '바토뮤슈'
광장이라 부르기 무색한 그곳을 횡단보도로 지나니 선착장이 나왔다. 대단위의 단체 관광객들 한무리가 들어서서야 유람선은 출발했다. 겨울의 매서운 강 밤바람은 이내 몸을 얼게 만들었지만 파리의 밤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워 도저히 실내로 들어가 야경을 감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성루이섬, 영화배우 알랭드롱이 살던 집등 여러곳의 모습과 삼삼오오 모여 와인을 즐기는 무리와 사랑을 나누는 커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무도 황홀했던..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는 맘이 간절했던 밤... 그 시간을 잊을 수가 없다..




tip.. 저녁식사를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레옹'인가 홍합요리전문 식당을 찾아 식사를 했는데.. 환율탓도 있겠지만서도.. 겸손하지 못한 가격대와 2~30분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거. 개인적으로 홍합요리보다는 디져트요리가 더 괜챦았던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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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PM '파리법원, 콩시에르주리, 시청사, 바스티유, 콩코드광장'


.. 파리법원(최고재판소)

생미셀분수대광장에서 시테섬방향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보게 된 곳이다.
본래는 궁전이었다고 하며, 무엇보다도 옆 '생샤펠 교회'에 들어가기 위해 길가 관광객들의 줄이 늘어서 있다. 사진에서 보면 종탑이 보이는 데 바로 그 곳인데, 실내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볼거리라고 한다. 해가 서서히 질 무렵 입장하여 보면 더욱 아름답다고 하는데, 입장료도 있고 늘어선 줄을 보고 패스~~ ^^;;
 



고딕양식으로 본디 궁전이었으나 프랑스 혁명 당시 감옥으로 사용되었다던 '콩시에르주리'.
마리 앙투아네트역시 이곳에서 단두대에 오르기전 수감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곳을 찾으면 그녀가 수감생활했던 독방과 유품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콩시에르주리'에 대한 이야기가 몇가지 있는데, 건물 옆 도로가에 시계가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군은 부폐한 귀족의 몰락을 나타내기 위해서라는데.. 확실한 것인지 가물가물..^^;;; 

투옥된 마리 앙투아네트가 '백발마녀'가 되어 교수형에 처해졌다고 하는데, 백발마녀가 되었던 이유로 같은 건물 지하 감옥에 자신의 자식들이 매일밤 공포에 눈물을 흘리는 소리를 들어 머리가 하얗게 새어 버렸다고 한다. 어미로서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었을지... ...




파리의 거리 풍경..
한적하게 세느강을 유람선이 지나고, 하늘은 노을지는 무렵 멀리 '퐁네프 다리'가 보인다.






.. 시청사
시청사는 사진 작가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의 유명한 '시청사에서의 키스'란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이다. 사진에서처럼 시청사 가로등 앞에서 사진을 아니찍을 수 없지 않은가...^^
시청사 앞에선 우리네 시청마냥 스케이트 광장이 있었다.





.. 바스티유 , 오페라극장
지하철 'BASTILLE'에서 내렸다. 거리엔 적쟎은 볼거리가 있었다.
과거 바스티유 감옥의 자리를 현 도로위에 하얀색으로 표시를 해 두고 유명 카페위엔 지도까지 보여주고 있었는데, 감옥은 혁명후 사라지고 '7월 혁명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 광장만 남아 있다. 
옛 바스티유 감옥의 지도를 그려 놓은 카페옆 길로 들어서면 '마레지구'가 나온다.

맞은 편엔 프랑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이 있다. 정명훈씨가 초대 음악총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있었던 곳으로 조수미씨가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슬퍼하며 노래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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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3-day AM '베르사이유궁전'


.. 노트르담 성당
동이 트기전 성당앞엔 트리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들 없어 부산하지 않아 여느 성당의 모습처럼 정숙함속에서 경건한 미사를 드리는 모습과 함께 차분히 실내외를 다시금 둘러 볼 수 있었다.





.. 베르사이유 궁전
RER을 이용(2층 기차). Versailles Chantier역에 내려 맞은 편 맥도날드에서 볼일(?)을 보고 길을 따라 10여분정도 가니 '베르사이유 궁전'이 보였다.









궁전에선 Jeff Koons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설명을 들어야서 작가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던.. 심오한 작품들.. 국내에선 왜 그의 작품들이 이 곳 베르사이유에서 전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다고 한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보았던 '황제의 대관식'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있는 것은 좀 다르다. 앞에 있는 여인들의 컬러가 다르다고 한다. ^^;;
베르사이유 궁전은 '왕실 예배당' '왕의 침실' '머큐리의 방' '거울의 방'등 왕의 권력을 상대적으로 보여주는 화려한 궁 내부를 볼 수 있다. 천정까지 그 화려함은 대단했다. 실내에 사용된 프랑스 북부지방에서만 생산된다는 특이한 무늬의 대리석이 있었는데 곳에 따라선 나무위에 그림으로 똑같이 표현해 놓기도 했다. 앙리마리와네뜨가 혁명이 발생하자 탈출시 사용했다는 '비밀의 문'도 볼 수 있었고, 접견실로 사용되었다는 '거울의 방'에 화려함은 극에 달한다 할 수 있다. 과거엔 '거울'이 상당히 고가였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방을 꾸몄으니...




궁을 나와 정원으로 나왔다. 십자형 대운하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나무 하나를 심어도 오와열이 반듯하게 조경을 했는데, 맨 앞 나무와 맨뒤나무가 하나로 일치하고 있으니 대단하다.
이 넓은 정원에서 사냥도 했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늘은 구름도 있고 나름 날씨가 괜챦았다. 하지만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 더욱 옷깃을 메만지게 했다.
간혹 식사를 할 때 시간등에 쫓겨 맛을 음미하지 못하고 한끼를 때웠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이곳 궁전을 나오면서 그랬다..  넓은 정원과 화려한 궁전을 보고 나오면서 내 머리속에 남는 것이 무엇이었나? 자문하게 되었다.

  



베르사이유궁전을 보고 다시 파리시내로 가기위해 RER선에 올랐다.
생미셀광장으로 와 세익스피어앤컴퍼니 가는길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닭고기를 버섯과 볶은 것, 그저 문안한 것으로 먹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치즈버거, 삶은 닭과 치즈그라탕이 있는 이것은 집에서도 곧잘 해 먹는다고 하던데.... 암튼 이날 점심은 파리스러운 것으로 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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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PM II '퐁피듀센터, 몽마르뜨 언덕, 에펠탑야경, 샹제리제 거리'

루브르박물관 관람을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지나 시장했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딱히 정보가 없어 일행(?)이 이끄는데로 따라가 보았다.
루브르 박물관입구 큰 도로변을 건너서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도니 중국인이 운영하는 듯한 일식집 -가게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루브르 호텔이 보인다- 이 보여 식사를 했다. 김치돼지고기라멘과 야끼만두 그리고 미소라멘..(가격은 단일메뉴일경우 8유로 안밖이었던 것 같다)
맛? ... 울나라에서 접할 수 있는 김치완 좀 다르지만 괜챦다. 그런데 얼큰하리라 믿었던 국물에 돼지 기름이 둥둥
-ㅜ  그래도 루브르 앞에서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또, 추운날 국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




.. 오페라 가르니에
루브르에서 27번을 타고 작은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도착했다.
저멀리 보이는 '오페라 가르니에'는 그 내부가 화려하다고 한다. 나름 많은 설명을 들었던 것 같은데, 대로변이다보니 다소 어수선하여 딱히 기억나는것도 없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다...


 

.. 퐁피두센터
Ope'ra역 -> Palais-Royal Musee Du Louvre역 --> 퐁피두센터로 지하철로 이동.
퐁피두센터 건축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은 거리예술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며. 건물 외관서 보여지는 색깔 5가지는 인체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한다. 이를테면 골조를 이루고 있는 하얀색은 뼈를 뜻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파란색, 녹색, 노란색, 빨간색이 있다.
퐁피두센터가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실내에 들어가 보면 한 눈에 알수 있다. 바로 기둥이 없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내부구조물들은 모두 밖에 위치해 놓았다 한다.
곳곳을 둘러보면 아이디어 넘치는 디자인제품부터 미술품가지 다양하게 있으며, 건물이 주는 흥미로움 또한 좋다.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시내 전경또한 좋다.

'스트라빈스키 분수대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 니키 드 생팔의 작품으로 형상화'는 뭐랄까 기괴한 동화속에 온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

 



..몽마르뜨 언덕
몽라르뜨언덕을 오르는 길은 속전속결이었다고 해야할까?
2번에 걸쳐 흑인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쌩~~ ^^;;; 멋모르고 손목을 내미는 순간 실쪼가리같은 것을 손목에 채워주며, '행운의 팔찌'라며 돈을 요구한다.

흐린 날이었지만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샤크레쾨르 성당을 등뒤로 파리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어두어지면서 화가들의 '테르트르 광장'으로 가보았다. 옛부터 많은 예술가들이 모인탓에 유명한 문인들을 배출하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좀 더 둘러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만큼 작은 카페 하나하나에도 역사와 이야기 숨쉬고 있었다.


.. 에펠탑야경
샤이오궁에서 바라본 에펠탑의 야경.. 참으로 아름다웠다. 하루의 피곤함을 잊게 할 정도로 말이다.
에펠탑의 야경을 바라보며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속삭였으리라..



흐린 밤하늘에 노오란 12개 별을 품은 파아란 에펠탑을 뒤로 하고 로맨틱의 절정..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들은 반대편에서 날아온 이방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오~ 샹제리제...
아름다운 샹제리제 거리를 사진기에 담고자 많은 사람들은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개선문과 콩코드광장을 바라보고 연신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낭만의 거리에서 파리의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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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PM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성당앞에서 버스를 타고 루브르 박물관에 도착했다.
낮고 긴 중세풍의 건물은 이국적인 거리의 풍경을 연출했고, 빨간불에도 주저없이 사람들은 길을 건넜다.




..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고전의 미가 숨쉬고 있는 곳에 현대적인 건축물이라니 더군다나 동양계 건축가에 의한 것이라니... 만감이 교차한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관습을 뚫고 올라온듯 그 위상은 대단했고, 선대가 물려준 문화 유산과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다빈치 코드'에 의하면 '막달라 마리아'가 묻혀 있는 곳을 보고(실상 그 아래를 파헤치면 지하주차장이란다..^^;;;)  

지하 박물관입구로 향하는 복도엔 옛 성터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밀로의 비너스'를 보고 '승리의 날개'조각상으로 향하는 사이에 영화 '다빈치 코드' 초반부 '소니에르'가 죽어있던 위치도 보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만 아는지 수많은 관광객은 그곳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쳤다.





'밀로의 비너스'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사랑의 비너스~~ ♪' ㅋㅋ
흔히들 밀로의 비너스로 알고 있는데, 밀로섬에서 발견되어 '밀로의 비너스'라고 한다.
무지한 중생이기에 아름다운 작품앞에 손이 절로 뻗쳐졌다. ^^;;;;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날개'
숨이 멎게 할 만큼의 흥분을 선사했다. -수많은 훌륭한 조각들중 가장 좋은 위치에 승리의 여신'이 있는것은 발견당시 조각나 있던 것을 하나 하나 복원하여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즉, 그들의 복원술에 대한 자랑질을 우리는 무지한체 감탄에 그 앞에서 후레쉬를 터트리는 셈이다. - 
타국의 우수한 문화유산까지도 가져와 전시하고 있는 그들의 박물관.. 그곳에서 내 나라 내 것임을 알고 내것을 찾아오는 것도 급선무이겠지만 훌륭한 문화유산을 이들처럼 잘 보존할 수 있는 능력부터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지못미 숭례문~~ ㅜ_ㅜ
그 어떤 조각들보다 가장 돋보였고 훌륭해 보였다.




'세례자 요한 -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 속 세례자 요한의 검지손가락 윗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십자가가 보인다.
세례자 요한은 꽃미남이었다더니 이 그림을 통해... ...




'모나리자 - 레오나르도 다빈치'
많은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모나리자. 라인을 그리지 않고 덧칠을 통해 보는 이의 감정에 따라 화폭에 담겨진 모나리자의 표정도 바뀐다 한다...




'그랑 오달리스크 - 앵그르'
화폭에 담겨진 여인의 피부가 이리도 곱디 고울까.. 실로 손으로 매만져 보고 싶을정도였다.
하지만 인체학적으로 결코 나올수 없는 포즈라는 것. 하지만 아름답다.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다비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치러졌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 장면이다. 웅장했던 대관식을 느끼게 해주는 큰 화폭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보는 동안 흥미롭게 했다.





'메두사의 떼목- 제리코'

비극적인 사건을 실화로 담은 그림이다. 인육을 먹으면서 생명을 이어가다 지나가는 배를 보고 구조를 요청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사실적인 표현과 구도, 명암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루브르 박물관내 가장 인상적인 그림이었다. 기념품으로 사오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들라크루아'
타락한 귀족의 몰락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7월 혁명의 단편을 그린 작품이다.




'사르다나 팔르의 죽음 - 외젠느 들라크르와 '
대부분 작품에서 퇴폐를 느끼게 된다고 한다 특히 남자들은...^^;;;; 작품의 메세지는 그것이 아닌데 말이다..





이외에도 낯익은 수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죽어가는 노예 - 미켈란젤로'
죽어가는 노예의 얼굴엔 고통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모든것으로부터 해방되는 편안함을 엿볼 수 있다.





' 사랑의 신의 키스로 소생된 프시케 - 카노바 '
많은 이들의 포토사례를 받은 작품중 하나다. 


 


'박물관內 주변 풍경'
박물관내 각 전시실을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주변. 특히 천장의 화려함은 베르사이유궁전만큼이나 화려했다.





관람을 마치고 옷과 소지품을 찾고, 유리 피라미드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흐린 날씨.. 루브르 박물관.. 위대한 문화유산을 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으며, 야경을 꼭 보러오리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 전에 식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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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2-day AM '생미셜광장, 세익스피어앤 컴퍼니, 노트르담 성당'


.. 파리 여행의 첫날.
오전 6시 기상.
바게뜨에 햄, 치즈등을 곁들인 조식을 하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에서 불과 1~2분정도 떨어진 동역(Gare de l'est)은 7시 40분을 지나고 있지만 어두웠다 .




.. 생미셸(ST-MICHEL)광장
유럽자전거나라에서 진행하는 파리 A투어를 예약했다.
모이는 장소는 생미셸역(지하철 4호선)으로 3번출구 생미셸광장 분수대 앞이었다.
8시 50분까지 모이는 건데, 도착하니 8시다..^^;; 동역과 생미셸광장까지는 대략 8정거장이었던가? 암튼 파리 지하철 구간이 짧은 관계로 20분 정도 소요된것 같다.
(tip..파리 A투어에 참여할 경우 1인당 가이드비용이 지불해야 하고, 투어중 발생되는 교통비, 식비, 박물관 관람료등의 비용은 개인비용이다. 교통비는 모빌리스(1일권-구역에 따라 가격이 다름)를 구매하여 사용하면 된다. 가이드하면 상업적이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치 않고 매우 교육적이었다고해야 할까? 주변 사람들중 유럽을 가고자 한다면 개인적으로 자전거나라 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여행이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동이 트지 않아 어둔 주변은 가로등 불과 물청소로 깨끗했다. 여전히 내가 파리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네 한바퀴를 돌고 나니 날이 밝아져 온다. 모임 시간이 되어 분수대 앞으로 갔다.
가이드, 가족동반, 신혼부부등 십여명정도 모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신기와 이어폰을 받고 간단한 안내를 받고 본격적인 투어 시작!



..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생미셸 분수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노트르담 성당이 위치해 있었고, 가는 길목에 눈에 띈곳이 있었으니..
파리에서 가장 낭만적인 곳중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갈만한 곳이라는데... 영화 '비포선셋'에서 남녀주인공이 재회하는 첫장면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Shakespeare & Company' .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아직 문이 열려 있지 않은 관계로 휘익~~^^;;




tip..열람실 입구엔 '낯선 이를 냉대하지 말라. 그들은 위장한 천사일수도 있으니까' 라는 글귀가 씌어 있다고 한다.



.. 노트르담 성당
세느강변 너머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내 앞에 펼쳐진 노트르담 성당... 그 흥분됨은 실감케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흐린 날씨가 왠지 성당의 분위가와 잘 맞는듯 한 느낌마저 드는데.. 성당의 모습이 마치 범선을 뒤집어 놓은 듯 한데 그것은 노아의 방주에서처럼 구원을 의미한다고 한다. 




위의 모습은 성당 뒷편 공원에서 바라본 것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한쪽 귀퉁이엔 녹색 벤치가 있다.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앉았었다고 하더라..^^;; 이야기 듣자 여자분들은 아는듯 냅다 벤치에 앉아 촬영하신다. 난 드라마를 보지 않은터라.. ^^;;
공원을 나와 성당 입구로 가기위해 이동하던중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다 한다.
노트르담의 곱추에 나왔던 인물들하며, 성당 공사당시 못된 책임자를 새겨 놓은 것들까지 있음을 확인하니 더욱 흥미진진해 진다. ^^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노트르담'. 그 성당 앞에 서니 웅장함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3개의 문중 가운데 '최후의 심판의 문'은 예수님을 양옆으로 12제자들이 있고, 그 위로는 천당과 지옥의 단계별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12제자중 열쇠를 쥐고 있는 이는 베드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이쁘장한 이가 요한이란다.
성경 좀 열심히 들을걸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성당의 외부 구조물은 보는 이를 압도하였는데, 내부역시 충격적으로 웅장하다. 곳곳에 위치한 그림과 조각들.. 한시도 눈을 놀릴수 없게 만든다. 내부 장미창 스테인드 글라스는 성모마리아를 뜻한다고 하며, 이곳에선 잔다르크의 명예회복 재판, 나폴레옹의 대관식,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곳에서 치러졌다고 한다.
성당 앞엔 포앵제로'point zero'라고 있는데, 이 포앵 제로를 밟으면 다시 파리에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하여 열심히 밟았다. 훗날.. 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오길 희망하면서 말이다.



tip.. 포앵제로 주변. 즉, 노트르담 성당 앞은 많은 집시들이 있다. 그들이 주는 신문이며, 끈등 일체 접촉하면 안된다.
접촉하면 그 길로.. 돈든다..--;;


루브르 박물관으로 고고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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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1-day 신행, 파리로 출발~


..역사적인 신행길에 오르다.
12월 21일 일요일 10시 파리행 에어프랑스편은 1시간 지연되었다.
파리까지 11시간 30분동안 날아가면서 뭘하나?
더군다나 유아들이 앉는 좌석을 차지한터라.. 양옆으로 아이들은 울고..-_ㅜ
한 프랑스남자가 내게 와 뭐라 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그래서 한국스튜디어스 불러달라 말했더니 휑하고 그 남자 간다. 궁시렁궁시렁~~
그때!! 옆에 아이를 안고 있던 프랑스인 여자.."저 남자는 아이가 둘 있어요. 그래서 자리를 바꿔달라는거에요"
허걱.. 이 아줌마 한국말 하시네...@..@);;;;;
알려줘서 고맙다 말하며 한국말 잘한다 칭찬하니 남편이 한국사람인데 아직 잘 못한다고 손사레를 친다. 
순간!! 나 좀전에 자리때문에 궁시렁 됐었는데... 이 아줌마 다 들었겠네? --;;;;;
(이날의 에피소드로 난 여행 내내 주변을 둘러보고 아무도 없으면 궁시렁됐다.^^;;;;)
한국인 스튜디어스와 프랑스인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다행히 자리를 바꿀 수 있었다. 
만약 자리를 바꿀 수 없었다면? 으~~~ 

좌석에 설치된 미니TV로 드라마,영화,음악을 감상하다가 자다가... 요상한 냄새나는 과자 간식, 두번의 기내식. 
자유롭게 먹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와 컵라면을 마구 섭렵하고 나니 반나절의 비행은 끝이 났다. 



..파리 도착!
프랑스 남자들은 동양인 남자들에게 불친철하다고 하던데...? 묻는 말에 대답도 잘하고 친절했다. 빨간 잠바 걸친 사람들에게 물어도 보고 녹색 라인으로 그려진 안내소로 가 RER 티켓을 구매하고, 솔직히 우여곡절끝에 B선을 이용 북역으로 왔다.
기차밖 파리의 모습은 흐렸고 역주변 회색벽은 온통 그라비티로 채워져있었다. 하다못해 터널까지도...
한국시간으론 자정을 넘었는데, RER을 타고 파리시내로 향하는 지금 시각은 오후 4시경...^^;;

북역에서 다시 Gare de l'est역으로 이동하여 'villa saint martin'라는 호텔로 향했다.
(스튜디어스, 가이드등 밤늦게 역주변을 서성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동역...--;;;; 사실 좀 무서웠고 역에서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몇일 있다보니 익숙해졌다.)

낯설어서인지 그길이 그길 같은 동역 앞의 도로변은 다시금 갓도착한 동양인 신혼부부를 골탕먹였다.
날은 어두워지고 치안이 좋지 않다는 지역에서 길을 헤매고 있으니 걱정이 밀려온다...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 길을 물었다. 형광펜까지 동원해 가며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어쩜..*^^*
그덕이라고 해야 할까? 호텔을 찾았다. 휴~
체크인을 하고 객실안에 들어오니 시차와 긴장한 탓에 피곤해 숙소에서 쉬기로 결정하고, 호텔 주변 작은 가게에서 사온 기네스 맥주와 음료수로 첫날을 보냈다.


홍콩 기네스 맥주가 훨 맛있는거 같다. 진하지만 김이 확~ 빠진 맥주맛이랄까--;;; 결정적으로 캔안에 구슬같은게 있다.. 거품때문에 들어간거라 하는데.. 암튼 다 마시고 나서 무지 황당했다는거!

(홍콩보다는 넓지만) 좁은 호텔.. 아무것도 없는 객실.. 일일이 데스크에 가서 샤워젤, 면도기, 비누등을 달라고 해야 했다..가뜩이나 영어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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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 Venezia


아름다운 파리와 베니스의 행복한 파편에 젖어든 황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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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돈갓

바람이 제법 사납게 불던 저녁..
신돈갓을 찾아 '맛있는 고추 신돈갓 (악마의 미소, 악마의 질투, 약간 무서운 야채구이, 보튀, 아튀) 그리고 빗물 한잔' 을 맛보았다.

가는 길은 신촌역에서 내려 이대방향으로 200m 정도 가다 스타벅스 지나 starlite 안쪽으로 왼쪽 골목길로 진입하면 50여개 계단이 보인다. 좌우는 모텔들이..^^;;;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신돈갓'이 보인다~


'빗물 한잔' 복숭아 맛이 나는 칵테일이라고 할까? 주인아저씨왈 술한잔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 했지만 알콜의 뒷끝이 약간은 있었다는거... ^^;; 
'악마의 미소' 두부스테이크, 관자구이 그리고.. 조개등 해물이 들어간 전이 한데 어우러진 요리였다. 해물전(?)엔 카레향이 살짝 풍겼고, 두부스테이크는 직사각형의 두부에 소스를 발라 구워진 것이었는데, 맛은 괜챦았다.



'고추냉이 단무지' 단무지에 와사비가 어우러져 색달랐고 좋았다. 
'악마의 질투' 고추에 다진 고기와 야채를 넣어 튀김옷을 바르고 튀겼다. 부드러운 고추말이 튀김이랄까? 고추가 좀 얇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메인, 고추 신돈갓' 보통 돈까스라면 고기를 펴서 튀김옷을 바르고 튀기는데, 이곳의 돈까스는 완자마냥 고기를  다져서 야채와 그것을 고추와 함께 튀겨 내 놓았다.
돈까스 옆에 나온 야채는 초고추장에 마요네즈를 혼합한 듯 매콤달콤하며 부드러운 맛을 이끌어낸 소스와 나왔는데, 먹을땐 버무리지말고 살짝 찍어먹어야 한다고 한다. 1분이면 다 보는 '먹는 방법'을 숙지 하지 않았다고 버럭 화를 내는 주인아저씨의 태도에 다소 당황스러웠는데, 찍어먹어야 하는 이유는 야채의 숨을 죽이지 않고 먹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또한 함께 나왔던 신선초. 주인아저씨의 음식에 대한 정성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약간 무서운 야채구이' 약간도 무섭지 않았고, 살짝 찐 뒤 구워 소스를 발라낸듯하다. 당근, 감자의 맛이 독특하고 좋았다. 



'보구싶어 바나나튀김' 얼렸는지 시원한 바나나에 튀김옷을 바르고 그 위에 단팥을 올렸다. 단팥의 단맛과 튀김의 바삭함 그리고 얼린듯 바나나의 시원함까지..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다. 단팥이 아닌 쵸코렛이었다면 어땠을까? 암튼 디저트로 괜챦았다. 
'아이스크림 튀김' '동작그만'을 외치며 후다닥 테이틀 위에 올려 놓으며 '얼른 드세요' 라는 주인아저씨말에 냅따 먹은 '아이스 크림 튀김' 아이스크림이 튀김이라니.. 재미난 발상이 만들어낸 멋진 디저트 아이템인듯.. 좋았다.


이곳은 인터넷을 통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전화도 없다. 주차장도 없다. 가는 길엔 모텔들이 즐비하다. 3개의 테이블이 전부인 실내는 소박함이 묻어난다. 주인아저씨는 친절보다 괴팍함이 더 어올린다. 가격도 그리 착하지 않다.
하지만.. 주인의 고집이 만들어낸 음식엔 방금 어머니가 해주신 것마냥 정성과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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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Family Concert

Lotte 면세점이 주최한 공연 "2008 Family Concert".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라인업은 여성관객측면에서라면 그 어느해보다 훌륭했다.
비, 빅뱅, 알렉스, 플라이투더스카이...
이효리가 참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가장 많은 곡을 부른 플라이투더 스카이.. 생각보다 많은 여성팬들이 이들의 무대에 열광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입장을 기다리던 초딩들의 육두문자를 들으면서 공연장 찾은 것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확실하게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 준 빅뱅! 탑의 인기가 상당했다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히어로 알렉스. 5곡을 불렀는데, 도대체 어떤게 히트곡이지? --;;; 
작년엔 달랑 4곡만 부르고 부리나케 사라졌던 것에 비하면 새 앨범 수록곡 중 4곡과 히트곡을 부른 비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뮤지션답게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너무 넘쳤던 걸까? 속속 눈과 귀를 거슬리는 거만한 태도는 좀....그를 몹시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것마저 멋져보이겠지만... 나를 비롯 일찍이 자리를 뜨는 관객들에겐 거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생각든다.




또한 회를 거듭할 수록 공연의 질은 우수해지고 있으나 공연 타이틀에서 느껴지던 초창기 느낌은 사라지는 것 같다.
다시 말해 패밀리 콘서트가 마치 드림콘서트가 되어 버린듯 하다.
전엔 출연 가수들이 여행등을 하며 롯데면세점을 이용했던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등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한자리에서 즐거움을 공유했다면 지금은 입금된 출연료만큼에 히트곡을 부르고 낼름 자리를 떠나는 출연진의 모습을 보면서 씁쓸함이 느껴졌다.
청소년들을 위한 콘서트가 아니라 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에 대한 감사의 공연이라면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의 양질의 서비스와 함께 조화를 이뤄 내년엔 보다 나은 공연을 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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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계휴게소



지난 추석연휴기간 우연히 가보게 된 옥계휴게소.
연휴전 신문기사를 통해 알게된 이곳은 영동고속도 서울 방향으로 동해 IC와는 불과 6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선상을 모티브로 한 듯 보이는 휴게소 건물은 여느 휴게소들과 달리 세련되다.
무엇보다 나무 바닥에 서서 동해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리라!

건물 한쪽엔 2층 크기에 박물관이 있다.
조개껍질과 화석, 커다란 부채와 박재같이 만들어 놓은 인형들... 그런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솔직히 박물관이라 말하기가 좀 무색하다 싶다..^^;;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 이 곳..
또 하나의 일출 명소가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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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골동면'과 '깻잎 떡볶이'

골동면
대학로에 위치한 '골동면'이란 가게에 가보았다.
작은 가게엔 식사시간때가 아닌데도 많은 이들이 찾아 10여분정도는 줄을 서 기다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고소하고 담백한 비빔면 '골동면(4.5)' 납작만두(2.0) 김치말이국수(4.5)를 주문해 먹었다.
골동면이란게 면 음식이기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서도 참기름에 간장으로 간을 해 갖은 야채등으로 버무린 것이라 좀 실망이었다. 아, 양은 많았다..^^;;
납작만두는 홍대앞 '요기'와 똑같았는데, 이곳에서 사용하는 그릇이 그곳과 똑같았다.
김치말이국수는 지금 사진으로 봐도 침이 꼴딱꼴딱 넘어갈 정도로 시원한게 맛있었다.
밥류나 오뎅국수같은건 맛보지 않았으니 모르겠고.. 나중에 가본다면 주먹밥하고 김치말이국수를 한번 더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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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 뒷편에 위치한 설치극장 '정미소'에선 창작뮤지컬 '사춘기'를 공연중이었는데, 관람에 앞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도로가에 방치되어 있는 듯한 입체적으로 조각한 쪼그려 앉아 있는 청년은 참 인상적이었는데, 애석하게도 그 아랜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들로 가득했다. 하늘과 바람은 이미 가을에게 문을 열어 준 걸 아는지 모르는지 해바라기가 한껏 노랑의 제 빛깔을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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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공연장에 들어섰다.
대입을 앞둔 청소년들이 겪는 아픔을 이야기하는 공연은 그닥 재미있지 않았던 까닭에 1부만을 보고 나왔다. 사춘기를 보낸지 어느덧 오래된 나지만 내용이 진부하게 느껴졌다. 뭐랄까 기성세대가 바라본 평이한 청소년의 아픔같은걸 이야기하니.. 이런건 이미 20년전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쟎아요'에서 보여주지 않았던가!


깻잎떡볶이
이곳의 위치가... 맥도날드 뒷편? 아니 옆에 있는 작은가게? ^^;;
학교 다닐때까지만해도 길을 꾀고 있었는데.. 변해도 너무 변해 이젠 한번 가본 것도 잘 모르겠다..^^;;
여느 떡볶이 가게와 다르게 젊은 부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많이 먹는 모습이 눈에 뛰었다.
두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벅찰만큼에 좁은 가게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벽엔 종교의 길로 안내하는 삐이라같은게 정리정돈되어있었고, 근처에서 공연을 한 유명인들의 싸인들로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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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앞 떡볶이가게에서 먹었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더불어 오뎅국물이 진국이었다는거!
가격도 다른 곳과 비교해 비슷했다.

어둠이 깔리니 옛추억들을 하나씩 밟아가는 심정으로 길을 걷다 도착한 곳이 성대앞 '드럼'이었다. 이곳은 잘 모르는 이들이 많은데, 비가 오는 날 이곳에서 조용히 음악들으며 맥주한잔 하면 참 좋다.
오랜만에 사장님의 담배피우시는 모습을 보니 사라져 버린줄 알았던 곳곳의 기억들이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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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동 가로수길 '킹콩스테이크'

킹콩 스테이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해 있다고는 하지만 압구정동 5번출구에서 나와 찾아가는 것이 더 빠를듯.... 가로수 길 끄트머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야 하기에...
한창 뜨고 있는 가로수 길의 분위기를 구경하면서 찾아가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을 법도 하지만...
여자 핸드볼팀이 중국을 이기고 있을무렵.. 그러니까 저녁 8시가 넘었음에도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오픈한지 체 2달이 되지 않은 곳인데 입소문을 타긴 탄 모양이다. 가게 주인장님께서 미안했던지 기다리는 동안 탄산음료를 서비스로 주셔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핸드볼 경기를 관람하니 그나마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팬네스파게티(9.0)와 안심스테이크(20.0)를 주문했는데, 대다수의 손님들이 같은 메뉴를 시키는 듯했다.
가격과 맛이 맘에 드는 곳이다..
팬네 스파게티아는 토마토소스가 아닌듯 뭐랄까 고추장 스파게티랄까.. 아마도 살짝 기름에 튀긴 떡볶이떡의 영향탓이겠지만 떡볶이 소스맛에 치즈의 담백함이 좋았다. 주문한 음식점에 나온 빵과 함께 남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스테이크도 여느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맛과 양에서 우월했다.
조만간 다시 가게 되면 그땐 꽃등심스테이크를 맛보고 싶다.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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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추억
킹콩 스테이크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치킨집이었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주메뉴는 치킨과 고추튀김이라는데, 학교 앞 호프집과 같이 꽤나 시끄럽다. 둘둘치킨 뭐 이런곳보다는 갯수가 많아 좋았지만 살이 그리 많지 않았고, 교보문고 사거리인근에 위치한 치킨집들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추튀김(7.0)은 너무 배가 불러 주문하지 못해 맛을 모르겠으나 꽤나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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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스테이크+치킨+맥주.. 이 날 너무 과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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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숲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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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공원'을 다녀왔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출구로 나와 이정표를 따라 높은 분양가의 주상복합아파트 공사현장을 지나니 제법 알차게 조성된 공원이 눈에 들어왔다.
올림픽공원보다 그늘이 많아 좋았고, 양재시민의 숲 보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좋았다.
-특히나 이 날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이 참으로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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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들어서니 분수대에서 물장난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이었고, 길가엔 그늘이 져있어 돗자리 펴놓고 바리바리 챙겨온 음식들을 먹느라 분주한 어른들로 북새통이었다.
공원 약도를 보고 왼쪽 방향으로 걷다보니 놀이터가 나왔는데, 재미난 동굴도 보이고, 요상하게 생긴 구조물안에서 아이들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고 있었다. 그 구조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 형태를 하고 있었다. 가슴엔 바람개비를 달고... 기발한 발상에 감성까지 더해진 놀이기구라.. 다시한번 시선을 끌었다.
-계단에 걸린 구름이 더위를 식혀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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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게 펼쳐진 잔디밭 광장과 작은 호수. 경마를 할 수 있는 공간(대략 4~50분소요/1인 64,000원-승마체험을 원할경우 미리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함)과 축구, 농구, 인라인스케이트등을 할 수 있는 공간에 메타세콰이어 나무 길까지..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지를 피해 도심한 가운데 있는 공원에서 여유있게 하루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가 만들어준 그늘과 그늘 사이에 놓여진 길 위를 따라가면 바람이 불 것만 같다-


집으로 오는 중간 아~주 오랜만에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들렀다.
이런저런 아이쇼핑을 하다 귀여운 구두도 사고, 저녁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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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에 치즈철판떡볶이, 치킨롤 볶음밥, 쫄면. 이 세가지를 동시에 맛볼수 있다니.. 요즘같은 때 소비자로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파는 이도 밑지지 않겠지만...^^
디저트로는 과일팥빙수(6,500원/2인)를 먹었는데... 과일들이 하나같이 냉장보관한 터라 신선도 확~ 떨어졌다. 바나나마저...-_-;;;  커다란 사이즈에 이것저것 올려먹을 수 있는 선택의 다양성까지 갖춰서 쉽게 선택을 하긴 했지만 다음엔 코너 돌아 있는 제과점에서 먹을 생각이다.

더운 날씨였지만 기분 좋게 보낸 여름날의 공원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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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P 2008 0815 - Seotaiji Live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너무 느긋함을 부린것일까?
'Death cap for cutie'의 무대는 놓치고, 공연 현장에 도착하니 맥시멈 더 호르몬의 파워풀한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잠실야구장내 외야에 설치된 공연 무대는 정말 멋졌다. 무대 중앙 상단에 우주선이 놓여져 있고, 양옆은 스타워즈에서 보았을 법한 모선의 단면을 보는 듯하며 뒤에 숨겨진 스피커에선 엄청난 소리를 내뿜었다.
멋진게 설치된 중앙 상단 우주선에서 서태지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보았는데..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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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조우하는 '드래곤 애쉬'.
더욱 멋져진 그들의 곡을 충분히 들을 수 없었던 짧은 공연시간이 아쉬웠다. 우리 나라에도 이런 그루브한 그룹이 나왔으면 좋겠다.
더 유즈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모르지만서도 어쨓튼 멋진 공연이었다. 귀에 익숙한 곡도 들을 수 있었고, 공연을 마치고 경기 기록실에서 담배 피우며 담소를 나누던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친절하게 포즈도 취해 많은 이들로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싱글 커버 이미지가 프린팅된 천이 무대를 가리면서 분주하게 스탭들이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후 그의 등장을 알리는 화면과 사운드.. 드디어.. 8집 싱글타이틀 곡 '모아이'를 열창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필승, 시대유감, 틱톡, 휴먼드림등을 불렀고, 엔딩곡으로 라이브와이어를 열창했다. 관객들 역시 모든 곡을 함께 열창했는데, 정말 대단했다. 오랜만의 무대가 아쉬웠던지 엔딩곡이 끝나고도 무대 양쪽을 다니며 관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서태지는 무대를 떠났다.
그만을 위해 설치된 듯 무대의 조명과 특수효과등 멋진 음악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줬다. 역대 보았던 콘서트와는 차원이 다른 정말이지 서태지다운 최고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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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장식한 이는...칼이 달린 마이크와 더욱 해괴한 분장으로 등장한 메릴린맨슨.
거침없는 욕설과 흐느끼는 목소리에 밴드 멤버들과의 묘한 동작들. 하나하나가 메릴린 맨슨다웠다. 근데, 왜 언니들은 오지 않은거얌!!!
그리고.. 중간중간에 그의 몸을 볼수 있었는데... 몸에 해로운거 끊고 운동 좀 하라고 얘기하고 싶었다.

멋진 무대와 엄청난 음향을 통해 라이브로 멋진 뮤지션을 만날 수 있었던 ETP 2008.
음악의 귀와 눈을 보다 넓게 가져갈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다. 이런 공연이 지속적으로 진행될수 있길 희망해 본다.



 
[ETP Festival 2008 MBC Special 2008.0827 - Seotaiji Live]


Moai





Heffy End





시대유감





T'ik T'ak





Human Dream





Live Wire




※출처 http://cafe.daum.net/562asp/5nJQ/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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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P 2008 0814

8월 14일.. 'ETP PESTIVAL 2008'의 첫날.
배트맨의 조커처럼 하얀 분장을 하고 등장한 트랜스픽션과 마약하지 않고 공연하니 착하지 않냐던 크라잉넛, 이날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에픽하이, 3집을 발표한 빅뱅과 작업을 함께해 화제를 모은 DAISHI DANCE의 그루브한 연주, 문안하게 히트곡을 들려주었음 좋았을 것을 초반 업된 분위기 차츰 가라앉힌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이외에도 몇몇 그룹들이 출현하기도 했다.

슬램하는 이들을 통해 제법 뜨거웠던 날마저 젊음의 공연장에선 무더울세가 없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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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의 무대를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려는 이들의 돗자리 행렬을 보니 더욱 그의 무대가 기다려졌다.
아~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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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밤의 놀이공원 '롯데월드'

얼마만의 롯데월드인가?
츄러스가 2500원이나 하는 것에 놀랐다. 가만 생각해보니 2002년 캐리비안베이에서 사먹었던 1500원의 기억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_-;;  
무더운 한 여름밤의 놀이공원엔 인파로 북새통이었다.
평일 저녁임에도 방학때문인지 ... 그덕에 뭘 하나 타려고 해도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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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롯데카드외에 무료입장이 되는 신용카드가 있음) 무료로 들어온 이상 한가지 정도는 타려했는데 자이드롭이나 아틀란티스는 대기인원이 너무 길어 운행시간에 걸려 이용할 수 없었다. 결국 선택한 것이 '혜성탈출'.  이것 역시 10년만에 타보는거 같다.^^;;
그렇게 1시간여를 기다리고 순식간에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니 왠지.. 전만큼 재미를 느끼지 못함을 발견했다. 나이를 먹긴 먹은 모양이다.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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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회전목마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저 목마들을 타고 한바퀴를 돌면 입고 있는 옷들은 왕자, 공주의 복장으로 변하고, 목마들은 하늘을 향해 날아갈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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