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멘 81

이태원역 2번출구로 나가 1~2분정도 걸어가면 제일기획 큰길 건너편 방향으로 일본라멘집 '라멘8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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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쇼유)라멘과 된장(미소)라멘이다.
가격은 6,000원 7,000원. 곱배기는 2000원 추가. (현지에 비하면 착하지 않은 가격이지만..-_-;;)
면발은 두꺼웠다고해야할까? 여튼 쫄깃한 느낌이 좀 덜했고, 면발도 좀 두꺼웠으나.. 나름 괜챦았다.
미소라멘에 옥수수를 넣은 것이 특이했지만 오묘한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쇼유라멘의 국물은 간단 명료한 느낌이라 그런지 지난번 일본 하라주쿠의 큐슈잔가라 라멘집에서 먹은 라멘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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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의 재미난 점은 점보라멘으로 쇼유라멘 4인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20분안에 먹어치우면 공짜란다. 단, 실패하면 고스란히 4인분 가격을 계산해야 한다는 거!
다소 무모해 보이는 듯한 도전은 시간안에 성공한 이들의 기록과 함께 사진을 벽면한쪽에 전시해 놓고 있었는데,
라면 2개도 먹지 못하는 나로 하여금 1인분의 양이 부족하다 싶은 것이 도전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다.
나중에 가서 한번 도전해봐? ^^;;
참고로 최단 기록은 8분대라는 것과 19분 58초의 아슬아슬한 기록으로 성공한 분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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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옆 동물원


오랜만에 동물원에 다녀왔다.
1500원이었던 입장료가 어느새 3000원이라니... 근데 좀.. 비싼거 아닌가? -_-;;
동물원엔 전날 '놀토'의 영향탓인지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물론.. 돌고래쑈관람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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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동물원 친구들을 만났다.
체격에 비해 너무 작은 오징어 땅콩도 척척 잘 찾아 먹는 코끼리.
아기 손마냥 창살 사이에 손을 쭉 뻗어 과자달라는 원숭이들.
뱀이 있는 곳엔 살아있는 쥐를 넣어 직접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나무늘보는 생각보다 꽤(?) 빨리 움직였고,
움직이지 않는 악어는 조형물 같았다.
언제나 나에겐 부러움의 대상(?)인 기린도 보고,
이리저리 안절부절하는 듯한 호랑이는 친근하게 느껴졌고,
반달곰형제는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간식 먹느라 분주했다.
복제에 성공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은 늑대, 꼭대기에서 내려오지 않는 우랑우탄,
자리 싸움에 여념없는 바다사자와 지나친 애정표현으로 각방을 쓰게 된 바다표범, 낙엽도 잘 먹는 사슴...

오랜만에 가을 소풍을 다녀온듯 한 느낌과
좀더 일찍 찾았다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음엔.. 당근 몇개를 썰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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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 '청계산'


청계산..
가을 단풍으로 화려하게 옷을 가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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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가을의 시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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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찾는 이 곳. '클럽 에스프레소'

오감을 자극하는 '클럽 에스프레소'는 편안함을 선사하는데 부족함이 없는데,
원두를 사러 온 손님들도 많아 커피숍이라기 보다는 상점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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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디오피아 요가체프' ..
그 향속에 꽃내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한 모금씩 음미하기에 앞서 한번 더 심호흡해 보게 된다.
대중적인 편안한 맛이다..
내 앞사람은 '하와이안 밀크커피'
그녀만큼이나 달콤함이 강렬하다.

빌지를 끼운 합판. 인두로 그림을 그려넣었는데 볼 수 록 맘에 든다.




tip.. 가게 윗쪽에는 제법 유명한 손만두집이 있는데, 가격은 좀 가볍지 않으나 맛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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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공원


서울 억새 축제가 열린 하늘공원을 다녀왔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많이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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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는 지고 어둠이 밀려오면서
축제의 화려한 5색 조명이 억새밭을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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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모네 '포두부쌈'


성내동 둔촌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고모네'를 오랜만에 찾았다.
(이곳은 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유명한 곳이다.)
좀 이른 저녁시간에 찾아선지 식당안은 한가했다.
그 덕에 주문한 음식은 빨리 놋그릇에 정갈히 놓여 나왔다.
음식을 취하기전 수저로 놋그릇을 치며 청명한 그 울림을 들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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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음식과 함께 콩죽(?)같은 음식이 나오는데,
볶은 김을 함께 넣어 간을 한 후 먹으면 고소한게 참 맛있다. (어른들께서 참으로 좋아하시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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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두부쌈.
콩으로 만든 피에 돼지고기랑 매콤하게 양념한 야채를 쌈 싸서 먹는 음식이다.
새콤 달콤 매콤 고소함이 매력적인데, 처음 이 음식을 접했을때 콩으로 빚은 피가 신기해 했다.

황태두부찌게.
가게 한 귀퉁이에 황태들이 망에 한가득 담겨져 잘 쌓여져 있는 것이 원산지와 직접 거래를 하는 듯 하다.
그래서일까!? 황태의 맛이 여느가게의 맛과 다르게 느껴졌다.
듬뿍 들어가있는 손수 만든 두부. 속이 시원해지는 국물~~
(포두부쌈 中 15,000 / 황태두부찌게 小 8000 )

그외 다른 반찬들은 맛집이니만큼 입에 짝짝 붙는다.
순간, 얼마전 PIFF때문에 찾았던 부산 해운대 근방 '비둘기 야식집'이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해운대 주변에 비둘기 야식집이라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그 집이 망했으면 좋겠는데 그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PIFF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이야기 할때 거론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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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량진 수산시장


대하가 철이라하여 깊어가는 가을의 새벽..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씹는 맛이 일품이었던 도미.
살이 포동포동 올라 잘 구워진 대하.
서비스로 나온 전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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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gif로 저장했더만 이미지 작살이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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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 풍천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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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에 남아있는 그 육감적인 맛...
그것을 잊지 못해 선운사 풍천 장어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찾았다.

그때만큼의 토실토실한 육질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한다.
장어뼈 튀김으로 허기를 달래다 드디어 풍천장어 등장! 꿀꺽~~~~~

밥을 시켜 된장찌게와 함께 먹으니 약간의 느끼함과 매콤함을 달랠 수 있었다.
거듭되는 생강에 부추를 함께해서... 술술 넘어간다.
애석하게도 운전을 해야했기에 복분자는 하지 못했다는거.. 아마 복분자도 함께 마셨다면 난 그날 저녁
변신했을지도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눈앞에 방대하게 놓인 서비스.. 요구르트와 껌..
그러나 아무리 마시고 씹어도 입안 가득한 생강향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아~~ 그리워라 풍천 장어의 그 육감적인 맛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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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담백했던 고을,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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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원.
이른 아침에 스리슬쩍(?) 들어와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입구엔 귀여운 팬더인형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촉촉히 젖어있는 죽림원 안에 들어서니 바람에 스치우는 대나무 소리에 귀와 코끝이 호강을 한다.
다양한 제목의 산책로..
그 길위에 사랑과 추억을 가득 담아 왔다.
(영화 '알포인트'를 이곳에서 촬영을 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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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네 식당.
죽림원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다리옆에 큰 나무를 끼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진우네 식당'이 있다.
가게앞에 주~욱 늘어놓은 단무지는 가히 진풍경을 연출했다. 대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면발이 새로운 미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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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에서 29번국도였던가? -_-;;
그 도로를 따라 금성산성이란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산성으로 가는 길은 약간의 가파른 길이 있었지만 쉽게 당도할 수 있었다.
삼국시대때 지어졌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개보수를 했겠지만
튼튼한 성벽은 요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성벽을 따라 올라가보았다.
어느 덧 흐렸던 날은 맑아지고..
오른편으로 보이는 담양호는 마치 한반도의 지형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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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다리와 용소폭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 전체로 퍼진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 소리는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출렁다리..
올라가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랗다.
건너편까지 왔다갔다 했는데, 이름값이라도 하듯 다리는 잘도 흔들렸다..
후덜덜~~ 난 아무래도 번지점프는 못할듯 싶다.
 
용소폭포..
산 전체를 흔드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
도로를 따라 좀 더 위로 올라가보니 산에서 내려온 물을 모아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가족단위로 놀러오면 참으로 좋을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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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식당 "떡갈비"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식당!
가게에 들어서면 도마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다지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린다. 그 작업만 하시는 분들도 꽤 되었다.
이곳에서도 국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는데, 개인적으로 진우네 식당보다 맛있었다. ^^;
또한 갈비탕 국물을 서비스로 주었는데, 맛이 참 시원했다. 도대체 몇그릇을 비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옥돌위에 올려져 나온 떡갈비안엔 살포시 뼈다귀가 자리잡고 있어서 보이는 그대로 보고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안된다. 여하튼 그 맛은 군수님이 담양 1호 음식점으로 지정할 정도로 최고다.
(2인분 34,000원 - 6대 / 죽면국수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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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


뜨거운 8월.
그러나 빗물로 물들었던 그 시간속에 담양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다녀왔다.
이 곳은 최근 영화 '화려한 휴가'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는데, 이미 '가을로'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영화속 장면들을 떠올리며 한적한 이 곳을 거닐어 보니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 곳은 깔끔한 도로와 곧 황금빛으로 물들일 논 사이에 위치해 있었는데, 길이는 대략 1km 전후가 되지 않을까?
간소한 매점에선 자전거도 대여할 수 있었는데, 연인이나 가족과 손잡고 산책하는게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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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월정사 전나무 숲이 유명하듯 이곳은 선선한 가을에 더욱 운치있지 않을까 싶다.
알듯 말듯 떨어지는 빗줄기탓만은 아닐터..
무언가 곧게 잘 자란 나무들 사이에 나만의 추억항아리를 묻어두고 온듯한 느낌은 무엇일까?


tip.. 메타세콰이어 길은 담양에 이곳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금성산성으로 가기 위해 29번 국도(?)를 타고 가는 길에도 가로수 길은 또 있었고, 금성산성에서 담양읍을 바라보았을때 군데 군데 가로수길들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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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길상사

얼마만의 발길이었는지..
박정희대통령시대에는 고급요정으로 그 명성을 떨쳤던 곳이 지금은 고급주택가들 사이에 사찰로서 자리잡은 '길상사'

지난 기억을 되짚으며 찾아간 그 곳은 전과 다르지 않게 키 큰 나무에 등을 달아놓아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켰는데,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형형색색의 등과 세상 떠난 이들을 기원하는 하얀 등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은은히 퍼지는 향내로 맘이 평온해 짐을 느꼈다.


그 날 밤을 만끽하기 위해선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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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악산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17,8년만인가? 사당역에 내리니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여 입산로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동네 뒷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이였다. 그래서일까?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은 체 1시간이 되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서울대입구쪽에서 오르는 건데....
정상에 오르니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었고, 저 곳엔 어떻게 갔을까 싶을 바위들 틈바구니에 사람들은 잘도 들어가 쉬고 있었다. 멀리 한강과 63빌딩이 보였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내가 이불 덮고 자는 곳도 찾아 보고..  이내 짧은 휴식의 접고, 새로운 길을 택해 산을 내려갔다.


실수였다.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것은 같았으나 유격을 방불케하는 하산길은 줄 하나 붙잡고 바위들을 밟으며 내려갔는데, 내려와 올려다 보며 식은땀을 훔쳐냈다는....^^;;  
산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르기 위해서.. 정상에 서서 아래를 보기 위해서일까?
아마도 ...  내려오기 위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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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요기'

햇살 좋은 주말에 좋은 곳으로 나들이 가는 것도 좋은 일..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홍대의 유명한 분식집'요기'를 찾았다.

벽면은 이쁜 메뉴판과 함게 사연많은 메모지로 가득했다.



살짝 얼린 단무지에 납작 구운 만두. 통통하고 쫀득쫀득한 부산오뎅.(국물은 좀 밍밍했음 ^^;;)
매콤살콤(?)한 김치말이 국수와 비빔국수. 후식으로 먹은 떡꼬치는 남은 비빔국수 소스에 찍어먹어보았다.


보이는 것보다는 맵지 않았다.
맛은 상당히 맛있었다기보다는 면발의 쫀득함이나 여느 분식점들과 차별화시키며 간소화한 메뉴가 인상적이었다. 함께 사용하시는 그릇도 맘에 들었다..깨지지 않으니 자재추가구입비는 들지 않을듯...^^;;;

이왕지사 분식점 이야기가 나왔으니
대학로 둘리네도 좋고...
강남역 7번출구 스타벅스 뒤 소문난(?) 라면 가게도...
'김치말이 국수'는 삼청동 눈나무숲보다 양재역 사거리에 위치한 어느 음식점이 더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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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중로

봄날의 화사함으로 가득했던 4월중순 어느 토요일.. 꽃비를 윤중로에서 맞았다.
간단하게 요기할 것을 챙겨 한적한 거리를 거닐어 본다는 거.. 참으로 달콤한 여유인듯 싶다.
추측하건데 조명시설로 보아 야간시간이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꽃비가 선사한 설레임의 끝자락은 거리를 점령한 그들의 등장으로 몹시도 불쾌했다.
하루의 한가운데 시각.
국회의사당을 포위한 그들은 인도까지도 점령한 체 오버액션과 수준이하의 휴식시간 모습은 실망 그자체였다.
또 한편으로 이런 휴일이 일년에 몇번이나 있겠는가?
좀 호사스런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런 날은 시위하는 이들도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이들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데....


어찌되었든 그들은 임무가 있기에 출동하였겠지만 필요이상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찾은 공간에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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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먹거리들 #5

..큐슈잔가라 라멘
하라주쿠에 위치한 라멘가게. 한국인임을 알려주면 한국어로 만들어진 메뉴판을 준다. 4종류의 라멘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함으로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맛이 좋아 라멘 가게중 다섯손가락에 들정도라 하지만 적응기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일본 음식들과 달리 매우 무척 상당히~  기름지다. 국물은 무슨 감자탕보다 더 기름지고 느끼하다.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데... 이런걸 김치, 단무지 없이 먹어야 한다는건 곤욕이 아닐 수 없다. 한두푼도 아니고...
(가격은 옵션에 따라 대략 600엔~1100엔 사이)



.. 크레페
하라주쿠 다케시타 도리에 위치한 크레페 가게는 참 많다. 그중에서도 서태지가 사 먹었다던 크레페 가게를 찾았는데, 종류가 다양했고, 현지 10대들도 많이 찾는 간식이었다.
(딸기+크림+아이스크림 430엔정도)



.. 시부야에 위치한 100엔 초밥집.
일본을 다녀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보았을 그 곳. 가게에 들어서니 '30분동안 7접시이상 먹어야 한다'는 안내문을 보여준다. 저렴한 가격탓에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도 즐겨 찾는 듯.. 그만큼 손님 회전이 빨라 음식은 신선했다. 하지만 10종류 내외라는 열악함이 아쉬웠다.  



.. 일본 정식 '가이세키'
국과 고기를 데울때 사용하는 도구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짜고 맵지 않은 밍숭맹숭한 그들의 음식문화는 '고추장'을 간절하게 만들었다.
일반 가게에서도 판매를 하던 '두부 껍데기'는 도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걸까? -_-a



.. 주전부리들
오다이바에서부터 시작한 주전부리들. 아사쿠사에서의 타코야끼등 그 맛과 가격. 모든 것이 국내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 일본 맥주
편의점에 진열된 맥주들을 본 순간 이것들을 다 마셔보고 가리라 결심하면서 여러 맥주를 맛보았는데 그중 '아사히본생'이 가장 맛좋았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들도 저렴해서 좋았다는거!
국내마트에서 판매하는 일본 맥주(아사히기준)는 일본 현지내에서 판매하는 자판기가격이었다. 자판기 판매가격은 편의점보다 50엔정도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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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황거, 닛코, 온천 #4

.. 황거
공원입구의 멋진 동상은 쿠수노키 마사시케라고 하는 장군이라는데, 가만 보고 있으니 프랑스 조각가 부르델의 '거대한 말'과같이 주문을 외우면 금새라도 살아움직일 듯 보였다.
'황거'는 현재 일본 천황이 거주하는 곳으로 1968년 재건되었다한다. 넓은 정원식으로 꾸며져 산책하기에 좋을 듯 하다. 주변을 둘러싼 연못은 과거 외세를 막기위한 그들의 주거문화를 보여주었고, 조경은 소나무들로 멋스럽게 되어 있었다.

.. 동조궁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소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으로 거대한 스기나무 숲으로 입구의 '이치노도리이'는 일본 3대 도리라고 한다.
단순히 날이 흐린탓만은 아닐터...분위기가 음산했다. -_-)~~~~
관광객들로 들끊는 가운데 한곳 한곳 입장할때마다 티켓이 따로 떼어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는거!
마굿간 말들을 수호한다는 원숭이 조각,  건축물의 화려한 장식, 도쿠가와 이에야스외 다른 두명의 위인이 사용했다는 가마, 두개의 막대를 치는데 천장에 그려진 용의 위치에 따라 울림소리가 달랐던 곳, 조선과 네덜란드로 부터 받은 종과 향 피우는 등 주변의 울창한 나무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다.

.. 쥬젠지 호수& 게곤 폭포
짙은 안개로 호수와 폭포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게곤 폭포의 경우 100m 아래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방공호같은 터널을 지나니 일부나마 그 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곳의 성수기는 가을이라는데....


.. 온천
후쿠시마에 위치한 '하나센코'란 호텔에서 온천욕을 하며 하루를 마감했는데, 객실에 준비된 유카타를 입으니 마치 스모선수가 된것마냥 배를 내밀게 되면서 팔짜 걸음을 걷게 되더라....^^;; 또한 차를 마실수 있게끔 준비도 해 주었는데, 처음엔 잘 몰라 가습기인지 밥솥인지 아리까리했다는거...^^;;;. 저녁식사하고 오니 이부자리를 깔아주셨다. 간단하게 온천욕을 하고, 어둠이 깔린 골목을 걸으니 다양한 등들이 불을 밝혔는데, 도깨비 그림이 참 많았다. 그 이유는 뭐였을까? -_-a
이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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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시부야, 에비스 #3

-캣 스트리트
오모테산도에서 시부야로 이어지는 길.
안나수이 매장을 시작으로 제법 맘에 드는 길이다. 늘어선 건물들 1층엔 매장들이 즐비해 오모테산도와 정반대로 혼잡을 피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사는 이들의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어 느낌이 사뭇 신선했다.
그렇게 10분정도 걸으니 시부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부야
시부야임을 알수 있는 타워레코드가 보인다.
핸드폰 줄정도라면 모를까 그닥 큰 매리트를 느끼지 못했던 도큐핸즈매장에서 다시 한번 타짱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아 그리고 변태를 위한 상품도 판매를 하는데, 제품을 보고 그 용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_-;;
그외에 디즈니랜드, HMV,스페인자카등이 가볼만 한 것같고, 골목골목에 위치한 음식점이나 샵들의 제품들은 아기자기하다.
무엇보다 유명한 100엔 초밥집이 있다. 30분동안 7접시 이상 먹어야 하는데, 그 종류는 생각만큼 다양하지 않지만 회전율이 좋아 음식은 신선하다. 일요일 4시정도께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다.
시부야 109을 바라보고 있는 시부야 역전은 신호등이 바뀌자 이동하는 인파의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이라 할 수 있을 듯 싶다.


.. 에비스
맥주를 맛보기 위해 에비스에 도착. 스카이 워커를 이용했는데, 그 길이는 생각보다 길었다. 역을 나서니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중세적인 느낌을 풍기는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시간에 늦어 에비스 맥주 기념관에서의 맥주시음은 할 수 없었다. (5시까지 입장해야 하는데, 6시가 되어 도착을 했으니....ㅜ_ㅜ)


그렇게 애석한 마음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황하다 숙소로 돌아왔다.

- 에피소드 1
숙소로 돌아오는 길엔 한국 유학생의 도움을 받기도 했는데, 지하철 환승하는 방법이 독특했다. 환승역에서 승무원에게 갖고 있는 표를 주고, 원하는 목적지를 말하면 추가 요금을 알려주고 표를 바꿔주는데...^^;;
또 한번은 길을 묻다가 길을 알려주는 아저씨가 자꾸 '앞'이라 말하는데, 당최 '앞'이라니? 가리키는 방향을 아무리 보아도 가야 할 방향이 보이지 않았다. 그때 한 외국인이 말하길 'upstairs' 라고 했다..
결과인즉, 위로 가라고 'up'이라 말한것인데 발음을 '앞'이라 하였고 당황한 난 그걸 우리말로 받아들여 앞만 보았으니.....^^;; 짧았지만 잊지못할 추억을 만든셈이다.
여튼 일본인들의 영어발음 정말 구리다..준코도 그럴까? -_-;;

- 에피소드 2
일본가게에 가면 있는 고양이. 그 이름이 궁금해 호텔로비에서 물었다. 궁금한데 질문을 할 수 없으니 그림으로 그려 물었는데, 바로 알려주었다. ㅋㅋㅋ 그림을 너무 잘 그렸나...^^;;
'마네키네코'. 어쨓튼 이후 이쁘고 저렴한 넘으로 샀다.
근데, 각 업소에 비취되어 있는 마네키네코는 다들 좋은데, 판매하는 것들은 어쩜 하나같이 이상한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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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신주쿠, 신도청 전망대, 하라주쿠 #2

..신주쿠 & 신도청 전망대
밤늦게까지 있었다면 술취한 일본 젊은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그들과 섞여 한잔하고 싶었다.
무엇에 취한 것인지 신주쿠의 야경은 온통 흔들렸다..-_-;;
신도청 전망대는 45층 높이에서 도쿄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무료라는거! ^^



.. 도쿄타워
레이저 쏘는 도쿄타워의 비밀을 보게 되었다. 음흉한 왜놈들같으니... 하긴 우리에겐 63빌딩이 있으니...-_-;;;;



.. 하루가 지났다!


.. 하라주쿠
여행 오면 사람은 참 부지런해 진다! 본전 생각에...^^;;
메이지 진구, 요요기 공원, 일본 10대들의 코드 다케시타도리, 명품 거리 오모테산도, 캣 스트리트, 큐슈잔가라 라멘등을 경험하기 위해 설레임과 긴장을 동시에 느끼며 길을 나섰다.
게이큐선(모노레일-가격이 비쌈-_-;;)을 타고 시나가와서 환승해 하라주쿠에 도착했다. 일률적인 우리네 지하철역과는 다르다. 멋지다!!
메이지 진구로 가는 길에 내게 일본어로 길을 묻는 사람들. 알고보니 그들도 한국인이었다는거! 내가 일본사람으로 보였나..-_ㅜ


-메이지 진구
좋은 날씨였다. 바닥에 깔린 자갈이 내는 소리는 더욱 맘을 들뜨게했다.
수목원을 연상케할 정도로 나무들이 많고 잘 정돈 되어 있는 메이지 진구. 일본에서 가장 큰 목재 도리이인 오도리이가 눈에 들어왔고, 입구의 데미즈야(심신을 맑게 하기 위해 손을 씼는데, 입 행구는 이들도 있다. 뭣도 모르고 나도 따라했다는...^^;;)에서 손을 씻고 들어서니 신궁 입구 도리이에서 오미꾸미와 부적 파는 곳을 볼 수 있었다. 우연히 고뇌하는 대한민국 30대의 글이 눈에 띄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길이 열리길.... 한쪽에선 전통의상을 입고 결혼하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비슷한듯 하지만 전혀 다른 이들의 문화 맛보기가 더욱 즐거워졌다.


-다케시타 도리. 오모테산도....
프리마켓에 가기 위해 요요기 공원으로 향했으나 장이 서지 않아 타케시타 도리로 발길을 돌렸다. 흡사 돈암동과 닮은 이곳은 많은 인파로 발디딜틈이 없었지만 나름 질서정연하게 좌측통행을 했다. 크래페 먹는 이들과 코스튬플레이 하는 이들이 참 많았다.
쭉한번 훑고 내려가 길 따라 오른쪽으로 가니 라포레 하라주쿠가 보였다. 실내는 여성들로 가득했고, 국내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사거리로 나와 GAP과 콤돔마니아로 갔는데, GAP은 정보처럼 저렴하지 않았고, 콘돔마니아도 제품 설명을 일본어로만 한탓에 낯뜨거운 제품들 뚫어져라 바라보고 만지작 거리다 나왔다.
명품매장이 즐비한 오모테산도를 잘 보진 못했지만 장난감 가게 키디랜드에 들려 조카들 선물을 사고 루이비통 선글라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시부야로 갔는데 아무래도 찜찜해 저녁때 다시 갔는데, 8시 넘었다고(2~3분정도 늦었을 뿐인데...) 들여보내주지 않아 못샀다. 아직까지도 미련이 남는다... 샀어야 했어... -_ㅜ



캣스트리트를 통해 시부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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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오다이바, 아사쿠사 #1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미니카같은 귀여운 소형자들과 벚꽃을 보니 실감이 난다.

.. 오다이바
최근 각광받고 있는 관광지. 마치 삼성동 코엑스가 인천 앞바다에 위치해 있는 듯했다.
오다이바는 비너포트, 아쿠아시티, 메가웹, 후지TV 건물등 볼거리들이 제법있는데, 지도에서 보았던것과 달리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두루 둘러본다면 아마도 시간을 넉넉하게 할애를 해야 할 듯 하다.
이 곳에 도착하니 벚꽃과 메가웹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비너스포트는 실내 쇼핑몰로 천정에 변화하는 하늘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유럽의 거리느낌을 살렸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내용과 가격은 국내와 다르지 않다.



비너스 포트에서 아쿠아시티로 향하는 길엔 일본다운 조형물이 놓여져 있고 바로 앞에 후지TV건물이 보인다.



아쿠아시티에 온 이유중 하나는 '데츠카 오사무' 매장에서 아톰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매장은 폐점하여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슬프다..흑흑흑 "타국에 와서까지 내 돈 맘대로 쓰지 못하는 설움을 누가 알꼬" 국내 일본 여행가이드 서적에 이 내용부터 수정해 넣어야 할 것이다..ㅜ_ㅜ (일본에서의 쇼핑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함. 초절정 좌절모드 풀썩~)
만개한 벚꽃만큼이나 연인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전망대였다. 야경으로 보면 더욱 아름다울 듯 싶다.
(다음엔 조 하트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야지..^^;;)



..아사쿠사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 센소지를 중심으로 에도 시대엔 최고 번화했던 아사쿠사를 찾았다.
붐비는 인파를 뚫고 하나둘씩 순서를 밟아나갔다.
참배하기 전 심신을 깨끗하게 하기위해 손을 씻고, 향 연기를 쐬면 건강해 진다고 해서 머리를 들이 밀어도 보았다. 동전 던지고 기도 하는 이들의 뒤를 기웃거리다 천둥의 문(확실한지 모르겠음-_-;;)을 통해 나카미세로 가 먹거리, 볼거리로 입과 눈을 호강시켰다. 타짱의 양배추가 사용했던 말대가리 마스크를 보며 조국의 향수를 느끼기도 하면서...



주변 골목과 후미진 곳곳을 보니 옛도쿄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서서히 해는 기울어지면서 밤의 도시(?) 신주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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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셋째날

..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이른 아침부터 느끼며 저멀리 쾌청한 날씨속에 한라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 석부작 테마공원
제주의 현무암으로 다양한 석부작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꾸며진 정원이 일품인 곳이다.
하지만 공원내 하우스에선 제주돌에 올린 풍란을 전시한 것 이상으로 판매하기에 급급한 보였고, 과다하게 책정된 입장료등이 분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퇴색해 버린듯해 실망스러웠다.


.. 주상절리대
제주도의 관광명소는 비싼 입장료가 결코 좋은 관람기를 남기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실로.. 자연의 걸작에 탄성이 자아내게 했던 곳!!



.. 드디어 등반에 성공한 한라산
영실코스를 통해 윗세오름에 한라산 등반길...
숲길을 지나서 깎아내린듯한 절벽에 이를 무렵 까마귀들의 울음소리와 설경이 장관을 이뤘다. 눈꽃 터널을 지나고 나서야 들판과 함께 한라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동화를 경험하는 듯 겨울산행의 매력이 큰듯 싶다.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윗세오름에 도착하기 전 다다른 노루샘에선 이런 일이 있었다.
등산중인 한 아주머니는 동반한 수녀님에게 "수녀님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샘물이니 맛보고 가시죠?" 하였더니 수녀님 말씀 " 전 찬물은 마시지 않습니다.."
얼마나 무안하셨을꼬...
상황이 그 날의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_-a

산장에 도착해 먹은 사발면 한그릇은 참으로 꿀맛이었다. 더불어 쵸코쿠키를 까마귀들과 나눠먹고 어김없이 정상에 오르면 하는 주변인들과의 통화. 순간의 감동을 전하다보니 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을 보면서 산이 마치 말하는 듯 싶었다.
"너에게만 보여주는 것을 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려는 것이냐!"
나는 말했다. "그래.. 나누지 않고 꼭꼭 내 기억속에 담아 갈께. 하지만 다음에 그들과 함께 오게 되면 오늘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다오"
정상은 다시 구름을 걷어내고
있었다.
쓰레기를 챙기고 잊고, 뒷걸음질 치며 하산길에 올랐다. 그런길에도 놓친 것들을 산은 많이 보여주었다. 봄을 재촉하는 햇살과 가는 겨울을 아쉬워 하는 바람.. 그 속에서 산의 아름다움을 한껏 맛볼 수 있었다.



그날의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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