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잭슨 신보 '마이클(MICHAEL)'
지난 14일.
죽어서도 살아 숨쉬는 스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신보 ‘마이클(MICHAEL)’이 발매되었다.
그의 신보중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싱글곡 '홀드 마이 핸드(Hold My Hand)'를 통해 이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본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내 외로움의 근원지는 어디일까???
인생이 헛되다는 생각은 크게 두 가지 고찰을 근거로 한다.
첫째, 사람의 마음은 욕망이 충족되고 나서도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헛헛함은 최소한 중장기에 걸쳐 지속된다.
그리고 심지어는 욕망의 충족으로 인해 쇠약해질 수도 있다.
둘째, 인생을 어찌하여 행복하게 끌고 간다 해도
죽음이 언젠가 찾아와 그것을 완전히 끝낼 것이다.
죽음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기겁할 만큼 빠른 속도로 찾아온다.
세월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이 오싹한 느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이 속도감 때문에 인생이라는 여정은
마치 자유낙하 같은 느낌이 든다.
손을 뻗어 무엇이든 잡아 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피레네 산맥에서 길을 잃은 후, 나는 지름길을 믿지 않게 되었다.
나는 비로소 길이란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이 삶을 영위한다는 것도 길을 걷는 것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결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길 뒤에는 웃으며 쉬어갈 수 있는 평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편안하게만 보이는 평지 역시 곧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이어졌다.
결국 길을 걷는 데에는 지름길은 필요하지 않았다.
비탈길은 비탈진 대로, 고른 길은 고른 대로 그저 묵묵히 걷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지름길에 대한 미련을 버린 순간, 길은 비로소 내 것이 되었다.
가고 또 가야 하는 것, 그것이 곧 길이고 인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멋진 사진과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가수 박기영의 33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기.
낙엽삭는 냄새는 여행 본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이 책 한권이 더욱 마음을 동요한다.
속초 바다가 맑은 청색이라면... 강릉 바다는 탁한 청색..?
영화 <시라노 연예조작단>에서 나온 대사다.
바다는 바라보는 사람의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문득.. 해진 금요일 저녁이 되고 보니 바다가 보고 싶다.
영화를 본 이라면 귀익은 음악 일것이다.
병훈이 커피숍에서 틀었던 곡이니까...
+ [출처] [e 상품 써보니...] 미래형 노트북의 청사진. 애플 맥북에어 / 글. 김종찬(UC 얼바인. 미국) +++
지저분한 파리 지하철, 환승
구간이 너무 길어 현기증이 나기도 했고
으슥한 곳에서는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예술의 도시, 파리 답게 그곳은
온통 멋진 디자인으로 가득차 있었다.
Palais Royal Musee Du Louvere역은
아르누보 양식의 외관이였다.
한달 여행 중 마지막 장소의 파리였기에
어떤 사진을 찍을지 조금 막막했다.
그러던중 발견한 보아의 화보 한 장.
어딘지 잘 모르겠지만 파리 메트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은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루브르 박물관을 향하던 길, 보아가 촬영한 그 장소가
우리 눈앞에 나타났고,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분위기 있게 서있는 ^^
Tuileries
Tuileries역은 디자인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이였다.
벽면 가득 타이포와 이미지로 가득차 있었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구입한 외투와
부츠 그리고 하트 티를 입고 찰칵!~
지하철역은 실내이고 어둡기 때문에
iso 400으로 놓고 조리개도 최대한 개방해서 촬영했다.
이때 사용했던 카메라가 300d에 1855렌즈였으니
아마 조리개 값은 5.0 정도로 촬영했던 것 같다.
Clemenceau
우연히 지나가는데 빈티지 스러운
멋진 벽면이 나타나 우리는 지하철에서 내렸다.
점점 파리여행이 아니라 지하철 여행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
먼가 오래되고 낡은 듯한 벽면..
그래서 더욱더 멋져 보였던 역이였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취했던 포즈.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왔던 느낌과
비슷하게 나왔다.
Luxembourg
4박 5일의 파리여행에서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을
가려면 매일 지나가야만 하는 Luxembourg역.
벽면 가득 사진과 타이포로 가득하다.
그곳에 서면 내가 광고속 인물이 된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멋진 사진과 그에 어울리는 타이포.
그리고 이 벽면을 신경쓴듯한 저 의상 ^^;;.
찍고 보니 뭔가 다 하나의 셋트같다.
계단을 건너 건너편까지 가서는
열정을 보여주는 모리씨 ^^
건너편에서 촬영할 때 무슨말을 하는지
정말 눈치로 알아 들어야 했을 때 조금 힘들었지만
파리의 지하철은 중간에 공간이 있어
더욱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나도 저 초원위에서 누워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던
사진과 타이포를 적절히 이용한 광고.
열심히 책을 보고 계시는 할머니
뒤에 있는 글자들도 얼마나 이쁘진 ㅠ-ㅠ
모든 것이 정말 파리스럽다 .
파리의 지하철에서 많은 사진을 찍고
또 이동을 하기 위해 자주 이용했다.
강아지들을 많이 데리고 다니는 파리사람들 때문인지
지하철 안에는 소변 냄새와 각종 악취가 나기도 했고,
환승 통로가 긴곳에서는 이상한 가짜 경찰을 만나기도 했었다.
또 몽마르뜨 언덕의 지하철은 지하 3층에서 내려 무척 무섭다는
이야기를 듣고 소심한 우린, 미루고 미루다 결국 파리의 보물같은
몽마르뜨도 가지 못하고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파리에서의 지하철 여행은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우리 같은 아이들에게 파리의 지하철역은
온통 스튜디오였기 때문이였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내리는 역을 찾기 보다 역에 설때마다
지하철 역 풍경을 보며 내릴지 말지를 결정하기도 했다.
파리에서는 정말 인물사진의, 인물 사진에 의한, 인물 사진을 위한 촬영이였다.
다시 그렇게 찍으라고 해도 못찍을 것 같은 이제는 내가 아닌 그곳의 풍경을
좀 더 진지하게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hoto by mori canon 300d 1855
+++ [출처: 밀러블로그 MORI 's 예술적인 파리의 지하철 여행] +++
낯설음 어느새 익숙함으로 변해질 무렵 떠나야했던 파리의 시간이 떠오른다.
겹치지 않은 파리의 지하철역 여행기를 보면서 말이다.
지난 겨울 찾았던 파리가 그리워진다.
포엥제로를 밟으며 다시금 찾겠다 다짐했던 파리.
그곳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시간을 소비하고 있겠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처럼
나는 그리움 하나에 의지하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대상이 있거나 없거나 우리는 마냥 누군가를 그리워한다.
곁에 아무도 없으면 대책 없이 외롭다.
그렇다.
사랑이 뭔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기대고 내가 기댈 만한 따뜻한 사람이 언제나 그립다.
그래서 세상의 많은 노래들은 거의 다 사랑노래이다.
그만큼 인생에서 사랑문제가 가장 절실하다.
관계란 끊임없이 깨지고 상처받고 아물고 성숙하는 과정인데,
사랑이 아니면 그 모든 순간들을 견뎌낼 수도, 회복될 수도 없다.
신현림 시인의 에세이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중에서
글쎄.. 인생에서 사랑문제가 가장 절실할까??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까?
단칸방에 사는 사람도 백평이 넘는 좋은 집에 사람도 요즘은 같은 고민에 빠져 사는 것 같은데...
내 편협한 생각일까????
"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어떤 일을 하면 가장 재미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
그런 기회를 주는 삶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도전하는 것, 그것은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 그것은 결국 용기 있게 행동하는 것에 있다.
언제나 문제는 그것에 있다.
그것이 언제건 빠를수록 좋다.
20대에 도전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이 있을 것이다.
이종섭의 <서른에 은퇴하라> 중에서
하고 싶은 일은 고사하고 해야 할 일마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요즘이다.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흘러가는지
어느 덧 10월인가 싶더니만
곧 겨울이다.
내 20대는.. 그리고 30대는 이렇게 조바심으로 흘러가는 것인가?