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에 해당되는 글 280건

  1. .. 연탄길 12 2008.07.04
  2. .. 내 얼굴 중 가장 잘 생긴 ... 2008.07.03
  3. .. Happy birthday to you 6 2008.06.25
  4. .. 가볍게 똑똑한 4 2008.05.30
  5. .. 구해줘 2 2008.05.25
  6. .. 탄생 6 2008.04.03
  7. .. 고발한다! '하모니콘' 12 2008.03.17
  8. .. 후리지아 & 나나크로스 6 2008.03.14
  9. .. 대보름 2008.02.21
  10. .. 돼지 '몸' 풀다 11 2008.02.19
  11. .. 뜻깊은 선물 2 2008.02.15
  12. .. ▶◀ 숭례문 10 2008.02.12
  13. .. 전시회 6 2008.01.24
  14. .. 7살 아이와의 대화 6 2008.01.23
  15. .. 새 친구 10 2007.11.29
  16. .. 영화티켓이 생기다 8 2007.11.08
  17.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2007.11.06
  18. .. 달구경 6 2007.10.26
  19. .. [콘서트] 2007 Family Concert 4 2007.10.24
  20. .. 긴 하루 2 2007.10.16

.. 연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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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들여다보이지만 거부할 수 없는 우리 이웃의 짧은 가슴속 이야기.
30도를 웃도는 요즘.. 까칠해진 감성을 가라앉히는 진정효과를 가진듯 다가온다.

굳이 공들여 읽어내려가지 않아도 마당 깊은집에 조용히 내리는 첫눈마냥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스며오며, 내용에 걸맞는 그림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직설적이다 못해 자극적인 요즘것에는 반하니만큼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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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얼굴 중 가장 잘 생긴 ...

...하루는
7살조카에게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삼촌 얼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
"어"
'기특한 것 ㅋㅋ'

"그럼 삼촌 얼굴 중 어디가 젤로 멋있는거 같아?"
"음... 눈썹"
"... ..."

옛날에 누가 그랬는데..
눈썹이 이쁘다며, 꼽을 땐 마땅한 곳이 없을때라고... 했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때, 내 눈썹은 그다지....-_-;;;
그래도 나는 우리 큰 조카의 말을 믿는다!



...몇일 뒤
우유달라는 6살 둘째 조카를 세워놓고 물었다.
"우유 줄테니까 삼촌이 묻는 말에 솔직하게 말해?"
..끄덕
"삼촌 얼굴이 잘생겼다고 생각해?
"어"
단순히 우유를 빨리 받기 위함이 아니겠지? ^^;;

"그럼 삼촌 얼굴 중 어디가 젤로 멋있는 거 같아?"
잠시후 녀석은 양손으로 내 볼을 잡아 쭈~욱 당기네..-_-;;

"장난치지 말고 잘 다시 말해봐?"
묻지말걸 그랬다! 왜냐면 검지손가락으로 내 목젖을 쿡 찌르는 게 아닌가...
그냥 우유 줄 걸...-_ㅜ



잘 생긴 눈썹, 볼살 그리고 목젖을 가진 삼촌은 이 세상에서 너희들이 가장 잘생기고, 믿음직스럽고, 똑똑하다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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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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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
너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해.. 생일 축하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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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똑똑한

제법 유명한 뮤지션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는 그를 두고 '가볍게 똑똑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그래..
나에게도 그런 이가 있(었)다. 가볍게 똑똑한...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결코 자극적이지 않으며, 마치 거북이 걸음을 닮은 그와의 이야기는 적쟎은 배움이 묻어있었는데..
그 역시 일상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기에 점점 거짓말쟁이가 되어가더라.

'서른 즈음에'의 맛을 알려주고, 누런 이를 드러내며 껄껄 웃던
그만큼은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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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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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뮈소 "구해줘"

날 찌뿌둥할 때, 팔자 좋게 드러누워 그냥(?) 읽어내려가봤다.
이런 책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봐줘야 하지만서도..
머리에선 샘과 쥴리에트의 러브라인이 그려지지 않고, 이 책이 어찌하여
만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는지에 대한 의구심뿐이었다.
더군다나..
이 책의 저자 기욤뮈소의 다른 작품들까지도 서점의 베스트 셀러
코너를 장식하고 있다고 하는데...

무더워져가는 날씨에 감성이 말라버렸는지.. 어찌 된 것인지..
남들 다 좋아하는 책에 딴지 걸지 말고,
올 여름엔 장르를 선회해야 할 듯 싶다. 

"에스투 콤 사우다데스 데 투 (당신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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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생

4월 2일 새벽 3시 54분경.. 이쁜 아가가 태어났다.
이 녀석과의 관계는 하나밖에 없는 여자 조카, 하나밖에 없는 삼촌!
우리 집안이 대대로 여자가 굉장히 귀한 집안인데, 형수님께서 큰일을 내셨다.

병원도착후 40분만에 출산하신 형수님. 전날과 그닥 다르지 않은 씩씩한 모습이 더없이 감사하다.
"어여쁜 셋째 조카 나으시느라 고생많으셨고, 몸조리 잘 하세요. ^^ "

신생아실에 있는 셋째 조카에게..
"안녕~ 이쁜아~~ 나는 너의 삼촌이란다. 반가워~~ 어쩜 이리 이쁘니.
온 식구가 너의 탄생에 기뻐하고 있는데, 이쁜이라 이름 지어준 네 큰 오빠가 단연 으뜸인 듯싶다.
그도 그런 것이 새벽에 잠 깨어 동이 트도록 잠 못자며 엄마 걱정, 네 걱정을 하더라구. 너의 큰 오빠 듬직하지?
신생아실에 있는 널 좀더 잘 볼 수 있게 들어주었더니 팔이 아플만큼 네 큰 오빤 컸구나...

... ... 너의 모습을 보고나니 너의 목소리, 너의 행동들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삼촌이 맛있는거 이쁜거 많이 사줄께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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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홍콩에서 사온 오렌지빛 원피스 어서 빨리 입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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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발한다! '하모니콘'

나는 담백하면서 짭짤한 것이 입맛에 맞아 하모니콘을 좋아한다.
하모니콘이라 하면 호프집에서 기본 안주로 많이 나오는 옥수수 알갱이를 말한다.

3월 13일 저녁 8시 50분경..
양재동 하나로 클럽에서 사온 '식자재 왕' 이란 하모니콘 제품을 먹고 있었는데, 무지 딱딱한 것을 씹게 되었다.
순간 치아를 통해 엄습한 고통과 씹을 당시 치아 옆 입속 살을 깨물어 피까지 나오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아픈 것을 잠시 접어두고, 몹쓸 불쾌감으로 이물질을 꺼내 보니 언뜻 (색깔과 물질의 강도로 보았을 때) 마사토가 아닌가 싶었지만 자세히보니 아니었다.
섭취할 수 없고,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며 우롱하는 불량식품을 제조, 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

더욱이 이 제품은 '식자재 각 분야의 베스트 상품만 엄선하여 공급되는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 연합 식자재 브랜드'라고
하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되었는데, 무슨 베스트란 말인가!!!
또한 이런 말썽이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질까? 요즘 세태는 서로의 탓만 내세우지 않는가?? 만약 이보다 더 큰 불이익을 당했다면.. 정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아래의 사진은 발견된 이물질과 정상 하모니콘을 함께 촬영한 것으로 지금까지 보기만 해도 이가 시큰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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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서민적인 간식즐기려다 예상치 못한 치료비만 나갔다.
이젠 안전한(?) 상류층의 간식을 즐겨야 할까보다.


구매처 : (주)농협유통 하나로 클럽 양재점
제품명 : 식자재 왕


tip.. 관련 업체는 물론 관할구청등에 민원을 재기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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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리지아 & 나나크로스

눈부신 아침 햇살..
화이트데이인 오늘은 장미도 좋겠지만 봄향기의 대명사 '후리지아'가 더 어올리지 않을까?

노오란 후리지아와 하얀 나나크로스가 잘어올린다..
아~ 향기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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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름

대보름..
어제 저녁 오곡밥에 나물들 먹어주시고,
오늘 땅콩, 호두, 밤을 먹어주시니 올 한해도 무사히 보낼 수 있길...

자자.. 휘영청 밝게 뜬 저 보름달을 보면서 나의 소원을 빌어보자.
오늘은 하나님도 달님에게 소원 비는 것을 봐주시겠지? 좀 봐주세요.. 제가 요즘 궁해서요..^^;;
"달님, 많은 거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빚 탕감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안정과 튼튼한 오장육부.
흔들리지 않는 목표의식과 근면성실한 자세.
거기에 살구빛 머금은 듯한 동안을 허락해 주세요."

소원빌기도 언제부턴가 기도식(?)이 되어버렸구나.. 에휴~ 틀에 박힌 나의 인생 -_ㅜ

몰라 몰라.. 작년은 정말 그지 같았으니 올해는 다 이루어져야해.
연초 화투로 알아본 '재수뜨기'도 좋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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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몸' 풀다

지난 2년여 동안 동전을 모아 놓았던 돼지저금통등의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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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술값정도의 (예상보다적은)금액이었지만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를 정리하다보니 뿌듯함을 느낀다.
일만원짜리 지폐가 나왔을땐 횡재한 느낌이었다..ㅋㅋㅋ
그렇게 정리한 뒤 은행으로 가서 펀드를 하나 들었다.

돼지의 희생으로 피어난 종자돈이 3년뒤.. 나에게 어떤 행복을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설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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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뜻깊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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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러브액츄얼리버젼' 이라고 해야 할까?
뜻깊은 선물덕에 감동의 물결이.. 사랑스런 여친의 정성과 마음이 너무도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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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찬란한 우리의 역사가 불탄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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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지키지 못한 오늘의 안타까움을 역사는 어떻게 기억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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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에서만큼은 아름다운 남대문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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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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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인사동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오랜만에 나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갤러리를 찾아준 사람들에게 작품을 설명하면서
이야기와 그림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행복했다.
덕분에 가슴엔 봄날 새싹처럼 용기가 피어 오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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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살 아이와의 대화


삼촌 : 넌 삼촌이 좋아? 사과가 좋아?
조카 : 삼촌은 게임을 시켜주니까 삼촌이 더 좋아.
삼촌 : 그럼 게임 안시켜주는 삼촌이 좋아? 사과가 좋아?
조카 : 음.... 게임 안시켜주면 삼촌이 조금 더 좋아.
삼촌 : (게임을 시켜줘야겠다..) ^_^;;;

삼촌 : 넌 사과가 좋아? 파워레인져 트랜져 포스가 더 좋아?
조카 : 사과가 더 좋아.
삼촌 : (의외인걸...) 왜?
조카 : 파워레이젼 트랜져 포스는 싸움해서 멋지긴 한데, 사과는 달콤해서 더 좋아.
삼촌 : (네가 달콤이란 걸 벌써 알아..? 그렇다면..-_-+) .....

단순 '달콤'이란 단어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좀 짓궂은 질문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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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 그럼 여자친구가 있는데, 너는 얼굴 이쁜
         여자 친구가 좋아? 마음 착한 여자 친구가 좋아?
         아니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는 돈 많은 여자
         친구가 좋아? 똑똑한 여자 친구가 좋아?
조카 : (어깨를 수줍은 듯 움추리며 )
          나, 좋아해 주는 여자 친구가 좋아. *^^*
삼촌 : 너 여자 친구가 너 좋돼?
조카 : (으쓱되며)
         어, 내가 지난번 놀이터 갔을때도 나랑 놀았어.
삼촌 : 그 친구 착해?
조카 : (힘차게) 어.
삼촌 : 그 친구 이뻐?
조카 : (힘차게) 어. 걔 나랑 되게 친해..
... ...
(수줍게.. 해맑게 웃었다)

올해 7살 된 2월생 큰 조카와의 대화였는데...
7살.. 정말 말로는 이길 수 없는 존재인거 같다..-_ㅜ
내가 이 녀석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게임을 할 수 있게끔 환경조성을 해 주고, 가끔 씨름해 주고,
사과를 식후 갂아주거나 귤로 저글링을 가끔 보여주는 길이다.
아직까진 용돈 달라고 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원만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나의 노력..
(부모가 아니라 덜 부담스럽지만) 힘들거나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해본적 없지만 쉽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다 ^^;;

저녁시간..
친구와의 약속때문에 나가려는데, 녀석의 동생은 '다녀오세요' 하는데 글쎄 이녀석...^^;
'술먹지 말고 조심히 다녀와~' 한다 ㅋㅋ

 

tip.. 사진은 임신중이어서 힘든 엄마를 돕겠다며, 거실 청소를 거들었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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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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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on 10D를 보유하게 되었다.
망원렌즈를 사고 싶었는데, 원체 팔랑귀이다보니.. 넙죽 품안으로 Sigma15~30mm 도 함께..

비록 단종된 모델이긴 하지만 내가 이 친구가 갖고 있는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든다.
그나저나 수중에 들어온지 언제인데 조작하는데 버벅...-_-;;;
나이들면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에 부담을 느끼긴 느끼나보다..

암튼 내 새 장난감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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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티켓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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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친구의 작업물도 보고, 영화에 대한 정보도 얻을 겸 Flim2.0을 간혹 사서 보게 된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니....
이번에도 지하철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할때 한권 사서 보았는데.. 잘하지 않던 이벤트 내용이 눈에 띄었고
응모를 하게 되었다.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지난 PIFF때 보았던 영화티켓 두장을 붙여 보내기만 해도 되는 것이니..

그리고 몇 주뒤..
원했던 DVD세트는 받지 못했지만 영화티켓 2장을 선물받았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거.. 은근히 사람맘을 흔들어 놓는다..^^;;
순대랑 보러가야지...

아 그리고, 이벤트 관련자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부탁드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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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그냥.. 네가 그립다고 말하는 연인들. 그들의 느린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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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감성으로 이 책을 접했다면 지금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까?

자칫 느리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건, 진솔, 선우, 애리..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쉽게 상대의 감정에 동요되지 못하고 선뜻 내밀어준 손조차 잡지 못하는 감정들에 이입되는건
너무도 현실적이기 때문일까?


이건과 공진솔.. 그들은 지금 남양주 한 가옥에서.. 애리와 선우는 아마존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그들이 보고 싶다.. .
맘에 드는 쉽게 읽어내려간 좋은 책 한권.....



주인공 건이 진솔에게 불러준 그 노래...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 사랑도 사랑일까..
내가 몰라 물었더니 사랑이 아니란다. 사랑이라 우겼더니 사랑이 떠나더라.
옛날에 옛날에 사랑을 했는데.. 그 사랑도 떠나갈까..
내가 몰래 감췄더니 사랑이 서럽단다.. 사랑이란 그런거지 가슴에만 숨은거지..


양희은 '옛날에 옛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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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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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게 뜬 보름달을 베란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작은 조카..
뒷모습이 귀여워 알게 모르게 사진을 찍었다.

.. 왜 저리 골똘하게 바라보는 걸까? 자기가 살던 별이 생각나서 그러는 걸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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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2007 Family Concert


깊어가는 가을의 주말밤.
롯데 면세점에서 주최하는 'Family Concert'를 다녀왔다.
작년과 비교해 초호화캐스팅!!
신승훈, 박정현 그리고 비. 3인 3색 콘서트!!

신승훈.
역시.. 콘서트는 히트곡이 많은 가수 공연을 봐야한다는것을 다시금 입증시킨 그!
그는 노래에 맞춰 적절한 안무를 알려주고 함께 따라부르게 함으로써 공연에 더욱 빠져들게했다.
근데.. 21세기 들어선 따라 부를 만한 곡이 없지 않나 싶다..^^;;
'처음 그 느낌처럼' '보이지 않는 사랑' '로미오앤줄리엣' '그 후로 오랫동안' .... 오랜만에 들으니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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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연에 앞서 추첨을 통해 콘서트를 찾은 이들에게 선물을 주었는데..
비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는 것들이었다. -_-a
순간 3인 3색 콘서트는 '비'를 위해 신승훈, 박정현이 들러리 선 콘서트라 생각되기 시작했다.

박정현..
큰 체조경기장을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하지만.. 앞서 공연한 그만큼 노련미는 떨어졌다.
그녀가 5곡을 부르는 동안 객석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비'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다시 말해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노래 불러준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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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녀의 공연이 끝나고... 무대가 180도 회전을 하더니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그가 등장했다.
순간 공연장은 아수라장.. 그의 인기를 120%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현장은 일순간 변화했다. 사진들은 흔들리고 제대로 찍은게 없네..쩝 -_ㅜ)
주변의 여인들은 물론 남성팬들도 거의 쓰러지는데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TV에서 보았을때 달리 막상 공연장에 와 보니 '참, 잘났네..'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건 사실이다.
하지만 '비'는 앵콜을 부르짖는 관객들이 무색하게 달랑 4곡만 부르고 스케쥴을 이유로 휘릭~ 사라져 버렸다.
일본에서부터 온 팬들도 있는데..  현재 어떤 활동으로 그리 스케쥴이 급박한지 모르겠지만 앵콜곡 정도는 해주었으면 하는 그의 공연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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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아쉬움을 남기며 공연장을 빠져나오는데 '비'가 운동할때 입었다는 티셔츠를 추첨을 통해 선물받은 일본인 팬이 자랑을 주변에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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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비교했을때.. 분명 캐스팅은 화려했지만 콘서트 성격상 작년이 더 낫지 않았나 싶다.
빅마마, 유리상자, 이문세.. 그들은 주최측과 관련있는 이야기를 곁들이며 관객과의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끔 공연을 이끌어 갔지만 이번 무대에 선 신승훈, 박정현, 비의 경우.. 그냥! 노래만 불렀다.
10대들이 들끓는 콘서트장과 달리 이번 공연은 롯데가 고객에게 감사의 차원에서 마련한 무대이니만큼 그에 상응하는 공연을 했어야 했는데... 좀 안타깝다.
내년엔 '이병헌, 배용준등 한류스타가 등장할 수도 있겠다' 하는 추측을 해 보게된다.


tip.. 좀더 앞좌석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_ㅜ 렌즈를 하나 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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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하루


오늘...
참으로 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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