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란의 '토요일'



금요일 저녁 12시
금요일 저녁 12시가 되서야 친구 집에 도착해 연기되었던 파뤼를 시작할 수 있었다.
'자정의 삼겹살'은 허기진 우리들에게 달콤한 아이스크림 같았다.
백세주를 곁들인 삽겹살은 철판에 더이상 굽기 곤란해 지면서 와인으로 바톤을 넘겼다.
와인, 딸기, 오징어, 바나나, 과자.. 담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
무슨 이야기를 그리했는지.. 서로의 생각들을 가감없이 주고 받기를 얼마나 했을까.. 차창밖은 환해졌다.
그때 "예전 강릉 갔던거 생각난다" 라고 막내(?)가 말을 하자
순간 모두의 얼굴엔 피곤함은 커녕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출발..즉흥 '급'여행!
내가 말했다.
"지금, 갈까?"
곧이어 한 친구가 "그럴까?!" 하니 서로 얼굴을 보면서 일제히 일어나 술자리 그대로 내버려둔체 차에 올랐다.
아침 6시 30여분경.
그렇게 우리는 피곤함도, 약간(?)의 취기도 무시한체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우리들의 모습은 초췌함 그 제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중간에 휴게실에 들러 따뜻한 우동 한그릇을 서로 나눠먹고, 화장실에서 세수를 한 후 다시 출발했다.

도착.. 주문진
핸들을 넘겨주고 뒷자석에서 잠시 잠든 줄 알았는데, 오전 10시경 주문진에 도착했다.
해안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 바위에 올라 앉아 담배를 피우며, 바람에 싣려온 바다의 비릿한 향을 맡으며 순간을 기억에 담았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파도소리에 우리는 곧 다가올 연휴를 또 다른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 낙산사
평일의 한적함을 연상케한 거리를 뚫고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 맛집을 찾아 다시 출발. 낙산사에 도착했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그 식당을 찾아가 생태탕을 먹고, 낙산사를 올랐다.
화재로 낙산사는 폐허에 가까웠으나 그 후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었다.
해안가에 위치한 낙산사의 절경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다른 종교인이지만 아름다운 이 곳이 전과 같은 모습으로 조속히 복원될 수 있길 바란다.

'저 파도에 내 사랑을 맹세해'
낙산사를 빠져 나와 해수욕장에 들렀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발과 양말을 차례로 벗고 한걸음씩 그렇게 모래를 밟으며 파도 소리를 들리는 저 바다로 친구들과 나아갔다.
'밀려오는 파도에 발을 담그고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아이스크림 내기도 했다. 아직 일러서였을까? 바닷물은 몹시 차가웠다. 1분도 버티기 어려웠으니까... 그렇게 파도를 맞으며 수평선을 바라보다 한 친구가 말했다.
'저 빠도에 내 사당을 맹때애'
순간 주변은 폭소 그자체였다.. 어쩜 그리도 순발력있게 재치를 발휘하는지원...^^
그래.. 나도 언젠가 이 바다의 부서지는 파도에 사랑을 맹세하는 날이 오겠지...? 언젠가는....

컴백!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제법 막혔다.
핸들을 잡은 난 이리저리 라디오 주파수를 돌려보았지만 잘 잡히지도 않을뿐더러 간혹 나오는건 트롯이 대부분이었다. 차안의 친구들은 피곤했던지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했다.
들른 휴게실에서 아이스크림과 핫바를 한 벤치에 앉아 나눠먹는 우리들의 모습.. 어땠을까? 생각만해도 너무 웃긴다..^^;
7시경 도착해 중국집에서 시킨 음식을 다 먹고나 짬뽕국물에 짜장에 밥을 비벼 먹는 친구들의 모습에 대단하다 하니
친구왈..'이넘의 세상 버티려면 밥힘이 최고야' 한다.

새로운 계획
식사를 끝마치고, 다가올 연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중학교때 받은 '사회과부도'를 꺼내는 등 서로가 알고 있는 정보등을 공유하며 차기 여행 계획을 세웠다.
.. 벌써부터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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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했던 월요일



월요일.. 회사를 가지 않다.
지난 월요일.. 연휴를 이은 휴가였다.
가방에 2권의 책과 몇가지 소지품을 챙겨 여느때처럼 출근하듯 -그러나 카드키, 명함등 내 소속을 알릴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끄집어 내고- 집을 나서서 402번 버스를 타고 남산도서관에 도착했다.
도서관에선 최고 직업이 되어버린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몸부림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게 오전을 넘길 무렵 한권의 마지막장을 넘기면서 호기심이 발동 도서관 주변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남산아래 서울.. 내 코딱지만도 못한 크기의 집들이 "억"이라니....참 세상..-_-; 남산 식물원, 용산도서관....
매점에 들러 1200원짜리 우동과 1000원짜리 김밥으로 허기를 채웠다.
순간, '끊인 라면 자판기'를 보았다. 태어나서 첨 봤다. 500원 동전 두개면 끊여진 라면이 사각 은박지에 담겨져 나왔다.. 참 세상.. ^^;


세명과의 전화 통화
식사를 마치고 벤치에 앉아 라일락향에 취해 있는데, 세명에게서 연이어 전화가 왔다.
오랜 친구, 스치듯 지나간 연인(?), 하고 싶은 걸 공유할수 있는 후배.
한명은 나만이 알고 있는 문제를 들추며 충고를 하고,
한명은 연민이었는지 건강과 생활을 살피고,
한명은 그저 부럽고 대단하단다..

너의 목소릴 들었던 그 곳에서
이곳에 들어서면서 얼굴도 모르는 너에게 이야기를 시작한다.
서로 어디에 사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이름은 또 뭔지 모르지만 언제가는 만나 사랑을 할거란 확신을 갖는다.
긴장을 해서 실수도 많이 할테고,
설레이는 목소리로 네게 고백도 할거야...
그렇게 행복한 연인이 될거라고....
그거 아니..? 오늘 이렇게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있지만 우리가 헤어지진 않을거란거.. 왜냐면 지금 나 혼자 이렇게 걷고 있으니깐.. 함께 걷고 있진 않으니까 그런일은 없을거야..
우리 어서 만났으면 좋겠다.

이야기를 마치니 그 옛날 내 단골 전화부스 앞에 다다랐다.

다시금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발걸음 옮기고...
오랜만에 찾은 미술관은 정기 휴관일이어서 오픈하지 않았고, 주변의 조각품들을 보는 것으로 대신해야 했다.


5000원으로 극장을 대여하다.
월요일 4시 40분 정동스타식스 3관 -국경의 남쪽-엔 단 한명의 관객이 있었다. 나만의 영화. 나만의 극장이 되어 버린 순간이다.
하지만 텅빈 영화관은 이내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뒤에서 핏빛없는 손이 뻗어 나오진 않을까 두려웠지만 영화에 몰입하면서 곧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차승원이란 배우와 안판석이라는 감독의 신뢰였다. 결론적으로 내 믿음에 난 만족한다. 낯선 북쪽 말투가 자칫 미모의 여배우에 혀짧은 소리마냥 귀에 걸리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커버하기에 충분하다.
트랜디 드라마의 달콤한 러브스토리와 정반대의 조미료없는 시골집 된장찌개같은 김선호의 사랑이야기가 맘에 든다.
안타까운건 전국관객 50만도 넘기지 못한 '도마뱀'의 뒤를 이어 '톰'아저씨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애석할 따름이다.
(차승원이란 배우의 작품 선택을 인기나 연기면에서 앞서는 차인표, 조재현이 본받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충성도 높은 관객이 한명 늘어났음을 알려주고 싶다.)

pm 6 파란 세상...
6시를 넘긴 시각.. 해가 조금씩 저무는 가운데 도시는 파랗게 물들어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바람을 일으키며 거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후배와의 조우로 서점에서 '슬픔이여 안녕'을 선물받고, 인사동에서 알탕에 식사를 하고, 조계사주변의 꼼장어 집에서 간단히 한잔을 하며 나의 행복한 월요일 휴가가 끝나가고 있었다.
리프레쉬 제대로 했다 생각한 나완 달리 핸폰 두개의 베터리와 MP3는 이미 오래전 방전된 상태였다..^^;
집으로 오는 길.. 한남대교 위를 달리는 버스안을 보니 뒷좌석에 마주 앉는 의자가 있다.. 첨 봤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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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이여 안녕


풀어놓을 이야기가 너무도 풍성했던 5월 8일 월요일중에서...
세상이 온통 파랗게 보일 퇴근시간 무렵.
'하고 싶은 걸 부담없이 공유' 할 수 있는 후배로부터 책을 선물 받았다.


아직 읽지 못한지라 내용을 말하기엔 문제가 있지만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조제가 보았던 것으로 삽화가 새로이 추가된 프랑소와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이다.
그 동안 시티문고, 영풍문고를 거쳐 교보문고에서야 겨우 구할 수 있었는데, 책이 제법 이쁘다.. 근데 그게 좀... 뭐랄까.. 조제 스럽지 않다고 해야 할까? 내가 좀 까탈스러운가...^^;
암튼 좋은 책을 소개해 주었다는 이유로 선물받은 책...
'좋은 사람을 소개해주면 좋은 사람을 소개받을 수 있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서점 빠져나오며 잠시했다.. 나 요즘 너무 빈하다. 빈해...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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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hours


5월 6일 토요일 20:00 ~
마시멜로 이야기
후루룩~ 독파

23:45 ~
베스트극장 '후'
사람과 사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더이상 만나지 않아도 더이상 보지 못해도 헤어져도 문득문득 연결된 끈에 의해서 서로를 기억해낸다.
그러나 그 끈도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서 언젠간 잊을 수 있을거라고 잊혀질 거라고 믿는다.

엔딩씬에 나왔던 나레이션이다. 예전 드라마시티인가? '연애'라는 걸 우연히 보고 괜챦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박지숙작가와 이선균씨가 만나 만들어낸 멋진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시청자 게시판에 '미션임파서블3 보다 낫다'는 말이 어느정도 수긍이 갈만큼말이다.
<드라마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5월 7일 일요일 03:00 ~
베스트극장 시청이후 감흥을 뒤로한체 '애로우 잉글리쉬'를 읽다 잠듬.

05:55 ~
기상.
평일 기상시간보다 무려 3시간 일찍 일어남. 난 왜 휴일엔 아침형 인간이 되는 걸까?
더군다나 날이 너무 환해서 한 8시쯤 된 줄 알았다. 뜬 머리 그대로 옷 대충입고 목욕하러 감. (덕분에 하루종일 피부가 맨들맨들~)

08:20 ~
영화 '미션임파서블3' 조조 관람.
단돈 2,000원으로 2,000천억원을 투자한 영화를 보다니... 참 재미난 세상이다.

10:50 ~
주말예배를 드리다.
화창한 날씨속에 성찬예배를 드렸다.

13:00 ~
AA에서 하늘색 반팔T 사뿐히 하나 샀다.

13:40 ~
파마를 하다.
처음도 아닌데 매번 장정구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란...^^;

15:10 ~
허기진 배를 채우다.
교회에서 간단히 먹은 국수가 전부였던지라 배가 고팠다.
곧 저녁이란 생각에 간단히-반건조한치,쥐포,나쵸,사이다,사과,찐계란,치킨,호두마루- 허기를 모면..^ㅜ^);

18:00 ~
거실에서의 휴식..
-화분에 물을 주다.
(쟈스민이 꽃을 피웠다. 향이 너무 좋다)
-오랜만에 프로야구를 보다.
(엘지가 두산을 이겼을까? 정규방송관계로 9회부터 보지 못함)
-바다는 VIP로 1등을 할것 같다.
(무대에 선 그녀의 멋진 모습.. 이번이 두번째인데..녹화하는걸 또 깜빡했다..ㅜ_ㅜ)
-조카와 신경전을 펼치다.
(난 소파에서 내려오기 싫고, 조카는 소파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싶어하고.. 조카가 인터넷을 하는통에 실랑이는 사라졌다. ^^; )
< 화창한 오늘 날씨는 쟈스민의 하얀 꽃님도 파랗게 물들였다. >


19:20 ~
저녁식사.
볼일 보고 돌아오신 부모님께서 도착하시자 내일 '어버이 날'을 맞아 형수님께서 오후부터 준비하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형수님,수고 많으셨어요. 음식도 너무 맛있었답니다.."

19:50 ~
조카들과 놀다.
숨바꼭질, 씨름, 장풍놀이등 아이들과 놀아주는 건 역시 쉬운일이 아니야...

공식적인 연휴의 마지막 날.
가계부를 통해 금전의 사용처를 세세히 알 수 있듯 그런 취지로 가벼운 마음으로 해 보았는데, 짧았지만 나름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시간을 헛되이 사용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조금은 했으니 말이다.

바톤을 넘기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군요....
Wani님, 파파님, 슝님.. 어떠세요? ^^ 그외 다른분들 많은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도 한번쯤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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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봉, 킬리만자로에 가다


붉은 색으로 채색되어 있지 않지만 내일은 휴일이다.
근로자의 날.. 그래서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여유가 있었다.
신나는 팝에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스님 한분이 서 있었다.
좀 어올리지 않는 듯한 방송은 이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술, 고기, (가벼운)욕설...
아프리카 오지에서 '동봉 스님'은 키보스님이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규율법에 따르면 제법 타락한 모습으로 포교를 하고 계셨다.
그 옛날 스님이 식당에서 냉면을 시키니 점원이 고기는 뺄까요? 하자 '밑에 깔어'라고 했던 유머가 생각났다..

제작진의 '종교는 포교를 해야 하나? 라는 질문에 스님은 "안 하면 모르니까요. 종교가 때때로 사회의 악이기도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이 이나마 꾸리며 살수 있었던 것은 바로 종교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들에게 불교로의 개종보다는 그들이 알고 있는 종교중에서 불교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것을 이들이 사는 사회에 양념으로 더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답하시었다.


흑단으로 불상을 조각하는 조각가의 솜씨를 미심쩍어 하는 모습이나
맥주 한잔에 소지품을 늘어뜨리고, 찾지 못해 힘들어 하는 모습이나
학교 건설 과정중에서 주민들의 임금을 빼돌린 책임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나
공사중 다친 인부의 상처를 걱정해 주는 모습에서
내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는 스님들과는 다른 인간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믿었던 사람과 임금문제의 갈등으로 해고하고, 아침안개 자욱한 자리에 앉아 계시던 동봉스님의 한숨에는 배신이라는 것외에 낯선 외지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날 저녁, 맥주를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시며, 하신 말씀...
"거꾸로 살아가는것 같아요.. 이 맥주병에 붙어 있는 그림속 거꾸로 그려진 산처럼 말이죠.."

편안한 자리를 털고 오지 포교생활을 택하신 다른 의미가 궁금해 졌고, 나에게 지금보다 1할의 용기가 더 있다면 그 분이 계신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또한 동봉스님의 말씀처럼 나의 삶도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있다...


"동봉, 킬리만자로에 가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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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순위






화창한 금요일..
신앙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에게 받게 된 파일..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적쟎이 뉘우치게 하는 내용인듯 싶다.


tip.. 출처는 모릅니다..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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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이별통보를 받은 현중과 은호의 포옹신

‘어떤 사랑은 뜻밖이고,
어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어떤 사랑은 언제 시작됐는지 모르기도 한다’

[연예시대] 현중에게 이별을 말하기전 은호의 나레이션..

... 어떻게 오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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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 장소 변경되었습니다.


종각. "종로타워"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종로의 명물(건축가들은 싫어한다죠..^^;).
종로에 만남의 장소 파파이스와 보신각종을 맞은편에 두고 있는 종로타워로 장소가 변경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번 모임의 히어로 '리필'님 참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새로운 히어로를 차지할 분들이 속속 참석의사를 밝혀오시고 있습니다..
리필님의 연승가도이냐?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이냐?
벌써부터 불꽃 튀는 경쟁이 흥미롭군여..^^

장소 변경 사유는 블로거분들이 대다수 직장인으로 강남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곳에 다니시어 결정을 하였으나 귀가등의 문제를 알려오시어 고민하다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변경으로 인해 불편을 겪게 되시는 분이 있으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저도 남쪽에서 모이는게 좋은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_ㅜ

장소만 변경되었을뿐 날짜와 시간은 종전과 동일합니다.
(날짜: 4월 28일 금요일 / PM7:30)

장소도 변경되었으니 그동안 난색을 표하셨던 몇몇분... 어서 어서 댓글을 남겨주세요...^^;

"바다 - V.I.P"

즐감하시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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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내리는 일요일의 간식

회사 출근할때도 9시에 일어나는데,
일요일 아침엔 6시도 거뜬히 일어난다.
그덕에 영화 조조를 보고, 목욕을 다녀오거나, 간혹 가까운 우면산을 찾곤 한다.
"아무래도 난, 주말형 인간인가보다..^^*"

아침부터 목욕과 교회를 다녀오고, 백화점에 들러 달랑 왁스 하나 사고...(찾는 브랜드 매장이 없다고 하여) 동네 마트에 들려 간단히 장을 보고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장대비같이 비가 쏟아졌다.
주차를 밖에 했는데 잘한듯.. ^^v
장을 본 것으로 점심이 살짝 지난 시간에 식구들과 알콩달콩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

매콤, 달콤한 것이 무척 맛있었던 '해물 떡볶이'
거의 다 먹은 뒤에 촬영을 해 애석하다.
"엄마. 짱~~~~!"
(치즈가루를 얹어 먹었다면 더욱 맛있지 않았을까? ..^^;)

부추 대신 쪽파와 갖은 해물이 들어간 비 내리는 날의 단골 메뉴. 부침개!!
거기에 빠질 수 없는 막걸리 대신 메실주 한잔.. 그 빛깔이 오늘따라 매혹적이었다..

분주했던 지난 한 주를 잊은체 휴일의 명분을 지킨 하루..
이렇게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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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만나러 갑니다 - 그 두번째


장소 : 서울. 강남역 교보문고
시간 : 4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주제 : Happy Hour!
준비물 : 이야기 주머니 한개 (즐거웠던 일 한가지씩 준비해 오세요~)
기타 :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비밀댓글을 통해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첫번째와 달리 두번째의 만남은...
어떻게 꾸며질지 사뭇 기대됩니다..
"여러분, 신비주의를 벗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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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정된 토요일밤의 회담? 만담?



퇴근길에 머리가 잘려 죽은 작은 새의 시체를 보았다.
잘려나간 자리에서 나온 소량의 피가 바닥에 말라붙어 검은색의 묘한 설레임을 주는 자국을 만들었다...
내일이면 이 작은 시체에 구더기가 들끓겠지?...

오늘 내가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사람의 대화명이다.
역시나 ....

이 친구의 집으로 주말에 측근들이 모여 까망베르 치즈, 바게뜨를 곁들여 와인과 연이은 줄담배로 밤새 이야기 하지 않을까 싶다.
흡사 지심도의 벚꽃을 볼 수 있을까? 두근두근 (=^_^=)
미술, 영화, 고양이, 클래식, 락, 고전소설... 어느 것 하나 그들과 견줄것이 없다..
나만의 비장에 무기를 준비해 가야할텐데..-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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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있는 일요일 오후




부활절인 오늘
나들이를 떠날 법한 화창한 날씨이지만 최근 시간의 궁핍함으로 인해 지친 심신과 죽었다 깨어나도 못한다는 것을 해내신..^^; 은혜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조용히(?) 일요일 오후를 향유했다.

오랜만의 이런 여유
책을 읽다 잠시 그간 구매한 책들을 모아봤다...
그동안 손닿지 않는 책꽂이에 한켠을 채우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었는데...
슈베르트-현악 4중주 '죽음과 소녀-2악장'
바흐-브란덴부르크 협주곡5번-1악장, G선상의 아리아
그리고 때가 때이니 만큼
비발디-사계'봄-알레그로' 등과 함께 하니 벚꽃 날리는 그 곳이 부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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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칼퇴근에 대한 애로사항

들릴듯 말듯 가녀린 목소리 ... '저 먼저 들어갈께요...'
칼퇴근을 하는 사람은 언제부턴가 미안함을 감출 수 없게 되었다.

...
주변을 둘러보니 빈자리가 꽤 된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금요일이구나...

칼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지만
약속이 잡히지 않는다.
매번 야근으로 약속들을 뻥크낸 죄값인가?
왠일인지 오늘은 (단순히 계절탓일까?) 데이트라는 거 무지 하고 싶다.

앞으로의 시간..
어떻게 조리를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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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고 싶은 T셔츠

환절기이기도 하여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스킨제품을 찾던중 생뚱맞게 우연히 보게 된 기사..
언뜻봐서는 미움만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 사랑이 숨어있다. 이 어찌 훌륭하지 않을 수 ....
구매욕구 이빠이 받으면서.. 누구의 작품인지..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올 여름.. 대.한.민.국. 을 외칠때... 이 T셔츠를 입고 싶다!!!

Tip...함께 본 이와 난 화장품은 딴전이 되고, 이 T셔츠 구매처를 한참 찾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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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Yoda

봄비가 내린 오늘.
오후 날씨는 거장의 화폭에서 봄직한 그런 멋진 하늘을 보여주었다.

점심시간..
옛직장 동료들과 오랜만에 식사를 하고 들른 장난감(?) 가게...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들려 계획없던 지름을 행하는 곳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질렀다..^^;
(하마터면 ' 파이널 판타지 VII : 어드밴트 칠드런 클라우드 & 팬릴 모터 사이클 디럭스 박스'를 보면서 '아키라 바이크'에 대한 아쉬움에 빠져들다 하자칫 지를뻔 했음..휴~~ ^^:)
StarWars Yoda mini bust !
15,000 개 한정판중에서 나의 넘버는 13,336이다..^^;
사진에선 실물에서 느껴지는 디테일의 우수성이 잘 드러나지 않아 보여 아쉽다.
정말이지.. 눈동자를 보노라면 요다의 'force'를 느끼게 된다..
"그대의 포스가 나와 함께 하길.."


함께간 일행중 한 분은.. 왼쪽 Star Wars Han Solo Mini Bust 를 구매하셨다.
그리고 오른쪽은 현재 재고가 없어 자신의 몸값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은 붙은 'Star Wars - Luke Skywarlker bust' 지름 욕구 충만하게 하는 모델이다..

기존 컬렉션에서 방향을 틀어 언제부턴가 영화속 캐릭터들 하나둘씩 모으고 있는데, '스타워즈' 란 복명을 만나 주요인물 하나씩 모을 생각을 하니 ...^^;

사진출처 및 구매처 : http://www.showp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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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선물... ...


지난 금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유니버셜 발레단이 공연중인 '숲속의 잠자는 미녀' 를 관람했다.
회의가 다소 늦게 끝나는 통에 1막이 끝나고 입장하는 것이 이 날의 흠이기는 했지만 2,3막 관람만으로 나는 충분히 행복했다.
무용수들의 손끝 동작 하나에도 그 아름다움이 베어 있어 도저히 한눈을 팔 수 없었던 2시간이 넘는 공연시간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나의 발레 관람기는 어릴적 유니버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이후 뛰엄뛰엄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당시 발레리나의 고개 숙여 청중에게 답례하는 그 자태에 매료되었었는데,이번 공연엔 발레리노의 오른손 가슴으로 가져와 목례를 하는 것이 너무도 멋스러웠다. ^^;
공연에선 오로라 공주도 인상적이었지만 3막 결혼식을 축하하던 등장인물중 파랑새 한쌍의 공연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아이들에겐 장화신은 고양이 한쌍의 모습을 손꼽을테지만 말이다.
공연이 끝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무용수및 관계자들에게 10여분동안 박수갈채를 보냈고, 이후 주연 무용수가 로비로 나와 싸인회를 했다.
나역시.. 팜플렛을 구매했기에.. 므흣~~~~^^*

오페라 하우스를 빠져나와 카페 '모짜르트'로 가는 길에 조명과 클래식 음악에 맞춰 춤추는 분수쇼를 볼 수 있었다. 바람이 불어 좀 쌀쌀했지만 정서적으로 포식한 이날 저녁의 디저트(?)로 그 매력은 충분했다.



TV를 보다 너무도 멋진 CF를 본 후 구매욕구를 감출 수 없었던...
'리바이스 엔지니어드진 아틀란티스'
허그등 다른 모델들을 갖고 있으면서 또 아틀란티스까지... 다소 과소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날 위로하기 위함이니 더이상 구차한 생각하지 않고 구매했다. 므흣~~~
이번 구매를 통해 긍정적인 것은 작년에 샀을때보다 허리를 2인치 줄여 구매했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것은 뒷주머니에 손을 잘 꽂는 나인데 이번 모델 특성상 뒷주머니가 오른쪽에만 달랑 있어서 좀 쌩뚱 맞다..^^;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던 2번의 이벤트를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마쳤다. 지난 금요일의 감흥이 꽤나 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내일부터 변함없는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기운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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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같은 날엔

가슴속으로 바람이 불어온것일까?
오늘은 유난히 내 주변에 쌓인 일감을 외면하고 싶다.

오늘같은 날엔
nell의 '고양이'를 들으며 드라이브하면 참 좋을 듯 싶다.
아니면.. 가까운 극장을 찾아 적당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맘껏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 한편 감상하는 일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도 같고..

오늘같은 날이 어떤 날인지 딱히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살며시 봄의 유혹을 받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피하고 싶지 않은 이 유혹을 술이나
편치 않은 사람들과 이 시간을 조율(調律)하고 싶지 않다.

바로 지금.. 사각 파티션에서 벗어나
바람을 가르며, 그 바람속에 실려오는 봄의 향내를 맡고 싶어진다..

그러나
난 지금 옥상에 올라
오른손 검지 손가락에 침을 살짝 묻히고 손을 들어보는 것으로 만족해 한다.

tip..
오늘 같은 날엔..
nell '고양이' , god '헤어짐보다 아픈 그리움'
My Aunt Mary '공항 가는 길', CB Mass '진짜' 정도의 음악이 적당치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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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흥이 나지 않는 판에
거기에 기름을 붙는 격이라고 해야 할까...?
오전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나오는 길에 사고가 났다.
언제부턴가 나의 발이 되어 친구...
꽤나 많은 추억을 함께 해왔기에 생명체와도 같은 존재인데..
"너도 알다시피 요즘 일들로 생각을 하다 핸들을 꺽지 못했어.
너에게마저 상처를 주어 미안..
나만 멀쩡해서 미안.."

답답한 마음에 미안함이 더해진 가운데 발길은 또...
해가 지고 달이 뜨도록 한참이 지나서까지 볼펜 쥘 힘이 없을만큼 했는데... 턱없이 모자르다..
이번주는 또 어떻게 보내게 될런지..
당장 월요일부터 아쉬운 소릴 해야 할 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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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후기 그리고...



지난 금요일 저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모임을 이웃 블로거님들과 갖었다.
듬직한 체격만큼이나 좋은 인상의 하늘 소망님.
애석하게 뒤늦게 합류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순수함이 묻어있는 zhdn님.
능동적인 커리우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alice님.
조근조근한 언행에 여성스러우셨던 엘렌님.
멋진 배역(배달부?)으로 선물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리필님.
조리 있는 말씀으로 생활에서 활기를 느끼게 해주신 함장님.
날로 아름다움과 터프해지시는 리체님.
.. 그리고 소집했다는 이유로 다소 오버한 나까지...


모두가 하나같이 개성이 뚜렷해 서먹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되었지만 어느 분의 말씀처럼 동문모임마냥 친숙한 자리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서로의 일상과 생각들을 조금씩은 알고 있던 터였으리라..

오늘 모임의 최대 히어로는 리필님이 아닐까 싶다. 올렛님의 협찬을 받아 손수 한분 한분에게 영화티켓을 주시고, 엘렌님에겐 직접 그림까지 그려서 T셔츠를 선물하시고, alice님에겐 멋진 비즈 선물도 받으셨으니 말이다. 또한 30% 할인 받아 10만원까지 투자한 헤어스타일이 그 빛을 발하지 못한 사연과 소주잔 기울이며 발그레해진 얼굴에서 조금씩 높아져 가는 목소리는 분명 그를 오늘의 주인공으로 충분한듯 싶다..^^
엘렌님의 외로운(?) 서울 생활과 갓 지르신 DMB폰에 그저 신기해만했던 나와 alice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에릭바나'를 닮으신 함장님과의 대화도 즐겁고 유익했던 것 같다.
그외의 이야기들... 동향에 고교 선후배를 찾아 잠시 잠깐 해피투게더 프렌즈 분위기 연출되었던 것등 어제의 시간은 블로그 생활을 하는데 있어 잊지 못할 좋은 추억거리를 만든듯 해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에 말을 늦게나마 전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지금, 만나러 갑니다 2탄'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tip..
1) 최근 댓글에 글을 남겨주신 분들께 연락을 드린통에 최초 참석의사를 밝혀주셨으나 연락을 못드린 '사자짱'님께는 이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_._)
2) 약속을 하셨다가 감기로 인해 불참하신 '깜장여우님' 과 '낮잠 소녀님' 께선 얼른 감기나으세요~~
3) 선물 협찬해 주신 violet님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엔 직접 배달까지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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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갖고 발걸음을 사무실로 옮겼다.
얼추 작업을 마쳤으니 집엘 가야 하는데, 선뜻 나서지 못하는건 동뜨기를 기다리는게 아닌가 싶다.
이 시간까지 작업을 하다보니 피곤도 피곤이지만 아직까지 '열정'이라는 것이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되어 나름대로 흐믓하다.

이렇게 밤샘 작업을 하노라면 어김없이 '핫바'가 땡긴다. 왜 그런것인지 이유도 궁금하지만 매번 스스로를 달래야 하기에 애닳기 그지 없다. 사실 이시간에 음식물을 취한다는건 '정형돈'이 되는 지름길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말이다.. 참자, 참아.... 그래서 '차승원' 되자!!

잠시 잠깐 눈을 붙이고 정오쯤에 다시 마무리 작업을 시작하면 언제쯤에나 끝날까? 부디 순조롭게 잘 끝내야 할텐데... 또한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제발....
일요일엔 조조로 '브이 포 벤데타'를 볼 수 있었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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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만큼 어려운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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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갔기 때문일까? 시간.. 너무 빠르게 가는것 같다.
이렇게..
쫓기어 살다보니 벌써 3월말이구나.
중독자로서의 본능인지 이 와중에 위안을 찾는건 오늘이 월급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리라..
구석에 앉아 숨 좀 돌린답시고 찾은게 내 생활의 2/3를 차지하는 지긋지긋한 모니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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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를 보고 또 한숨이다..
'또,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느냐' 며, '넌, 생각이 너무 많아' 늘상 주변에서 듣게 되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며...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몸소 '피비케이츠'는 내게 보여주고 있는 듯 했다.

"남들이 보기에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꾸며지는 것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적어도 나의 'blue tree'는 한달에 한번 통장을 매꿔주는 마약으로부터 벗어났을때 물을 줄 수 있을 것 같은건 왜 일까?
왜.. 그런 생각이 드는걸까..?
오늘도.. 나의 'red tree'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지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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